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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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기원 - 데이비드 버스

이 책은 진화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읽어 봐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다윈에서 부터 출발하여 현대의 진화심리학이 정립되기 까지의 이론의 변천이 명료하게 정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지금의 진화심리학이 성립되는데 기여를 한 많은 발견들이 각 장 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우리의 마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지적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얻을 것이 굉장히 많은 그런 책이다. 먼저 진화심리학이 무엇인가?에 대한 저자의 언급을 인용해 보자."진화심리학이라는 새로운 과학의 목표는 인간의 마음과 뇌의 메커니즘을 진화론적 관점을 통해 이해하는 것이다. 진화심리학은 4가지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째, 마음은 왜 이러한 형식으로 설계되었는가? - 즉, 어떤 인과적 과정이 인간의 마음을 지금의 ..

독서 2016.06.22

진화심리학 - 데이비드 버스

인간의 본성의 생물학적 기초를 추적하는 것에 가장 근접한 분야가 진화심리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진화심리학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심리학의 하위 분과가 아니라 분자생물학, 생태학, 심리학을 아우르는 통합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진화심리학에 대한 교과서가 나왔다. 자신도 진화심리학을 창시하는데 주역을 담당한 연구자 중의 한 사람인 데이비드 버스가 인간의 본성을 추적하는데 바탕이 되는 광범위한 연구 결과를 집대성해 놓은 이 책은 그야말로 진화심리학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한권으로 진화심리학에 대해 알고 싶으면 당연히 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먼저 진화론이 거쳐온 역사를 요약한다. 다음으로 인간의 본성을 다루는 진화 가설을 보여주고, 생존 문제, 성 선택, 양육과 친족 문..

독서 2016.06.21

긍정의 배신 - 바바라 에런라이크

한 때 긍정적 사고 열풍이 분 적이 있었다. 지금은 좀 시들하긴 하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는 것이 좋다라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을 것이다. 이는 사람들의 희망과 관련이 있다. 선한 인간에 대한 희망, 행복에 대한 희망 등도 마찬가지다. 이런 생각들은 사람들에게 직관적으로 희망을 불어넣기 때문에 사람들은 거기에 기대게 된다. 하지만 인간사가 선한 인간이 있는가 하면 악한 인간도 있고, 행복과 불행도 뒤섞여 있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될 때가 있는가하면 부정적으로 바라보아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따라서 한쪽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사람들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바람직하지 않다. '긍정적 사고' 열풍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여주는 책이 바로 이 '긍정의 배신'이다. 저자는 긍정적 사고를 강조..

독서 2016.06.19

유사 일베들을 위한 경구 12 ('루시퍼 이펙트'에서)

악의 평범성을 이야기하는 책에서 선악의 경계선을 무시로 넘나드는 무식한 유사 일베들을 위해 해 줄 이야기가 없을 리 만무하다. 필립 짐바르도의 '루시퍼 이펙트'에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탈개인화가 폭력과 파괴, 절도를 부추긴다는 (상황이 그와 같은 반사회적 행동을 지지하는 경우에) 사실을 입증하는 방대한 양의 연구 결과들이 존재한다." 일베들도 마찬가지지만 무식한 유사 일베들은 자신들의 공간을 확보하면 거기서 벗어나질 않는다. 단지 벗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엉터리이건 아니건 한번 가졌던 논리를 점점 더 강화시켜 나간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일베나 다름없어지는 것이다. 이 사이트에서 끼리끼리 노는 녀석들은 이제는 일베들과 구분하기가 힘들게 되어 있다. 딱한 녀석들 같으니. "부조화는 그 부..

정치, 사회 2016.06.17

꼴통 열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비상이란다.)

새누리당 하는 짓이 가관이다. 선거에서 지고도 박근혜는 꿀먹은 벙어리 모양으로 가만히 있는데 당에서는 친반 비박 힘겨루기를 하더니 우여곡절 끝에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든 모양이다. 근데 그 비상대책위원회의 장이 지금 비상이란다. 먼저 기사를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18928&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M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무소속 복당' 결정이 당내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6일 회의를 주재한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돌연 사퇴를 시사했다." "혁신비대위가 무기명..

정치, 사회 2016.06.16

루시퍼 이펙트 - 필립 짐바르도

오랫동안 사람들은 세상을 선과 악의 대결장으로 인식했다. 물론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은 악을 물리치고 선으로 가득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진화론이 인간을 동물의 연장선상에 놓음에 따라 문제가 발생한다. 동물들에게서 나타나는 악의 요소들을 동물들이라 치부하고 넘어갔는데 인간도 동물의 연장선상의 존재라면 그 악의 요소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이로 인해 악과 관련된 인간의 본성의 문제는 심리학자들의 큰 관심사가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범 재판을 본 정치이론가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을 하게 된다. 인간의 본성 속에 도사리고 있는 이 악의 평범성을 한 젊은 사회 심리학자가 모의 감옥 실험을 통해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루시퍼는 유대 기독교 전승에서 나오는 '타..

