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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가는 곳마다 사람을 울린다. 취임 첫날 부터 인천공항공사로 가서 비정규직 해소를 약속하여 직원들을 울리더니, 5.18 기념식에서도 국민을 울리고, 현충일에도 울리고, 급기야는 소방서를 방문해서도 울리고야 말았다.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795743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소방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은 소방관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 대원은 계명대 후배들이 성금을 모아 소방본부에 전달했는데 그것을 발전기금으로 내놨다. 그것은 뭐 잘하셨지만 늦춰진 신혼여행을 가지 않은 것은 정말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으로서 명령을 내리는 데 적절한 시기에 신혼여행 가셔야한다"며 "(최 대원이 신혼여행을) 갈 수 있도록 서장님이 휴가를 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최송섭(60) 용산소방서장은 감동에 벅찬 목소리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하며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닦았다."


신혼여행을 못간 소방대원에게 신혼여행을 갈 것을 명령(?)한 대통령 때문에 그 소방대원이 아니라 휴가를 낼 것을 지시받은 소방서장이 울었다. 이쯤되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을 울리는데 천재라고 해야 하지 않겠나. 이러니 어용이든, 홍위병이든, 뭔들 마다하겠나.

아마도 자한당으로서는 가장 약체인 때에 가장 강한 적을 만났으니 지리멸렬은 예약되어 있는 상황이다. 정우택의 황당한 행태하며, 미디어워치를 인용하는 이주영하며, 어찌할 바를 몰라 우왕좌왕하는 것이 눈에 선하다. 이럴 때 쓰는 말이 있다. '아주 깨소금 맛이다' 국민의 명령이다. "지구를 떠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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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LoneWolf_Ahn


짤방 이미지는 어느 네티즌의 트윗이다. 과연 대통령 하나 바꾸었을 뿐인데, 대한민국은 천지개벽을 했다. 촛불 시민혁명 대단하다. 그리고 거기에 화룡점정인 문재인 대통령 너무나 고맙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지 이제 10여일 지났지만, 그간 보여준 행보는 말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꼴통들은 문비어천가를 부른다고 난리치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좋은 건 어쩔 수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는 야당의 고민을 통해 더욱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27037&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M 


"그런 면에서 현재 90%에 가까운 국민들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는 문 대통령에게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으면서도 야당으로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라며 "호남에서 지지율이 저렇게 벌어지면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 당장 추경예산에도 반대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생각하면 더 깜깜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은 숙명적으로 여당과는 적대적 공생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다. 여당이 잘못해야 야당이 살 수 있는 것이지. 그런데 바른정당의 이혜훈이 "대통령이 너무 잘해서 두렵다"라고 한 말은 정곡을 찌른 것이다. 기사에서 나온 국민의당의 고민도 이혜훈의 고민과 궤를 같이 한다. 자한당은 저런 고민을 토로할 정신도 없다. 이러니 국회의원 선거가 아직 3년이나 남았다는 점이 아쉽다. 짤방 이미지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통령 하나 바꾸었을 뿐인데 이 정도라면, 국회의원 300명을 바꾸면 어떻게 될까? 상상만 해도 흐뭇한데 그걸 못하니 아쉽다는 말이다. 물론 국회의원 300명이 다 문재인 대통령 같을 리는 만무하다. 그러나 필요한 것은 국회에서의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 정도로도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바꾼 것 이상으로 많을 것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건 그렇고, 고양이 쥐 생각해 주듯 야당 생각을 조금 해 주어 보자. 야당의 딜레마는 이런 것이다. 여당과 대통령이 잘 할 때는 협조하는 것이 자신들의 정치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야당이랍시고 존재감을 보일 궁리만 하고 있다면 그건 자멸하는 길일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신이 아닌 이상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야당으로서 마땅히 할 수 있는 비판을 할 기회가 분명히 주어질 것이다. 그러니 지금 야당에게 필요한 것은 전략적 인내이다.그런 전략적 인내를 감내하지 못해 사라져 간 개인으로서나 집단으로서의 정치 세력들은 많다. 그 자체도 파격이었지만 아무튼 문재인 대통령은 원내 대표 초청 오찬을 통해 협치를 위한 장을 활짝 열어 놓았다. 그 장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는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을 할 정치인 또는 정치 집단이 누구일지 그것을 관찰해 보는 것은 정말 흥미진진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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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찌라시는 찌라시다. 찌라시들이 노는 방식은 두가지다. 하나는 오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더 흔한 방식으로, 뭔가 문제가 있다는 듯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 이것들이 어떻게 냄새를 풍기는지 감상해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515030703740 


