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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심리학'은 복수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 복수와 용서를 모두 이야기하고 있다. 복수와 용서는 둘 다 인간의 본성 속에 내재된 기질이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사적인 복수를 국가가 담당하기 전에는 자신에게 해를 끼친 상대에게 똑같이 되값아 주려는 복수 행위가 심심치 않게 일어났다. 그게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다. 따라서 사회를 안정시키려면 복수심을 억누르고, 용서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환경 조성은 국가가 담당해야 하는 것임도 분명하다.

사회심리학자인 저자가 복수심을 억누르고 용서를 할 수 있는 심리학적 요인으로 세가지를 들었다.
"제대로만 한다면 사과는 복수를 좌절시키고 용서를 유도하는 데 상당히 효과적이다. 사실 복수는 사라지고 용서가 넘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사과다. 심지어 사과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상처를 주었을 때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분쟁을 끝내고 용서를 구하려는 사람에게 자기 비하 제스처는 가장 중요한 신호다."
"보상은 용서를 환기시키는 데 유효성이 입증된 기제이다. 보상은 가해로 생긴 피해 일부를 원상태로 되돌리며, 동시에 가해자에게 어느 정도의 고통을 감수할 의무를 지운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는 가해자가 자신이 입은 피해를 ‘온전히’ 보상해 줄 때 과거의 고통에 덜 얽매이게 된다. 나아가 가해자를 장래에 매우 유익해질 유망한 후보자로 간주할 수도 있다."

국민의 안전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정부가 그것을 소홀히 함으로써 피해자들 뿐만 아니라 국민적 공분을 산 사건이 세월호 참사이다. 이 사건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헌법적 의무를 지고 있는 대통령이었던 박근혜는 저 세가지 중 두가지를 하지 않았다.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으며 자기 비하 제스처를 취하지도 않았다. 단지 그러지 않은 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피해자들의 분노를 부채질 했다는 것이다. 박근혜가 직접 하진 않았지만 박근혜의 하수인들이 일베들을 부추겨서 세월호 유가족들 단식 농성장 앞에서 폭식 투쟁을 하는가 하면, 세월호 유가족들이 보상을 엄청나게 받았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기도 하여 유가족들을 조롱한 것이다. 그 이후에 이루어진 일들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사고는 예방이 최선이긴 하지만 완전하게 예방한다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분노를 내재한 복수심에 불타는 개인이나 집단들이 활개치는 불안정한 사회에서 벗어나려면 국가나 사회의 지도자는 진정성있은 사과와 낮은 자세를 취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고, 사회는 적절한 보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어느 사회나 다양한 갈등 요인들이 있게 마련이지만, 우리도 북한이라는 상대하기가 까다롭기 그지없는 적대 집단을 이웃에 두고 있다. 그에 대한 언급도 있다.
"적대적인 두 집단이 서로를 용서하기 바란다면, 올바른 방식으로 접촉하게 해야 한다."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면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어야 함을 사회심리학자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를 거치는 동안 획기적으로 진전된 남북 교류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은 이명박이었고, 그걸 완화시키기는 커녕 더욱 악화시킨게 박근혜 정부였다. 그 과정에서 이명박과 박근혜의 뻘짓에 동조한 것은 일베류들이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고 보면, 국내외적으로 용서와 화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찬물을 끼얹는 것들은 꼴통 정치인들, 찌라시들, 그리고 그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일베류들이었다. 꼴통 정치인들과 찌라시들은 공권력과 시장에 의해 청산의 길로 접어들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윗물이 맑으면 아랫물이 맑아지듯' 일베류들이 설칠 수 있는 공간도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니 일베류들은 정말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기 반성을 거부한다면? 자신이 그 책임을 질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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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핑거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는 사람의 생각 일반을 다루기 때문에 거짓 또는 오류에 촛점을 맞춘 심리학 책에 비해 일베들에게 해 줄 이야기가 그다지 많지는 않다. 그래도 있기는 있다. 하나씩 보자.


"마음의 작동을 감히 진화론에 기대어 설명하기 때문이 아니라 어설프기 짝이 없는 설명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우선 그런 설명들 중 많은 것들이 사실 확인을 외면한다. 혹시 어느 누가 '여성'은 길 묻기를 좋아한다고 보고 한 적이 있는가? 식량채집 사회에서 여성은 낯선 사람에게 접근해도 공격을 안 당했을까? 둘째, 사실을 확인했더라도 하나의 곤란한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똑같이 곤란한 다른 사실을 당연시함으로써 결국 공허한 진술로 끝나 버린다."
이 인용 구절은 진화론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 진화론을 거부하려는 사람들의 행태에 관한 것이다.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이론에 대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경향이 저 구절에 드러나 있다. 과학 이론에도 이러할진대, 내가 당선되기 위해서는 적을 떨어뜨려야 하는 정치에서야 오죽하겠나. 이번 대선에서 특징적인 것이라면 가짜 뉴스가 판을 쳤다는 것일 것이다. 이 가짜 뉴스의 주 소비자층이 누구였을까? 당연히 청산되어야 할 적폐들이지. 일베들은 이 적폐들의 주요 부분을 형성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런 만큼 언론에서는 떠도는 의혹들에 대한 '사실 확인'을 적극적으로 했다. 물론 찌라시들은 오불관언이었지만. 일베를 포함한 적폐들은 왜 가짜 뉴스를 적극적으로 소비할까? 그건 다음 구절이 설명해 준다.


