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진화생물학 5

생명의 떠오름 - 존 메이너드 스미스

저자인 존 메이너드 스미스는 진화생물학자로서, 주저인 '진화와 게임이론'에서 '진화적으로 안정된 전략'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학자로 유명하다. '진화와 게임이론'을 읽으려고 했으나 유감스럽게도 국내에는 번역본이 아직 없어서 대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발생유전학의 진전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개체로서의 생물체를 이야기할 때 그 생물체는 발생과 성장이라는 두 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발생은 단세포인 난자에서 개체의 형태를 갖추기까지의 과정을 말하며, 성장은 그 이후에 어른 개체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말한다. 진화론은 어른 개체의 형태가 오랜 세월을 지나는 동안 어떻게 환경에 적응해 왔는가를 다루는 분야여서 발생학은 상대적으로 관심권에서 멀었다. 그러나 저자에 의하면 발생 또한 진화 과정과 관련이 있..

독서 2017.07.05

진화의 미래 - 크리스토퍼 윌스

진화론은 이제 이론이 아니라 사실이다. 물론 그 이야기에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창조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그렇다. 여러 과학자들이 창조론을 적나라하게 논파하였지만 아무튼 믿음이란 사실에 앞서는 것이어서 달리 도리가 없다. 진화론을 거부하는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이 시비를 붙는 또 다른 요인이 있다. 진화론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진화론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은 과학자들도 흔쾌히 인정하는 바다. 문제는 그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 진화론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세부적인 설명에서 논란이 있다는 것뿐이다. 다양한 가설들이 진화론 내부에 존재하고, 그것들은 검증과 반증을 거쳐 결국은 하나의 가설이 살아남을 것이다. 이것이 과학이 발전하는 방식이다. 논란이 있는 가설 중에 ..

독서 2016.09.21

진화의 미스터리 - 조지 윌리엄스

진화론은 이제 자연법칙이 되었다. 물론 어느 순간 갑자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다윈이 그때까지 존재했던 진화론에 자연선택과 성선택 개념을 추가하여 법칙으로서의 기반을 닦은 후, 멘델이 다윈과 동시대에 발견하였으나 묻혀 있었던 유전 법칙이 새롭게 발굴되어 통합된 신다윈주의 통합이 이루어진다. 이어서 조지 윌리엄스, 윌리엄 해밀턴, 로버트 트리버스 등이 중요한 개념들을 추가하고,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에드워드 윌슨'의 사회생물학 등이 등장하면서 거의 법칙으로 굳어진 것이다. 이들 중 일반 대중들에게 가장 적게 알려진 인물이 조지 윌리엄스일 것이다. 이제는 고전이 되었다는 그의 책이 바로 '적응과 자연선택'이고, 여기 소개하는 '진화의 미스터리'는 원제목이 '주둥치의 발광'인 책이다.저자는..

독서 2016.07.06

이것이 생물학이다 - 에른스트 마이어 3

지난 글에 이어서 생물학적 발견들이 어떻게 '정신의 신비'에 접근했는지 알아보자. "인간 도덕성에 관한 이론만큼이나 1859년의 다윈 혁명으로부터 큰 충격을 받은 것도 없을 것이다. 다윈 이전에는 "인간 도덕성의 근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전통적인 대답은 "신이 주신 것이다"였다.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스피노자와 칸트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철학자들은 모두 이 문제에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해왔다. "도덕성의 본질은 무엇인가?", "어떤 도덕성이 인류에게 가장 타당한가?" 다윈은 이 같은 심오한 질문들에 대한 그들의 결론에 도전하지 않았다. 다만 인간의 도덕성이 신에게서 부여 받은 것이라는 주장이 근거없음을 보여주었을 뿐이다." "자연주의적 인간윤리학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문제는 기본적으로 ..

독서 2016.06.07 (1)

어머니의 탄생 - 사라 블래퍼 허디

진화론은 거의 항상 보수와 진보 양측의 공격을 받는다. 보수가 진화론을 공격하는 지점은 인간을 동물과 동급으로 놓았다는 점이다. 한편 진보가 진화론을 공격하는 지점은 유전자 결정론이다. 진보적 여성주의자들이 진화론적 결론을 거부할 것으로 '모성 본능'이 있다. 우리가 직관적으로, 그리고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고정 관념, 즉 어미는 자식을 돌보는데 헌신한다는 '모성 본능'이다. 워낙 강하게 박혀있는 고정관념이어서 이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여기에 여성 진화생물학자가 도전한다. 바로 사라 블래퍼 허디의 '어머니의 탄생'이다.저자는 '모성 본능'이 허구임을 이야기한다."모성 본능이 무엇이건 간에, 본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말을 쓸 때 의미하는 것처럼 자동적인 것은 아니다.""사회 생물학자 ..

독서 2016.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