"‘박원순맨 출신과 변양균 사단의 합류, 오히려 거리를 두는 최측근들’. 속속 진용을 갖춰가고 있는 문재인 청와대 인선에서 현재까지 나타난 특징이다. 14일까지 발표된 인선에선 박원순 서울시장과 한때 가까웠던 인사들이, 특히 경제 라인에선 ‘변양균 사단’이 약진하고 있다."

6단계의 법칙이 있다. 세계 모든 사람들이 6 단계만 거치면 연결된다는 이야기다. 대한민국 내에서는 어떨까? 아마도 세 단계면 충분하지 싶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수위를 꾸릴 시간도 없이 당선 후 바로 취임하여 인사를 진행 중이다. 그 중 경제 인맥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뜬금없이 변양균을 끌어들인다. 변양균은 신정아와의 불륜으로 참여정부에 누를 끼친 적이 있는 인물이다. 그런 인물과의 연관성을 슬쩍 흘림으로써 뭔가 문제가 있는 듯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 교활한 것들. 다음 기사는 좀 더 냄새를 많이 풍긴다.

http://v.media.daum.net/v/20170515031043842 


"지난 12일 인천공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1만명 전원을 연내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자 "우리도 정규직으로 전환해달라"는 요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대학 조교, 집배원, 급식보조원 등 비정규직 근로자들도 "정규직 채용 등 처우 개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잇따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비정규직 문제는 한국 경제 문제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인 만큼 조만간 해결되어야 할 성질의 것이면서도 또한 복잡한 고려 요인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문제인 만큼, 여러 직종의 집단들이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그런 기대가 더 클 것이라는 것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지 불과 이틀 만에 인천공항 비정규직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모든 비정규직 문제를 하루 아침에 해결할 수 없다는 것도 당연하다. 그런데도 그게 무슨 대단한 혼란이기라도 한 처럼 기사를 써 제낀다. 나쁜 놈들. 다음 기사에서는 미국에 대한 사대 근성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6840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일 만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한발을 발사했다. 주요 일간지들은 대화정책을 펴겠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 정권이 들어선지 얼마되지않아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을 규탄했으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대화정책의 기조를 바꿔야한다면서 사드배치를 강조했다.'

이것들은 아예 미국의 대변지로 자처하고 나선다. 자한당과도 똑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 그동안 색깔론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았던 탓일까? 하여간에 찌라시 근성은 어디가지 않는다. 언론 적폐 청산 대상들 중 가장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 찌라시들의 행패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결코 안된다. 찌라시들 폐간될 때까지 가열차게 글질을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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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한겨레, 오마이뉴스, 약칭 '한경오'로 불리는 이 언론들을 조중동이라고 불리는 찌라시들과 비교할 수는 없는 일이긴 하다. 문제는 이들이 공정한 경쟁에 대한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는 저 찌라시들과 싸우고 있는 진보 정권에 대해 '권력에 대한 견제가 언론의 사명'이라는 결벽증에 사로잡혀 정권 비판에만 몰두하느라 의도했든 않았든 간에 찌라시들과 동급으로 노는 경우가 너무 잦았다. 그게 유일하거나 가장 큰 원인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참여정부가 무너지는데 일조를 한 것은 분명한 그 진보 언론들이 문재인 정부를 맞이하여 고질병이 도질 기미를 보인다.