"우리는 진실 자체보다는 진실의 '인간적 버전'이 우세하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심리학에서 잘 규명해 놓았다. 물론 그런 경향이 있다는 뜻이지 모든 사람들이 항상 그렇다는 뜻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베들은 자신들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경향이 대단히 강하다. 어느 정도로 강하냐면 자신에게 심각한 불이익이 올지도 모르는 상황조차도 감수할 정도로 강하다. 이런 일베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자신들을 선동하는 인간들은 실은 그 행위를 통해 뒷구멍으로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점이다. 세월호 유가족 단식 농성장 앞에서 폭식 투쟁을 주도한 인간은 당시 새누리당에 발탁되어 갔다. 관제 데모를 저지른 꼴통 단체들도 뒷 돈을 대어주는 존재들이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즉 꼴통들이라도 그 집단을 주도하는 꼴통들은 이익을 챙겨가며 그런 짓을 저지른다는 것이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이익 추구보다는 손실 회피 경향이 훨씬 강하다. 그런데도, 자신에게 닥칠지도 모르는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줄을 모르는 일베류들은 구제불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일반 대중은 비합리적이고, 비과학적이며, 자신의 편견을 직시할 수 있는 증거를 찾기보다는 그것을 확고히 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건 여러번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말이지만, 심리학에서 정교하게 설계된 실험을 통해 밝혀낸 사실이라는 점에서 거듭 강조해도 과하고 할 수는 없다. 일베류들이 특히 이 말을 명심해야 하는 이유는, 평균적인 사람들에게 이런 경향이 있다면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일베류들은 이런 경향이 훨씬 더 심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뜻에서 그렇다. 하지만 자신이 일베류에 속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일베류들에게는 저 말도 소용이 없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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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은 인간의 심리를 주된 연구 대상으로 삼고, 과학적 방법론을 거쳐 인간의 본성을 확립한 것이 진화심리학이다. 그러니 진화심리학자들은 흔히 사회심리학의 영역을 다루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일베류들에게 해 줄 법한 이야가가 거의 반드시 포함된다. '본성이 답이다'는 한국인 진화심리학자가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중심으로 분석한 것이므로 더욱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실은 이 블로그에 요약이 올라있는 책의 전체 내용을 일베류들에게 전해 주어야 할 만한 것이지만, 여기서는 특히 일베류들에게 전해 주어야 할 내용들을 따로 뽑았다. 하나씩 보자.


"추론은 우리를 진리로 이끄는 길잡이가 아니다. 추론은 논쟁에서 타인을 논리적으로 제압하기 위한 용도로 진화하였다. 그래서 대선 후보 토론회를 시청하는 양당의 지지자들은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반대 증거들에는 눈을 감는다."

저자는 과학자여서 일단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중립의 입장을 취한다. 하지만 반대 증거에 눈감는 짓을 하는 인간들은 꼴통들에게 압도적으로 많다. 무수히 많은 게시판에서 일어나는 논쟁도 마찬가지다. 심리학자가 정확하게 지적한 대로 일베류 꼴통들의 오직 하나의 목적은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이다. 추론도 없고, 논리도 없다. 한참 전에 작성해 둔 유사 일베 교육 자료22 [http://thinknew.egloos.com/5862300]에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그들(자아도취형 사람)에게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불쾌하게 응대함으로써 자아도취형 사람들은 상대방이 꼬리를 내렸기 때문에 자기가 옳은 것이 분명하다고 확신한다."


"따라서 경제적 불평등을 줄이고 사회 복지를 확충하는 국가 정책은, 보수주의자들이 종종 생각하는 바와 달리, 게으른 사람들에게 혈세를 낭비하는 헛짓거리가 아니다. 오히려 국민 행복의 새 시대를 여는 주춧돌이다."
홍준표는 대한민국이 망한 것이 '강성 노조 때문'이라고 앵무새처럼 짖어댄다. 또 경남 도지사를 하면서 진주의료원을 폐쇄시킨 것을 자신의 업적으로 자랑하는 인간이다. 그러니 홍준표에게 복지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그런 홍준표를 (중, 하류층일 것이 분명한 ) 일베류들은 또 열렬히 지지한다. 이 모순을 일베류들이 인식하지 못하면 나라도 망치고 자신도 망친다.


"좋은 사과는 나의 책임을 인정하고,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하고, 상대의 아픔에 공감하고, 피해를 보상해 주고, 다신 이런 일이 없으리라고 다짐하는 사과다.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줘서 유감이다."라는 사과는 앞으로 또 본의 아니게 해를 끼칠지 모르겠다고 약 올리는 나쁜 사과다."
나쁜 사과의 정석을 박근혜가 보여주었다. 심리학자도 지적하다시피 건성의 사과는 '사과할 생각이 없다'는 것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홍준표도 나쁜 사과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홍준표는 한발 더 나간다. 바로 '용서' 운운한다는 것이다. 그런 박근혜나 홍준표를 지지한다는 것은 자신들도 유사한 상황에서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일베류들은 대부분의 경우 사과할 생각이 없고, 하더라도 박근혜 차원에서 머물거나 홍준표 차원으로 넘어간다. 이들에게 처벌 외에는 답이 없다. 새겨들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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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에 요약이 올라 있는 필립 휴스턴 외 3인의 공저인 '거짓말의 심리학'은 거짓말에 대한 분석이라기 보다는 범죄에서의 거짓말을 식별하는 기술에 대한 책이다. 그러니 거짓말 자체에 대해 분석하는 책에 비해 (거의 대부분은 범죄자는 아닌) 일베류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적긴 하다. 그래도 없진 않다. 하나씩 보자.


