'개' '빵 터짐' 재계의 총수들이 검찰 소환을 앞두고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거나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동정 여론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의도가 뻔히 보이는 것이지만 한동안은 그게 먹혔다. '기업 총수가 구속되면 회사가 망한다'는 불안 심리가 곁들여져서 그렇다. 정치인들은 동정 여론을 불러 일으킬 여지가 거의 없으므로 위와 같은 짓을 하지 않는데, 이명박이 그런 꼼수를 맛보기로 선보이더니 이상득이 전격 실행했다. 이명박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기침을 콜록콜록해댔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해 조여오는 검찰의 칼날을 '정치 보복'으로 엮으려는 시도를 했다. 여담이지만, 이명박이 노 전 대통령만 거론하지 않았으면 의도가 일정 정도 먹혔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이명박이 기침을 해 대면서 약한 체를 하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