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정신이 뇌의 신경생리학적 작용이라는 것을 과학적 심리학에서 밝혀냈다. 이 분야의 심리학자들은 필연적으로 철학의 영역을 다루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철학은 인간의 정신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과학자들도 자서전을 쓴다. 그 중에서도 바로 뇌의 작용을 다룸으로써 철학의 영역을 넘나드는 과학자들의 자서전은 특히 흥미롭다. 사변적 추론으로는 내내 딜레마일 수 밖에 없었던 많은 것들을 이들이 규명해 내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접한 신경생리학자의 자서전은 노벨상 수상자인 에릭 켄델의 '기억을 찾아서'를 들 수 있다. (이 블로그에 요약이 올라있다.) 이 책에는 신경 세포에서 출발하여 기억의 근원을 추적해 가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와 비슷한 형식의 자서전이며, 분리 뇌 연구에서 출발하여 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