"'사람 좋은 타입'의 사람은 공정과 불공정을 구분할 줄 알고 스스로 편견을 통제할 줄 아는 편이다."
우리는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이렇게 단순하게 구분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경험에 의하면 계속 좋은 사람이거나 계속 나쁜 사람이거나 한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책의 저자들은 '사람 좋은 타입'이라고 표현했다. 그들의 표현대로라면 불공정을 식별하지 못하고, 편견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일베류들은 '나쁜 타입'으로 분류할 수 있겠다. 이들이 내내 나쁜 놈으로 머물것인지, 아니면, 개과천선하여 좋은 타입으로 바뀔 것인지는 전적으로 자신들에게 달려 있는 문제다. 외부 요인도 일정 정도 작용한다. 바로 사회적 처벌이다. 일베류들은 법적 처벌에 이르기 전에 자신을 돌아볼 일이다.

http://www.imgrum.org/media/1326585048790762538_2092058815


"미셸 몽테뉴Michel Eyquem de Montaigne는 "기억력이 좋지 못한 사람은 결코 거짓말이라는 거래에 뛰어들어선 안된다고 하는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을 간단하게 표현하면 '무식하면 용감해 진다'이다.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일베류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어떤 상황에 관한 사실로 코너에 몰리면 거짓말을 한 사람은 상당한 중압감을 받게 되고 어쩔 수 없이 공격하게 된다. 이러한 공격은 대부분 질문하는 사람의 신뢰도나 권한을 문제 삼는 형태를 취한다."
일베류들이 흔히 공격적으로 변하는 때는 대부분 논리적으로 코너에 몰렸을 때이다. 일베류들은 판단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논리를 정교하게 다듬을 줄도, 타인의 논리를 이해할 줄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들이 공격받는 다는 사실은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돌변한다. 그런 녀석들에게 해 줄 이야기는 하나뿐이다. 성질 부리면 건강에 해롭다. 거기서 멈추지 못하고 더욱 성질 부리면 처벌받는다.

역시 요약이 올라있는 '개소리에 대하여'에서도 한 구절을 발견했다.


"개소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 자신이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데도 말하기를 요구받는 경우가 그렇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개소리는 정치인들과 같은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을 비판하는 뜻으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일베류들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앞에서 언급한 저런 상황은 대동소이하다. 정치인들의 개소리와 일베류들의 개소리에 차이점이 있다면, 정치인들은 개소리를 하는 목적이 분명하게 있지만, 일베류들은 그 목적이 불분명하다. 그저 막연하게 자신들의 생각을 지지하는 것 같은 소리를 큰소리로 떠드는 것이다. 아무튼 일베류들이 명심해야 할 금언은 언제나 이것이다. '생각은, 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보호해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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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왜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가? (원제: 승자 독식 정치학)'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말하는 그런 정도의 불평등이 아니라, 상위 1%, 더 나아가 상위 0.1%에게로 부가 편중되는 현상과 그 과정에 정치가 어떻게 개입하는지를 보인 책이다. 그런만큼, 이 책에는 실제 계급은 중, 하층일 것이 분명한 대다수의 일베류들이 안보라는 장막의 배후에서 부자들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 세력(이명박, 박근혜로 이어지는 정권의 주동자들과 그 하수인들)에게 휘둘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에서, 그 일베류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많다.

"그리고 소위 부동층이라는 사람들은 실제로도 정치 활동에 아주 소극적이고 관련 지식도 아주 적은 상황에서 빈약한 근거로 결정을 내리고 있다. 이것이 정치판의 싸움에 휘둘리지 않고 각 당이 제시한 정책와 장단점을 신중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저널리스트들이 이상화했던 계층의 실상이다."
"이것은 정치와 관련된 온갖 지저분한 비밀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정치학자들도 대다수 유권자들이 정치에 무지하다는 사실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으며 그런 상황이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 이야기는 미국에서의 이야기임에도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유야 여러 개이겠지만, 아무튼 현재 자신의 계급적 위치를 무시하고, 내놓고 부자들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이명박, 박근혜로 이어지는 정치 세력), 경제(삼성을 정점으로 하는 재벌들) 세력을 지지하는 일베류들이 바로 인용 첫구절에 나오는 '이상화된 계층'에 포함된다. 한가지 다른 점은 미국에서와는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반공 상업주의의 조금은 세련된 버전이라는 것이다.

