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정치, 사회 1096

이명박,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평창 올림픽만 아니었으면 이명박은 벌써 소환되었을 정도로 그동안 비리 정황이 연일 터졌다. 언제나 그렇듯, 범죄자들이 물증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결코 잘못했다고 하는 법이 없다. 이명박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누구나 다 아는 '정치 보복' 프레임을 구축하려고 시도했다. 예전같으면 분명 먹혔을 시도가 전혀 먹혀들 조짐을 안보이자, 무시 전략을 구사했다. 뻘줌할 것이 뻔한 상황임에도 굳이 평창 개막식에 참석을 하고, 해명을 위한 추가 기자 회견도 하지 않는 것 등이 그렇다. 그러든 이명박 측이 묵시적 항복 선언을 했다.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925301 "15일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검찰 조사를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면서 "강훈 변호사가 주무를 맡..

정치, 사회 2018.02.17

설을 맞이하여, 좋은 뉴스, 괜찮은 뉴스, 웃기는 뉴스

그동안 일어난 변화만으로도 대한민국은 상전벽해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평창 올림픽 이후에 일어날 변화에 비하면 이도 서막에 불과하다고 하겠다. 넘처나는 뉴스들이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새롭게 펼쳐질 '사람사는 세상'을 짐작해 볼 수 있게 하는 뉴스 3개를 골라 보았다. (이건 대표성은 없다. 그저 내 마음일 뿐이다.) 먼저, 설 특집 여론조사 결과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2142032005&code=910100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단순 인기투표에 그치지 않고 주요 현안에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는 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를 요동치게 만들기에 충분히 많은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정치, 사회 2018.02.15

일본의 반응을 통해 옅본 '자칭 보수'들의 속셈

잘못 건드렸나??? 국제 찌질이 아베가 평창 참가를 통해 건진 것은 없이 쪽만 팔고 되돌아 갔다. 그 일본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주장만 끊임없이 주절거리더니, 평창에서의 남북 접촉에 대해서도 그러고 있다. 기사를 보자.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2/12/0200000000AKR20180212074400073.HTML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특사단 방한을 계기로 일본 정부가 남북대화 경계론을 펴는 가운데 일본 언론들도 이에 가세하고 나섰다." "요미우리신문은 12일 한국 정부가 김여정 부부장을 '국빈 대우'했다면서, "비핵화라는 원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썼다." "산케이신문 역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한을 정리하면서 "김여정 ..

정치, 사회 2018.02.14

하태경의 변신과 한계

교통 사고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간들은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들이었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중 반 이상이 자한당으로 되돌아가고도 아직 9명은 바른정당에 남았다. 남은 인간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존재라면 하태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인간은 심심치 않게 제정신 박힌 소리를 한다. 그래서 '개혁 보수'로 치자면 유승민보다 더 앞줄에 놓아야 마땅하긴 하다. 문제는 이 인간조차도 '자칭 보수'라 불리게 된 '엉터리 보수'의 뿌리에서 벗어나질 못한다는 것이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sports.khan.co.kr/olympic/2018/pg_view.html?art_id=201802111824003&sec_id=530601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첨예하게 대립..

정치, 사회 2018.02.13

북한은 최고도의 유화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 서현과 삼지연관현악단이 부른 '우리의 소원은 통일'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서 가수 서현이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른 뒤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단들의 행보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한동안 남북은 연락 두절 상태였다. 그러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연락이 재개되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북한이 어느 정도의 고위급 인사를 내세울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최고위급에 속하는 김영남이 방남한다는 것이 결정되고도 김여정의 방남 여부는 희망사항이었는데, 그 김여정까지 방남했다. 다음 관심사는 '과연 김여정이 김정은의 친서를 가지고 왔을까?'였는데 그 친서를 김여정이 청와대에 직접 전달했다. 김여정의 방남 이후 문대통령과의 ..

