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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권력의 사냥개들의 이전투구

thinknew 2018. 1. 30. 09:33

특수 부대의 능력


사나운 사냥개들은 먹이감을 찾지 못하면 주인을 물든지 서로 물든지 하는 법이다. 그동안 '종북, 빨갱이' 타령으로 개혁 세력을 때리면서, '신선 노름에 도끼 자루 섞는 줄 몰랐던' 자한당과 찌라시들이 그게 전혀 먹혀 들어가지 않자 서로 물어뜯기 시작했다. '적의 불행은 우리의 행복'인 법이니, 촛불 민심의 적들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접어든 것은 경사가 아닐 수 없다. 그 기쁜 소식을 먼저 보자.

http://v.media.daum.net/v/2018012909384003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63)는 29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의 정쟁화를 시도하는 한국당을 비판한 조선일보 기사를 맹비난했다."

막말의 대가 홍준표가 그 막말을 조선 찌라시를 향해 내뱉었다. 찌라시들을 자신의 나팔수 쯤으로 생각하는 홍준표로서는 조선 찌라시의 비판이 무척이나 신경 거슬렸던 모양이다. 찌라시들은 어쨎든 권력을 비판하는 언론이라는 껍데기를 쓰고 있기 때문에 가끔 한번씩 훈계 차원에서 자한당 계보를 비판하기는 한다. 그러나 정치권이 그에 대해 반발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홍준표가 작심하고 반발하고 나섰다는 것은, 홍준표가 '맛이 간' 인간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 새삼스럽게 확인한 것도 아니니 '아니 이 쓰레기같은' 하면서 흥분할 일은 아니다.

옳든 그르든 한가지 생각이나 행동을 일관성있게 밀어 부치면 추종자가 생기게 마련이다. 홍준표의 일관된 막말 행보에도 추종자가 생기지 않을리가 없고, 그 추종자의 대열에 자신들의 허물을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과장된 행동거지로 묻어 버리려는 아주 바보같은 짓을 하는 장제원가 김성태가 합류했다. 그 장제원이 언론을 훈계하려 들었다. 한번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99779&PAGE_CD=N0006&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26M 


"장 의원은 한국당을 향한 언론의 시각을 '건전한 비판'과 '그렇지 않은 비판'으로 양분했다. 그는 "책임 없는 여당을 먼저 비판해주시고 야당을 비판하면 따갑게 받아들이겠다"면서 "건전한 비판을 하는 대부분의 언론에 감사드리고 (그러한 비판은) 따갑고 아프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지적한 '건전하지 않은 비판'은 밀양 화재 참사 현장에서 자신을 향한 책임론에 이낙연 국무총리를 언급했다가 구설수에 오른 홍준표 대표에 대한 보도였다"


장제원이, '전 인생을 통틀어 가장 잘못된 결정'을 했다고 해놓고는 자한당에 도로 기어들어가서는 새끼 홍준표 노릇을 하고 있는 그 장제원이 '건전한 비판'과 '건전하지 않은 비판'을 구분한다네? 거 참. 그것만으로도 웃기는 짓인데, '건전하지 않은 비판'이라고 지목한 기사는 더 웃긴다. '홍준표에 대한 보도'라네? 이 인간도 '맛이 간' 것은 진작에 알려졌으니 흥분할 필요가 없긴 마찬가지다.

자한당 몰락의 일등 공신들의 꼴통짓 파노라마를 한동안 봐야 한다. 정신 건강을 잘 챙기면서 느긋하게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