경향은 유시민의 '진보 어용 지식인' 선언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경향의 눈'에서 오창민 논설위원은 "2007년 노무현 정부가 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했을 때 참으로 곤혹스러웠다. 정부 공식 명칭은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이지만 이른바 ‘기자실 대못질’로 알려진 사건이다. 정부 방안은 각 부처 기자실을 통폐합하고 기자들의 공무원 개별 취재를 금지하는 것 등이 골자인데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 자유를 침해해 위헌 소지가 다분했다. 노무현 정부에 사사건건 딴죽을 건 수구 족벌 언론의 폐해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정부 방안은 도가 지나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는 진보 언론으로부터 받은 비판이 더 아팠던 것 같다."란다. 그러면서 기사의 마무리를 다음과 같이 한다. "진실을 기록하고 권력을 감시하는 펜이 무뎌져서는 안된다." 이런 언급들은 경향이 독자들에게 억울함을 토로하는 것이다. 자신들은 권력의 견제라는 언론의 비판적인 역할에 충실했는데 왜 독자들은 '참여정부를 비판했다고 분개하는가'이다. 기자실 폐쇄같은 조치에 대해 저항한 것을 아직도 권력 비판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제와서 더 이상 이야기해 봐야 무엇하겠는가.

이런 경향이어서 그때의 전철을 다시 밟을 조짐을 보이는 기사가 떳다. 일단 다음 기사를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5131239001&code=910203&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 돌아왔다. 9년 만이다. 2003년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와 우여곡절을 겪고 2008년 2월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떠났던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이 돼 돌아왔다."

이 기사는 그래도 제목과 서두는 일단 우호적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이어지는 기사 내용은 우려를 가장한 비판이다. 두 시간 뒤 나온 기사는 좀 더 노골적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5131432001&code=91011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1_4 


"비정규직과 재벌개혁.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과거 참여정부의 실패한 경제정책이다. 두 문제는 참여정부의 실패 이후 보수정권 9년을 거치며 상황이 더 악화됐다는 공통점도 있다."
"참여정부가 처음부터 비정규직 양산을 목적으로 기간제법을 만든 건 물론 아니었다. 참여정부는 분명 과거 정권에 비해 노동에 대한 이해가 높았고, 실제 전문가들도 입법에 많이 참여했다. 들쭉날쭉한 기업의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2년으로 제한하고, 사용기간 만료 후 정규직 전환을 촉진하자는 게 당초 취지였다."
"하지만 취지와 현실은 달랐다. ‘영악한’ 기업들은 법의 허점을 악용해 온갖 편법 사용을 일삼았다. 정규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2년이 되기 전 일방적인 해고를 통보하기 일쑤였다. 2년이 아닌 수차례 단기계약을 반복하는 사례도 빈번했다. 정부가 ‘해법’이라고 내놓은 무기계약직은 정규직도 비정규직도 아닌 ‘이상한’ 신분을 낳았다. 어느 것이든 고용불안정이 계속됐고, 이는 경제부문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로 자리잡았다."
"문 대통령의 경제공약 ‘1호’인 경제민주화의 경우 재벌개혁이 핵심이다. ...... 문 대통령이 거론한 재벌개혁안의 상당수는 과거 참여정부에서도 시도했다가 흐지부지로 끝난 정책들이다."


'비정규직 문제'와 '재벌 개혁'을 참여정부의 실패라고 먼저 규정한다. 이런 식이 진보 언론의 문제의 핵심이다. '나무에 집착하면 숲을 보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다. 울창하고 건강한 숲이라 하더라도 그 안에는 말라 죽어가는 나무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몇몇 나무들을 비판한답시고, 숲 전체를 병들었다라고 하는 것은 찌라시들이 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찌라시들은 그래서 찌라시니 기레기니 하는 소리를 듣지만 명색이 진보 언론이라면 숲 전체의 상태와 그 중 병든 몇 개는 구분할 수 있는 식견을 가져야 마땅하다. 참여정부를 지나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그 참상을 보고도 그 때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른다면 그건 식견의 부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지금 드러나는 조짐을 보면 그런 의심이 더욱 짙어진다.