"최대한 '객관적'인 정책 조언을 제공하려고 노력한 브루킹스 연구소는 특정 주제를 연구하는 최고 전문가의 조언을 제공했다. 하지만 헤리티지재단(Heritage Foundation)같은 연구소들은 자신들의 임무가 여론과 정책을 보수적인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즉, 연구가 아니라 설득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정치 어젠다를 결정하고 보수적인 대의명분을 주장하는 데 필요한 논쟁 무기, 즉 설득력 있는 논거 제공을 자신들의 활동 목표로 삼았다. 또 친기업적 정부에서 일할 수 있는 유능한 정책 전문가들을 양성하고 보호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우리는 박근혜 덕택에 전경련이라는 단체가 어떤 짓을 해 왔는지를 좀 알게 되었다. 그들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새누리당으로 이어졌던 꼴통당의 '여의도 연구소'라든가 재벌들의 경제연구소 등이 바로 헤리티지 재단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헤리티지 재단만큼 치열하지도 않았다. 그저 '북한의 위협'만 전면에 내세우면 그 배후에 깔린 검은 속내는 무사통과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좌파 공익 단체들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의 권리(Christian Right)라는 기독교 우파 단체 역시 탈유물론적 대의를 부르짖었다. 그들이 주로 초점을 맞춘 활동은 낙태, 동성애자 혼인같이 도덕적 가치와 직결된 문제였다. 그런데 이런 도덕적 문제에 초점을 맞춘 그들의 활동은 역설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그들은 대부분 소득이 미미한 복음주의 유권자들을 기반으로 한 단체인데 그들이 지지하는 공화당은 부유층의 경제적 요구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보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지켜야한다고 생각하는 도덕적 가치라도 있지만 한국의 자칭 보수들의 경우는 오직 '빨갱이' 또는 '종북' 타령 밖에 없다.

"평범한 다수의 유권자들에게 공평하게 배분되지 않거나 결여된 정치 자원은 정치 참여와 자금만이 아니다. 지식 역시 결여되어 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지식, 그런 경제 상황에 대한 정치인들의 대응 행동에 대한 지식, 그런 대응 행동이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미칠 결과에 대한 지식 등등. 신뢰할 만한 정보나 지침을 제공해줄 조직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불평등에 관한 이런 지식들은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런 평범한 유권자들은 "오해와 근시안적 사고에 사로잡힐 때가 많다. 한 손에는 가치와 이해관계를, 또 다른 한 손에는 정책 선호도와 투표권을 쥔 채 그 둘 간의 상관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오해와 혼란은 정치인들이 정부 정책을 자기 멋대로 결정하거나 숨길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만든다."
"우리는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시각에서 이런 '오해, 근시안적 사고, 상관관계에 대한 인식 부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여기에 적당한 모호함과 강한 냉소까지 곁들인다. 그런 불평등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이런 불평등 확대를 수수방관하는 정부에 합심하여 대항하지 않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일베류들에게서 전형적으로 보이는 것이 바로 이 '인식 부족'이다. 더 나아가 단지 '인식 부족' 상태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왜곡된 정보를 바탕으로 형성된 생각을 신념의 단계로 까지 발전시킨 존재들이 바로 일베류들이다.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미국의 경제적 불평등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잘 모르고 있다. 그러나 불평등이 존재하고 그것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일베류들도 이와 마찬가지 상태에 있을 것이 뻔하다. 경제적 불평등에 더해 꼴통당의 안보 놀음에 대해서도 심각성은 잘 모르지만 문제가 있고 그게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정도는 어렴풋이 나마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그들의 정치 선배인 깅리치가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의 공화당 지도부는 폭언과 막말이 오가는 현재의 정치 상황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자신들에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자한당의 홍준표도 저런 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개소리나 다름없는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지. 거기에 일베류들이 장단을 맞추고 있는 것이고. 종합해보면, 일베류들은 협잡꾼 정치인들에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휘둘린다는 점이다. 그 이면에는 '부족한 인식'과 '방향 설정이 잘못된 신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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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교육 자료 ('인종차별의 역사'에서)

정치, 사회 2017. 2. 14. 17:17

인간 픽토그램 차별, 장애, 인종, 경력 상태, 나이, 몸 그림, 성별, 그리고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집합 — Vector by leremy
http://ko.depositphotos.com/45766475/stock-illustration-discrimination-racist-prejudice-biased-stick.html



인종 차별은 여러 차별 중의 하나이다. 그 인종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쓴 책 '인종차별의 역사'에, 왜곡된 가치관으로 인해 온갖 차별 상황에서 언제나 가해자의 위치에 서는 일베들에게 해 줄 이야기가 없을 리가 만무하다. 하나씩 보자.

http://www.goham20.com/29382


"집단적이든 개인적이든 간에 억압은 지속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그 영향을 받는 유기체가 결국 본심을 드러내거나('실수') 반항하는 ('징후') 순간이 예외없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

지금 현재 박근혜의 탄핵을 반대하거나, 혹은 박근혜 탄핵은 동의하면서도 자신이 보수라 믿고 있는 탓에 여전히 이명박 이후의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으로 이어지는 꼴통 세력들을 지지하고 있는 일베들은 현재의 상황이 이명박 이후 누적된 억압에 대한 저항이 폭발적으로 분출한 결과라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 왕이 다스리던 시절에도 억압이 한계에 이르면 민중들이 저항하는 법이다. 하물며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야 오죽하겠나. 대선 후보들이 '적폐 청산'을 외쳐도 그 전같으면 역사의 정통성을 부정한다며 반발했을 사람들이 그 구호에 동의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http://happyinmun.hunet.co.kr/Lecture/Detail.aspx?gid=Y00013264