정치, 사회 2018.02.12

김정은의 문대통령 방북 초청과 문대통령의 대응

균형 잡기 김여정이 청와대를 방문하여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함으로써 남북 화해를 위한 평창의 역할에 정점을 찍었다. 이로써 남북 대화를 통한 한반도 긴장완화 추세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게다가 평창에 재를 뿌리는 집단이 누구인지도 분명해졌다. 일단 김여정의 청와대 접견 기사부터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2101534001&code=91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며 문 대통령에게 북한 ..

정치, 사회 2018.02.11

이재오를 통해 옅보는 적폐들의 사고 방식

개 VIP 관객 이명박의 검찰 소환이 기정 사실이 된 지금에도 이재오는 이명박의 방패막을 자처하고 있다. 그런데 이재오가 이명박을 보호한답시고 하는 말들이 해괴하다. 이 인간의 말들을 통해 적폐들의 사고방식을 옅볼 수 있는 만큼 무슨 헛소리를 찌껄이고 있는지 한번 보자. 가장 최근에 한 말이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113013&code=61111111&sid1=pol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가 다스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 “개인사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인간은 이명박 정권 하에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권세를 누렸다. 그래서일까? 요즘 이명박을 보호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런데 그 방식이 참으..

정치, 사회 2018.02.09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평창 동계올림픽 참관한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관단에 고위급이 포함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거기에 전혀 기대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희망사항 정도로 생각했던 김정은의 최측근 김여정이 방남할 것이란다. 이쯤되면 평창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이미 8부 능선을 넘었다고 봐야 한다. 일단 그 기사를 보자.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831242.html "통일부는 7일 “북한은 금일 오후 통지문을 통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 명단을 통보했다”며 “3명의 단원은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다”라고 밝혔다. 북한이 보낸..

정치, 사회 2018.02.08

KAL 기 폭파범 김현희가 다시 등장했다

KAL 기 폭파범 김현희 근황 김현희가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를 했다. 김현희가 누군가! 바로 중동 근로자들이 귀국하는 비행기 KAL 859 폭파범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외화 획득을 위해 중동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귀국하는 근로자 100여명을 비행기 폭파로 살해했다는 바로 그 범인이다. 이런 악질 테러범이 사형당하거나 한국의 감옥에서 무기징역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짤방 이미지에서 보듯 미국에서 잘먹고 잘 살고 있었다. 게다가 지금처럼 미묘한 시기에 미국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그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80206170725492?rcmd=rn "1987년 대한항공 858기를 폭파한 전 북한 공작원 김현희 씨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등장할 한반도기가 '평화의 ..

정치, 사회 2018.02.07

이재용의 집행 유예, 희한한 법 논리의 재현

은밀한 음식 도둑 권력을 감시하거나 견제해야 할 조직으로는 경찰도 있고, 언론도 있다. 그런 경찰과 언론 기자들 중에도 부패한 인간들은 많다. 그럼에도 경찰이나 언론을 없애자고 하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없을 때의 부작용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법 논리와 일반 시민들의 법 상식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무전 유죄, 유전 무죄' 식의 판결이 법원에서 나온다. 법 논리는 해석의 문제인 만큼, 그 해석을 부자들이나 권력자들에게 유리하게 한다고 해서 판사를 해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판사로서는 퇴임 이후 변호사 개업까지를 생각해 본다면 특히 부자들에게 유리한 법 해석을 해 주려는 동기가 충분하다. 이재용의 집행 유예 판결은 법을 잘 모르는 일반 시민들이 보기에도 보아주기 식 판결이었다는 것이 명..

정치, 사회 2018.02.06

국회 특활비도 이제 깔 때가 되었다

재수 억세게 좋은 놈들 지금 드러나고 있는 국정원 특활비 사건만 놓고 보더라도 이명박은 확실히 정치를 군사독재정권 시절로 회귀시켰음이 드런난다. 그 풍토에서 박근혜는 자신을 왕이라고 착각하는 심뽀와 어우러져 아무 생각없이 그걸 즐겼고. 그런데 특활비를 사용하는 권력 기관이 국정원 만은 아니다. 검찰과 국회도 특활비를 사용한다. 검찰과 국정원은 특활비를 사용하는 것이 이해가 간다. 그런데 국회는? 국정 감사를 통해, 국민들을 대신해서 권력 기관들에 감추어진 것들을 확인하는 역할을 하는 국회가 왜 '깜깜이 예산'이라 불리는 특활비가 필요한 것일까? 그럴 명분이 없다는 것은 다음 기사에서 잘 드러난다. 한번 보자. http://v.media.daum.net/v/20180205044723630?rcmd=rn "..