한경오는 정의당과 동일한 딜레마에 빠져 있다. 의견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장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불공정을 일삼는 무리들과 경쟁을 논하는 어리석음 말이다. 그들은 볼테르가 한 말로 알려져 있는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의견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라는 문구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권력의 견제'라든가 '진보의 실현' 같은 자신들의 이상이 통할 수 있으려면 먼저 조중동을 위시한 찌라시들, 그리고 자한당의 쓰레기들을 먼저 청소하는데 동참해야 한다. 전적으로 그 입장에 설 수는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그들 편에 서는 바보짓을 해서는 결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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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7.06.01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보면 지들쪽 신문은 완전무결한줄 알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겨운놈들

  2. ㅇㅇ 2017.06.01 2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폐는 니들이다



문재인 대통령 정말 좋다. 인수위도 없이 당선 즉시 국정을 시작했지만, 인사를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모습하며, 야당을 모두 방문하는, 게다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정의당을 방문하는 파격을 선보인 것도 좋았다. 여기에 개인의 자질로서의 탈권위적인 성품까지 더해지니 우리가 대통령 하나는 기가 막히게 뽑았다 싶다. 먼저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511142903527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수석 오찬장에 참석 옷을 벗을 때 청와대 직원이 벗는 것을 도와주려 하자 "제 옷은 제가 벗겠습니다"라며 스스로 옷을 벗고 있다."

개인주의 문화가 정착된 서구 사회에서 성장한 사람이라면 모르되, 권위주의 문화가 지배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거물 정치인으로 지낸 문재인에게서 저런 탈권위적인 태도가 나온다는 것은 그게 몸에 단단히 배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탈권위적 성품은 현대 정치 지도자에게 정말 중요한 자질이다. 신념은 일반적인 개인이 이루기 어려운 일을 해 내게 만드는 동력이기도 하지만 권위주의적 성향과 결부되면 거의 반드시 독재로 흐르게 마련이다. 철학자 힐러리 퍼트넘은 이탈리아 사회를 분석하고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호혜성을 자리에서 밀어내고 권위가 들어서면 사라지는 것은 공동체 의식이다." (물론 이탈리아 만 그렇다거나, 이탈리아가 언제나 그랬다는 뜻은 아님을 분명히 하자.) 당장, 박근혜와 그 똘마니들, 홍준표와 자한당 떨거지들에게서 드러나는 모습이 바로 권위적이고, 독선적인 모습 아니던가.

그런데 이런 탈권위적인 성품은 정당하지 않은 저항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사회가 조금만 혼란스러우면 박정희나 전두환을 다시 불러들여야 된다고 떠드는 덜 떨어진 인간들이 있다. 현재 진행형인 한 예도 있다. 정의당의 공동선대본부장이란 자가 '사표론'을 빌미로 '문재인에게 저주'를 퍼붓고 있단다. 한 인간의 일탈을 정의당 전체로 일반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하더라도, 정의당 내에 저런 과격 분자들이 드물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그렇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권위적이 되라고 할 수는 없다. 우리는 또 한분의 탈권위적이었던 소탈한 대통령을 잃은 쓰라린 경험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그렇게 되게 놔둘 수는 결코 없다. 그래서 지식의 많고 적음을 떠나 권위적이고, 잘못된 신념을 철석같이 믿으면서 광기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는 일베, 어버이연합, 어머니 뭐시기, 박사모, 탄기국 이런 떨거지들이 준동하지 못하도록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촛불 민심'에 동의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홍위병'이니 '어용'이니 하는, 꼴통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드는 이런 용어들에 주눅들 일이 결코 아니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사람사는 세상을 제대로 만들어 가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우리 모두 문재인 정부의 '어용'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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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문재인 대통령, 탈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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