""본능적으로 악한 사람은 없다"고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이것은 완전히 틀린 말이다! 대부분의 인종차별 범죄자들은 사정을 잘 알면서 그리고 자신들이 악한 짓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적으로 의식하면서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인간의 무지와 싸울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 의식과 교육의 진보는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를 따라서 계몽주의 철학가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반대로, 집단적 환상이나 대중적 거짓말을 낳은 그 악행을 허용했던 조건들을 제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들을 우리가 갖지 못한다면 악행을 규탄해 봐야 아무 소용도 없다. 그것은 철학자, 역사가, 교육자, 지식인 일반의 과제가 아니다. 그것은 정치인들의 과제이고 그 너머로는 시민들의 과제다. 민주국가에서 시민들은 정치인들에게 실권을 주고 또한 박탈할 수 있는 권리도 갖는다."
"따라서 그들(정치인들)이 무분별해서 또는 비겁해서 이 임무를 맡을 결심을 하지 못한다면 또 다른 평범한 시민인 우리는 그 순간부터 정치적 책임자들을 민주적으로 교체하는 것 외에는 다른 해결책을 찾을 수 없음을 그들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다."


박근혜는 확신범이다. 자신의 범죄 혐의가 연일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일을 했으며, 탄핵은 음모라고 강변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대통령이라는 권한을 준 국민들이 그 권한을 정당하게 행사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박탈하는 것은 지극히 정당하다. 이런 정당한 민중들의 요구에 대해 시비를 붙는 일베들은 국민의 자격을 상실한 놈들이라고 봐야 마땅하다. 자신들의 그릇된 신념에 책임을 져야 할 때가 조만간 올 것이다. 그러니 일베들은 자신들의 신념을 깊이 숙고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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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교육 자료 (허브 코헨의 '협상의 법칙 II'에서)

정치, 사회 2016. 12. 27. 18:03


오마이뉴스의 12월 10일자 '사는 이야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빨갱이' 말한 신부님, 성당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미사에서 시국 비판한 신부님, 종교의 역할을 생각한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68398&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M

"손석희가 인용을 해서 유명해진 돔 헬더 까마라 브라질 대주교의 말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가난한 사람을 돕자고 하면 사람들은 나를 성자라고 한다. 하지만 가난을 낳는 구조를 바꾸고자 하면 사람들은 나를 빨갱이라 한다." 

이 기사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사실은 빨갱이 타령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서방 세계라고 알고 있는 나라들에서 '빨갱이'라는 단어로 인해 참으로 많은 지식인들이 피를 보았다. 문제는 대한민국에서는 이게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일베들로 하여금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일은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 하더라도 의미가 있는 일이다. 그동안 읽은 책에서 일베들에게 들려 주어야 할 내용들을 계속 짚어보자. 허브 코헨의 '협상의 법칙 II'에도 그런 구절이 제법 된다.

"요점은, 일을 망쳤다는 사실을 실토할 때는 조건을 달지 말자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이해해 줄 것이다. 자신이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하는 사람은 더욱 인간다워 보인다. 사실 이런 모습은 보답을 해주어야 하는 '일종의 양보' 로 간주될 수도 있다. 정치계에서도 위법 자체보다 잘못을 은폐하려는 시도를 더 나쁘게 본다."
미국에서 탄핵된 뒤 사임한 닉슨 대통령도 도청 때문이 아니라 그 뒤의 은폐 공작 때문에 사임했다. 박근혜도 JTBC 테블릿 PC 보도가 나왔을 때 진작 진솔한 사과를 하고 국민들에게 처분을 맡겼다면 지금처럼 탄핵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끝임없이 부인하고 감추는 행태 때문에 결국 여기까지 온 것이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시간의 문제일 뿐 탄핵이 인용될 것은 뻔하다. 특검이 같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탄핵이 인용되면 박근혜는 곧장 감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이정현을 위시한 강성 친박이나 맞불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박사모의 수뇌부들은 여전히 박근혜를 끼고 돌 이유가 있다. 박근혜 치하에서 떡고물이 솔솔했을테니 말이다. 그런데 일베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박근혜를 옹호하기에 그리 열심일까? 일베들 중에는 박근혜는 부정하는 녀석들이 있기는 하다. 그녀석들이 모르는 것은 단지 박근혜만 부정한다고 해서 그동안의 자신들의 꼴통 행각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박근혜나 새누리당과 같은 쪽에서 행동할 때 자신들이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했는지를 곰곰히 되새겨 봐야 할 일이다.

"간단히 말해, 저항세력을 움직이는 실질적 동기는 분노나 낙담이 아니라 앞으로는 상황이 좋아지리라는 희망이라는 것이다. A 토크빌은 "독재 정부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은 그 나라 국민이 자유를 맛보게 되는 순간이다"라고 했다."
김진태라는 꼴통이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고 했다. 그 말이 헛소리임은 그 이후의 계속된 촛불집회로 증명된 바 있다. 심리학의 대가도 촛불은 쉬 꺼질 성질의 것이 아님을 확인해 준다. 맛불 집회도 그게 사람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것이라면 계속될 수 있을 것이다. 한번 두고 보자. 맛불 집회가 얼마나 계속될지.