정치, 사회 2018.02.05

'자칭 보수' 동네 싸움 구경

자고로 내가 엮이지만 않으면 싸움 구경만한게 없다. 그런데 '울고 싶자 빰 쳐 준다'고, 자중지란을 일으키라고 고사라도 지내고 싶은 판에 '자칭 보수' 동네에서 저절로 싸움판이 벌어졌다. 그 싸움판의 중심에 항상 개쓰레기 홍준표가 있다. 일단 기사를 보자.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bar/830589.html "홍 대표는 이날 자신에 대한 “가짜 뉴스”를 보도했다며 엠비엔을 상대로 서울 여의도 당사 출입 무기한 금지 조처와 함께 국회의원 및 당직자에게 “엠비엔 취재 거부”를 지시했다. 당원을 대상으로 엠비엔 시청 거부 운동도 하기로 했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에 엠비엔 취재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엠비엔에서 내가 류여해 전 최고위원을 수년간 성희롱했다고..

정치, 사회 2018.02.04

박근혜 지지자들, 그리고 미스테리

박근혜의 내곡동 사저 앞에서 열린 생일 축하 집회에 등장한 태극기와 성조기 살다 보면 옳지는 않지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사안이 제법 많다. 가령 재벌가가 보유세나 상속세 인상에 저항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정치인들이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철새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정치권에 진입하기 위해 조무래기 일베들을 선동하는 일베 이데올로그들도 그렇고, 왕조를 탈피한지 백년이 다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통령을 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그렇다. 그런데 그 무슨 논리로도 이해가 안되는 현상들이 있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news.joins.com/article/22340716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인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저 앞에 지지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

정치, 사회 2018.02.03

홍준표와 자한당은 꼰대

가족 사진 박근혜가 감옥가기 전에는 글감을 무궁무진하게 제공했다. 그 박근혜가 사라진 지금, 홍준표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개쓰레기라고 부르는 것도 한두번이라 좀 뜸했더니 여전히 개쓰레기짓을 하고 다닌다. 일단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80201190506847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자유한국당이 꼰대라는 이미지가 바로 (더불어민주당의) 낙인찍기"라고 말했다." 꼴통들은 크나 작으나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남들이 자신들을 꼴통이라고 한다는 것'은 알고 알고 있다. 자신들을 꼴통에 비유하는 것도 귀신같이 알아채고는 반발한다. 문제는 반발만 한다는 점이다. 그러니 꼴통이 되는 자질을 가진 것들은 '비판을 극도로 싫어하는 권위주의적 성격을 가진 인간들'이..

정치, 사회 2018.02.02

여검사의 성추행 폭로, 그리고 찌라시들의 반응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면 안되는 이유 독일 여성운동의 대모 알리스 슈바르처는 자신의 책 '아주 작은 차이'에서 다음과 같이 한탄했다. "백인 여자의 소망이 서구 사회에서 차별받는 유색인종 남자보다 오지의 원주민 여자의 소망과 더 닮아 있다." 여성에게 투표권이 부여된 것도 노예 해방보다 한참 더 늦었다는 역사적인 사실도 있다.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여 엄청난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게 충격적인 것은 다른 곳도 아닌 법을 집행하는 사법부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권력 집단인 검사들 사이에서 조차 여성이라는 이유로 희롱의 대상이 되어도 별다른 문제의식없이 묻혀버렸다면, 갑질이 난무했던 때에 을의 위치에 있는 여성들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었을 것이다. 2차 피해가 뻔히 예상됨에도 ..

