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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일베 교육 자료 ('거짓말의 심리학"에서)

thinknew 2017. 4. 23. 17:17


이 블로그에 요약이 올라 있는 필립 휴스턴 외 3인의 공저인 '거짓말의 심리학'은 거짓말에 대한 분석이라기 보다는 범죄에서의 거짓말을 식별하는 기술에 대한 책이다. 그러니 거짓말 자체에 대해 분석하는 책에 비해 (거의 대부분은 범죄자는 아닌) 일베류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적긴 하다. 그래도 없진 않다. 하나씩 보자.


"'사람 좋은 타입'의 사람은 공정과 불공정을 구분할 줄 알고 스스로 편견을 통제할 줄 아는 편이다."
우리는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이렇게 단순하게 구분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경험에 의하면 계속 좋은 사람이거나 계속 나쁜 사람이거나 한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책의 저자들은 '사람 좋은 타입'이라고 표현했다. 그들의 표현대로라면 불공정을 식별하지 못하고, 편견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일베류들은 '나쁜 타입'으로 분류할 수 있겠다. 이들이 내내 나쁜 놈으로 머물것인지, 아니면, 개과천선하여 좋은 타입으로 바뀔 것인지는 전적으로 자신들에게 달려 있는 문제다. 외부 요인도 일정 정도 작용한다. 바로 사회적 처벌이다. 일베류들은 법적 처벌에 이르기 전에 자신을 돌아볼 일이다.

http://www.imgrum.org/media/1326585048790762538_2092058815


"미셸 몽테뉴Michel Eyquem de Montaigne는 "기억력이 좋지 못한 사람은 결코 거짓말이라는 거래에 뛰어들어선 안된다고 하는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을 간단하게 표현하면 '무식하면 용감해 진다'이다.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일베류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어떤 상황에 관한 사실로 코너에 몰리면 거짓말을 한 사람은 상당한 중압감을 받게 되고 어쩔 수 없이 공격하게 된다. 이러한 공격은 대부분 질문하는 사람의 신뢰도나 권한을 문제 삼는 형태를 취한다."
일베류들이 흔히 공격적으로 변하는 때는 대부분 논리적으로 코너에 몰렸을 때이다. 일베류들은 판단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논리를 정교하게 다듬을 줄도, 타인의 논리를 이해할 줄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들이 공격받는 다는 사실은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돌변한다. 그런 녀석들에게 해 줄 이야기는 하나뿐이다. 성질 부리면 건강에 해롭다. 거기서 멈추지 못하고 더욱 성질 부리면 처벌받는다.

역시 요약이 올라있는 '개소리에 대하여'에서도 한 구절을 발견했다.


"개소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 자신이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데도 말하기를 요구받는 경우가 그렇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개소리는 정치인들과 같은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을 비판하는 뜻으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일베류들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앞에서 언급한 저런 상황은 대동소이하다. 정치인들의 개소리와 일베류들의 개소리에 차이점이 있다면, 정치인들은 개소리를 하는 목적이 분명하게 있지만, 일베류들은 그 목적이 불분명하다. 그저 막연하게 자신들의 생각을 지지하는 것 같은 소리를 큰소리로 떠드는 것이다. 아무튼 일베류들이 명심해야 할 금언은 언제나 이것이다. '생각은, 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보호해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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