"사람들은 안정을 추구한다. 따라서 수세기에 걸쳐 상징은 사회에 체계를 더해 주는 것으로 발전되었다. 그러나 권위는 한편으로 창의력과 인간의 사상을 억압하고 때로는 권위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을 낳는다."
권위는 사회를 지탱하는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지만 그것이 악용되는 경우가 너무나 빈번해서 그다지 좋지 않다. 권위주의 정권 하에서 일베들이 보여주는 맹목적 충성은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천안함이나 세월호 사건같은 의혹 덩어리 사건들에 대해서도 너무나도 엉성한 정부의 발표에 대해, 그것이 정부의 발표이기 때문에 무조건 믿어야 한다고 일베들은 생각한다. 단지 그렇게 믿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자신의 생각으로 만들어 버리는 어이없는 꼴통들도 있다.

"기존의 것에 편중하려는 뿌리 깊은 본능 때문에 우리는 과거에 반복된 절차나 가치관을 답습하게 된다. 관습이나 표준화된 행동을 그대로 따라할 때 마음의 안정을 느낀다."
노인들은 확실히 그렇다. 박정희가 우리를 이만큼 먹고 살게 해 주었다고 굳게 믿는다. 그런데 박정희 시대를 겪어보지 못한 젊은 녀석들이 그렇게 믿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현대는 급격한 변화의 시기이다. 따라서 한때 익숙했던 이 세상에서 우리 모두는 이주자로 사는 셈이다. 이런 시각을 갖는다면 아무 생각없이 불합리한 것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줄어들 것이다. 이는 권위와 현실에 의문을 품고 가능성을 타진하며 소신껏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대가들의 조언이 아니더라도 현대 사회는 변화무쌍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런 때에 무엇인가를 하나 붙들면 거기에 죽어라고 매달리는 어리석은 인간들 중에 꼴통들이 흔히 나타나는 법이다. 앞서 인용한 구절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권위주의자들의 이야기는 반드시 의심을 해 보아야 한다. 그런 태도를 몸에 익히지 않으면 지금 맛불 집회에 동원되는 인간들처럼 꼴통이 되는 것이다. 새겨 들어야 한다.

"인생을 이기지 않으면 지는 게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목표는 남을 꺾고 최고가 되는 것이다."
꼴통들도 급수가 나누어지는 데 그 중에서도 목소리가 제일 큰 녀석들이 바로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다. 이 녀석들은 합리적인 결론을 내기 위해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이기기 위해 토론한다. 이런 녀석들에게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태도가 자신의 생각은 검증의 필요성이 없는 분명한 것이고, 그와 다른 생각은 웃기는 생각이라는 것이다. 무식한 녀석들의 특징이 자신이 무식하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녀석들이 조금씩이나마 깨어나 주면 사회의 변화 속도가 더 빨라질텐데 그럴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자신의 생각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점만 언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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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교육 자료 (노엄 촘스키 '507년, 정복은 계속된다'에서)

정치, 사회 2016. 11. 9. 17:27


노엄 촘스키의 책 '507년, 정복은 계속된다'에는 일베들이 유념해야 할 구절들이 정말 많다.

"미국은 '자유 회복을 갈망하는' 국가들을 원조한다는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테러, 침공을 감행하기도 했으며 경제 전쟁과 정부 전복에 온 힘을 기울이기도 했다. 그리고 '힘없는 국민 다수를 위한 것'이란 '정보'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식인들의 협력을 동원했다."
"인권은 미국이 민주주의, 시장경제와 함께 오랫동안 추구해온 지고한 원칙 중 하나이다."
"에드워드 허먼은 방대한 연구에서 미국 정부가 인권을 내세우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해외 독재 정권을 원조하고 있으며, 이런 방식이 전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의 대외 정책은 '오직 미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겉으로는 항상 자유 시장 경제, 민주주의, 인권, 이런 것들을 앞세운다. 그러함에도 대한민국의 꼴통들은 미국이 있지도 않은 북한의 위협으로 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해 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아무리 허술한 선전 공세라 할지라도 현실적인 데에서부터 출발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진짜 위협, 즉 해외의 ‘공식적인 적대 세력’이 관련된 경우는, 그 실체가 무엇이건 간에 [선전에서 말하는] 진정한 폐해와 충실한 지지자들을 둘러싼 조작된 드라마 사이에는 거의 아무런 관계가 없다."
우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북한의 위협이라는 것이 실체가 없음은 경제력 비교에서도 드러나고, 미국의 행태에서도 드러나고, 심지어는 보수 정권의 담당자들의 행태에서도 드러난다. 미국이 실체도 없는 공산주의의 위협을 마르고 닳도록 우려먹었듯이, 소위 보수 정권들은 북한의 위협을 우려먹었다.

"돈 많은 재벌이 가난한 사람들을 구해줄지도 모른다는 우스꽝스런 믿음, 순수하고 고상한 인격을 갖춘 지도자에 대한 신화, 맹목적인 광신, 대안없는 회의주의가 힘 없는 대중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 적은 없었다."
하층, 진짜 서민들이 부자 기득권에 바탕한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 것은 진작에 알려져 있다. 일베들 중의 상당수도 서민일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역시 새누리당 홍위병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 심리학에서 알아낸 것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손해를 감수한다고 한다. 그걸 보면 저런 행태가 터무니없는 것은 아닌 듯 하다. 하나 그런 행동들이 결국은 자신에게 손해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일베들은 알아야 한다. 