정치, 사회 2018.02.01

유승민의 꼴통 본색

CG 능력자 오랜만에 유승민을 한번 갈구어 보자. 유승민은 개혁보수를 표방하고 자유한국당과 갈라선 후 끝까지 소신을 굽히지 않는 인간이기는 했다. 그러나 유승민은 어떤 이유로 박근혜에 등을 돌렸는지는 모르지만 결국은 자신의 정체성의 뿌리, 즉 '(보수라 쓰고 꼴통이라 읽는) 자칭 보수'로 회귀할 것임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다. 그에 대한 기사를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1301003001&code=91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1_2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60)는 30일 “그간 외교·안보·대북 정책, 경제, 교육, 부동산..

정치, 사회 2018.01.31

권력의 사냥개들의 이전투구

특수 부대의 능력 사나운 사냥개들은 먹이감을 찾지 못하면 주인을 물든지 서로 물든지 하는 법이다. 그동안 '종북, 빨갱이' 타령으로 개혁 세력을 때리면서, '신선 노름에 도끼 자루 섞는 줄 몰랐던' 자한당과 찌라시들이 그게 전혀 먹혀 들어가지 않자 서로 물어뜯기 시작했다. '적의 불행은 우리의 행복'인 법이니, 촛불 민심의 적들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접어든 것은 경사가 아닐 수 없다. 그 기쁜 소식을 먼저 보자. http://v.media.daum.net/v/2018012909384003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63)는 29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의 정쟁화를 시도하는 한국당을 비판한 조선일보 기사를 맹비난했다." 막말의 대가 홍준표가 그 막말을 조선 찌라시를 향해 내뱉었다. 찌라시들을 자신의 나팔수..

정치, 사회 2018.01.30

국민의당 분당, 그리고 선무당의 예언

그동안 말만 무성했던 국민의당 분당이 결국 현실이 되었다. 별도의 창당 모임에 징계까지 이루어지고 보면 이미 분당 열차는 루비콘 강을 건넌 셈이다. 분당이야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볼 수 있지만 어떤 세력 분포로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아무튼 그에 대한 기사를 먼저 보자. http://v.media.daum.net/v/20180129033609782 "앞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며 민평당 창당 발기인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모두 2485명이다.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천정배·정동영·조배숙·박지원·유성엽·장병완·김광수·김경진·김종회·박주현·박준영·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선수·가나다 순) 의원 등 모두 16명이 함께했다." 분당이야 진작에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진짜 문제는 세력 분포다. 분당파들이..

정치, 사회 2018.01.29

검찰 소환과 휠체의의 진화

'개' '빵 터짐' 재계의 총수들이 검찰 소환을 앞두고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거나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동정 여론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의도가 뻔히 보이는 것이지만 한동안은 그게 먹혔다. '기업 총수가 구속되면 회사가 망한다'는 불안 심리가 곁들여져서 그렇다. 정치인들은 동정 여론을 불러 일으킬 여지가 거의 없으므로 위와 같은 짓을 하지 않는데, 이명박이 그런 꼼수를 맛보기로 선보이더니 이상득이 전격 실행했다. 이명박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기침을 콜록콜록해댔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해 조여오는 검찰의 칼날을 '정치 보복'으로 엮으려는 시도를 했다. 여담이지만, 이명박이 노 전 대통령만 거론하지 않았으면 의도가 일정 정도 먹혔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이명박이 기침을 해 대면서 약한 체를 하더..

정치, 사회 2018.01.25

일본 총리 아베, 결국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한다네

박근혜가 일본과 맺은 한일 위안부 합의는 국가 간 합의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형편없는 것이었다. 협상이란 이해 당사자가 조금이라도 더 자국에 유리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힘겨루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익을 보더라도 조금 이익이고, 손해를 보더라도 조금 손해라서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서로 자신들이 이익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그런 상태에서 마무리짖기 마련이다. 그런데 민감한 부분은 이면 합의로 해 주고, 겉으로 드러난 부분도 10억엔을 받고 '불가역적 해결'을 약속해 준, 거의 거지짓을 한 것이다. 피해자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국가가 무슨 권리로 그 피해자들의 동의도 없이 보상을 합의하며, 민간단체가 하는 일을 국가가 나서서 저지해 주겠다고 약속해 준 것 하며, 어느 한 구석 협상이라고 할게 없다. 그저..

정치, 사회 2018.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