"미국은 소련의 완전 항복을 제외하고는 냉전체제의 갈등을 해소해야만 할 하등의 절대적인 이유가 없었다."
"적대국의 군사력에 대한 과대 평가는 북-남반구 갈등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걸프 전은 사실상 무기 판매업자들을 위한 것이었다는 점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

미국이 북한을 위협이라고 엄살떠는 것은 결국 한반도에서 유지되는 긴장을 통해 무기를 팔아먹자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꼴통들은 미국의 이런 행태에 힘을 실어준다. 말하자면 미국의 입장에서는 미국의 무기를 사 주는 한국이 오히려 미국에게 고마워 한다는 것이 싫을 리가 있겠는가. 그저 꼴통들의 하소연에 대해 "그래, 너 말이 많다"라고 추어주면 무기를 팍팍 팔아주는데 말이다. 과도한 군사비 지출이 부담스럽기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그런 판에 국내 문제에 써야 할 예산을 미국 무기 사는데 쓰고, 이제야 드러난 것이긴 하지만 최순실 주변 인물들 배불리는데 쓰고 있었으니 뭔 일이 제대로 돌아갔겠는가. 박근혜도 문제지만 그동안 박근혜나 새누리당 옹호에 여념이 없었던 일베들도 보통 문제가 아니다.

"서구의 표적이 된 국가의 지배 엘리트들은 자유 시장경제를 지지했다. 그들은 하층민들에 어떤 일이 벌어지든 간에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었다."
대한민국의 기득권들이 정확하게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일베들은 이걸 모른다. 아니 아무리 가르쳐 줘도 마이동풍이다. 그저 제 발등 찍는 줄도 모르고 그러고 있다.

"몽둥이를 휘두를 수 없는 정권은 국민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조치를 수행할 수 없는 법이다."
"일반 대중은 자기 자신의 욕구조차 남의 지도 편달을 받아야만 한다는 인식이 오랜 세월을 지나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부도덕한 정권들이 너무나 쉽게 국가 폭력에 의존하는 것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다. 이런 정권들을 지지하니 일베들도 자연스럽게 폭력에 의존하게 된다. 

"국가-언론 복합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기꾼이나 비열한 변호사들이 흔히 써먹는 속임수를 그대로 모방해 왔다. 다른 사람의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다가 들키는 순간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선 오히려 큰 소리로 "도둑이야! 도둑이야!"라고 고함을 치는 것이 상책이다. 절대로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지 않고 상대편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서 그 사람이 스스로를 변명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런 수법은 기득권층이 사회 이념 체제를 확실하게 장악하고 있을 경우 특히 효과적이다."
"우리가 지은 죄를 희석시키기 위해서는 남의 죄를 더욱 부각시켜야만 했다."

부도덕한 정권들이 종북 타령을 하는 이유가 뭐겠는가. 자신들이 불리할 때면 언제나 뒷구멍으로 북한에게 뭔가 행동을 취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는 겉으로는 자신들을 비판하는 세력에 대해 종북 타령을 한다. 일베들은 여기에 손뼉을 마주쳐 주고.

"어떤 통치 체계에서건 가장 중요한 문제는 복종을 확고히 하는 것이다. 이런 복종을 이끌고 조직화하는 것이 바로 이데올로기적 제도들과 문화적 지배자들이다. 물론 구성원들에게 자원을 공평하게 배분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참여를 공평하게 보장하는 사회는 여기에서 제외된다. 그것이야 말로 자유를 옹호하는 사회 형태를 지닌 민주주의 사회이다."
새누리당이 복지에 대해 거품을 무는 것은 당연하다. 복지에 신경을 더 많이 쓰면 쓸수록 자신들이 취할 수 있는 이익이 줄어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생각 자체도 사실은 틀린 것이다.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같은 미국의 부호들이 오히려 자본세를 지지하거나 상속세를 다 많이 내겠다고 나서는 이유가 그들이 성인군자들이이서 일 것이라고 일베들은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한국의 부자들은 어리석다"이다. 실제로 복지에 신경을 씀으로써 경제가 성장하면 그 헤택은 부자들에게 더 많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물론 부패가 득세하면 이득을 보는 존재들이 있다. 바로 최순실과 그 일당들 말이다. 재벌들이 최순실 일당들에게 돈 털리는 것을 보고도 그런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의 부자들은 어리석다는 말을 들어도 싸다. 그리고 그들에게 조차 털리면서도 여전히 새누리당을 끼고 도는 일베들은 아예 말할 가치조차 없는 것이고. 하여간에 지금처럼 박근혜와 그 일당들의 폐해가 만천하에 드러나는 지금도 여전히 정권 옹호에 여념이 없는 이 일베들을 어찌해야 하나. 방법은 없고, 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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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교육 자료 ('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는가'에서)

정치, 사회 2016. 10. 20. 17:49


FBI 에서 인질협상전문가로 활약하다 대학으로 옮겨 협상에 관한 글을 쓴 크리스 보스 와 탈 라즈의 책 '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는가'에 일베들에게 들려줄 문구들이 좀 있다. 하나씩 보자.


"사람들은 대개 자기가 믿고 있는 바를 고수하려는 경향을 지닌다. 자기가 들은 내용이나 편견에 근거해서 상대를 만나기도 전에 그 사람에 대해 짐작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이미 내린 결론에 들어맞도록 자신의 지각조차 무시하기도 한다. 이런 가정은 우리가 세상올 인지하는 지각 능력을 차단해 상황이 변함없다는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다."

기질이 권위주의적이고 나서기를 좋아하면서도 무식한 인간들 중에 초기 정보가 잘못 입력되면 일베가 된다. 인지심리학자들이 누누히 강조하는 것이 인간은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런데 일베 녀석들은 자신들의 생각이 잘못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는 쉽게 산만해진다. 우리는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선택적 청취를 하게 되고 진실보다는 일관성을 유지하고자 인지 편향에 근거해 사고한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여서 웬만한 사건들은 경위가 다 나와 있다. 그런데 일베 녀석들은 꼭 찾아 오는게 타당성은 아예 무시해 버리고 자신의 주장 만을 지지하는 쓰레기같은 자료들만 찾아 온다. 특히 정치적인 문제에서는 그런 경향이 더욱 심해진다.


"'새로운 세력'이 제아무리 열린 원칙을 주장한들, 직장이나 그 외 어떤 환경에서 우리는 언제나 협력보다 동의를 선호하는 독단적인 사람들을 대해야 할 것이다."

일베류의 꼴통들이 골치아픈 것은 군대에서 배운 못된 버릇 중의 하나인 '정글 고참' 행세를 한다는 점이다. 사이트 자체를 자신들이 먼저 선점하였으니 자신들의 주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식이다.

이런 녀석들이 정신을 좀 차려 주면 박근혜가 더 빨리 무너질텐데, 아마 그런 기대는 고목나무에서 새싹이 트기를 기다리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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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교육 자료 (아마티아 센의 '정체성과 폭력'에서)

정치, 사회 2016. 10. 1. 16:25


나는 그동안 일베 사이트에서 놀지 않으면 적어도 일베는 아닌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잘못 생각했다. 일베 사이트에서 놀지 않아도 일베 못지 않는 놈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니 유사 일베라는 거추장스러운 용어도 더 이상 사용할 필요가 없겠다. 이것은 그냥 일베 교육자료이다. 이놈들은 물리적 폭력이든 언어 폭력이든 그것을 언제든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 고약한 놈들이다. 그러니 아마티아 센의 '정체성과 폭력'이라는 책에 이놈들을 향해 할 수 있는 말이 없을 리가 만무하지 않겠나. 과연 그러하다. 한 구절씩 보자.

"폭력은 어수룩한 사람들에게 단일하고 호전적인 정체성을 부여함으로써 조장되고, 능숙한 테러 전문가들에 의해 자행된다."
그동안 일베들이 저질럿던 폭력을 보면 이 구절이 참으로 옳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일베들은 좀 더 특이하다. 이놈들은 정체성이 없다. 독일의 네오 나치들은 자신들이 순혈 아리안 족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근본주의적 복음주의자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사도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일베는 아무런 정체성이 없다. 그저 꼴통 정권 홍위병 노릇도 하고, 온갖 차별은 그냥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서 자기들 멋대로 정당화하고, 사회적 약자들을 괴롭히고, 이런 행동들에 무슨 정체성이 있겠나. '정체성 없음'이 정체성이려나? 하여간에 골치아픈 놈들이다. 

"선택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그 상황을 거부할 수 있는지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성적 추론을 사용하기보다 아마도 순응주의적 행위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게 될 것이다. 전형적으로, 그러한 순응주의는 보수주의적인 함의를 가지는 경향이 있으며, 지성적으로 따지기보다는 오랜 관습과 관행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것이다. 실제로, 성차별주의 사회에서 여성을 불평등하게 대우하는 것(심지어 여성에 대한 폭력)이나 다른 인종에 대한 차별과 같은 전통적 불평등은 기존의 믿음들을 문제 삼지 않고 수용함으로써 존속하게 된(이런 믿음에는 전통적 약자들의 비굴한 역할도 포함된다)."
권위주의적 성향을 가진 인간이 무식하면 바로 이런 현상이 생기는 법이다. 

"하나의 분류 범주만 부각됨으로써 생겨나는 편 가르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식의 비현실적인 주장은 그 방안이 절대 될 수 없다."
이놈들이 정체성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때에 따라 하나로 결속되는 사안이 있다. 바로 반공이다. 공산주의가 뭔지도 모르면서 그저 북한은 공산주의, 그러니까 빨갱이, 그러니까 나쁜 놈들, 이런 식으로 연결되고, 누군가가 북한도 한민족이라고 하면 곧바로 '너도 빨갱이'라고 규정짓고는 타도해야 할 적이라고 되는 것처럼 온갖 폭력을 일삼는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지만 북한도 다양한 정체성이 섞여 있는 집단이어서 한편으로는 같은 민족이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핵무기를 개발하여 한반도를 긴장 상태로 몰아넣는 집단이기도 하다. 그런데 일베들의 머리 속에는 '북한은 나쁜 놈' 이것 밖에 없다. 

"(서로의 상황들에 대한 몰이해는) 명확하게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은 물론 우리가 교육을 얼마나 받았고 얼마나 재능이 있는가에 따라 그 정도가 다양할 것이다."
무식이 죄는 아니지만 일베들에게 무식은 곧 죄다. 왜냐하면 너무나 쉽게 폭력적 선동에 휘둘리기 때문이다. 황산 테러를 저지른 고등학생, 국제적 테러 집단인 IS에 가담하겠다고 떠나서 소식이 없는 청년, 가려다가 중간에 붙잡힌 청춘 남녀 등을 보면서도 이 녀석들은 그걸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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