독서 2016.06.16

유사 일베를 위한 경구 11 ('타고난 반항아'에서)

예전에 읽은 책들의 메모를 뒤지다가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구절을 발견했다. "모든 것을 스스로 깨닫는 사람은 더 할 나위없이 훌륭한 사람이요, 좋은 말을 하는 사람에게 귀를 귀울이는 사람 역시 고귀한 사람이지만 스스로 깨닫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말을 가슴 속에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아무 쓸모없는 사람이니라. - 헤시오도스 재인용" 출처는 모르지만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구절도 있다. "보지 않고도 미루어 깨달을 수 있으면 현인이요, 보고서야 비로소 깨달으면 범인이요, 보고도 깨닫지 못하면 어리석은 자라." 이 말을 통해 무식한 유사 일베들을 평가해 보면 역시 어리석은 자들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형제간의 서열이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

정치, 사회 2016.06.15

타고난 반항아 - 프랭크 설로웨이 2

앞의 글에 이어 형제 서열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발견들을 보자."대다수의 과학 혁신, 특히 급진적 혁신을 일으키고 옹호한 것은 후순위 출생자들이었다. 첫째들은 새로운 사상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형제의 경쟁은 다윈주의의 상식이다. 형제들은, 부모가 그들을 불평등하게 대우할 의도가 전혀 없을 때조차도 경쟁을 함으로써 부모를 긴장시킨다." "신체적 우위에 기초해 볼 때 첫째들은 후순 위 출생자들보다 더 적대적이어야 한다. 실제로 첫째들은 완력 사용에서 그들의 형제들과 비교할 때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후순위 출생자들의 더 왜소한 체격은 물리적 충돌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추구하도록 만든다." "첫째들은 가족 내의 특별한 지위 때문에 후순위 출생자들 보다 부모의 소망, 가치관, 규범에 더..

독서 2016.06.14

꼴통 열전 (광화문에 또 꼴통 단체가 떳다)

이재명 성남 시장이 광화문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근데 거기에 어김없이 꼴통들이 등장한다. 내가 앞의 글에서 꼴통의 조건 중에 '새누리당에 반대되는 것이면 무엇이든 시비붙고 보는 것'이라고 했는데 정확하게 여기에 맞아 떨어지는 꼴통들이 등장했다.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8637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등 보수단체들이 14일 8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불법점거”라며 농성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재명 시장의 농성 천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장이 광화문광장 사용 조례를 위반했다”며 “정치 쇼하지 말고 당장 떠나라”고 비판했다." 꼴통들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정치, 사회 2016.06.14

타고난 반항아 - 프랭크 설로웨이

사회의 기본 단위가 가정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래서 아이들의 성격이 가정 내에서의 환경에 의해 형성될 것이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여기서 가정 내에서의 환경이란 자연스럽게 부모-자식의 관계라는 것도 마찬가지로 널리 받아들여지는 통념이다. 그런데 광범위한 역사 서술적 연구에 의해 부모-자식 관계보다는 형제 간의 서열이 성격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프랭크 설로웨이가 25년에 걸친 연구 결과를 출판한 것이 이 책 '타고난 반항아'이다. 저자는 먼저 역사 서술의 과학성에 대해서 언급한다."대다수의 사람들은 과학이 물리학이나 화학 같은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과학은 과목이 아니라 방법이다. 역사의 많은 부분을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다." "과학에서 '사실들'은 ..

독서 2016.06.13

꼴통 열전 (성소수자 차별을 정당화하는 인간들)

지금 서울에서 동성애자 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런데 그 축제를 반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고 한다. 이 반대 집회를 주도하는 인간들이 꼴통스럽기 그지없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_w.aspx?CNTN_CD=A0002217440&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M "1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2016 퀴어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주변에서 동성애 반대집회가 이어졌다. 기독교 단체 등 종교단체와 보수단체는 광장 맞은편 덕수궁 대한문광장 앞에서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를 열고 "동성애는 죄악이다", "동성애는 인권이 아..

정치, 사회 2016.06.12

꼴통 열전 (고엽제 전우회가 세월호 특조위를 막아서다)

어버이연합이 비리 혐의로 발목이 잡힌 사이 엄마부대라는 꼴통들이 설치더니 여기에 고엽제 전우회도 가세했다. 거듭해서 알게 되는 사실이지만 세상은 넓고 꼴통은 정말 많다. 먼저 기사를 보자. http://www.focus.kr/view.php?key=2016060800113828420 "고엽제 전우회 측은 기자들과 인터뷰 중인 특조위를 향해 "정치쇼를 그만두라"고 외치며 격렬히 항의했다. 또한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방해하기 위해 "음악 볼륨을 높여라"고 지시하며 군가로 특조위 말소리를 들을 수 없게 막기도 했다." 고엽제 전우회가 뭐냐. 월남전에 파병되었다가 미군이 베트콩 소탕을 위해 살포한 고엽제에 노출되어서 병을 얻었다는 퇴역병들이 자신들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만든 단체다. 이들에게 직접 가해자는..

정치, 사회 2016.06.12

협력의 진화 - 로버트 악셀로드

진화심리학이 인간의 본성을 규명하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장벽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타적인 행동이 어떻게 나타나는가'였다. 또 게임이론에서는 죄수의 딜레마 상황에서는 배신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것도 드러났다. 배신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면, 이타적인 행동이 나타나는 것은 더욱 미스터리였다. 이것을 고심하던 사회학자 로버트 악셀로드는 죄수의 딜레마가 200번 반복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이때 가장 우수한 전략이 무엇일까를 알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12개 팀의 사회학자, 수학자들로 부터 전략을 제공받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아주 단순한 전략인 tit-for-tat, 즉 '받은대로 갚아주는' 전략이 우승했다. 이 결과를 공표하고, 일반인들까지 포함한 60여개 팀으로부터 다시 전략을..

독서 2016.06.11

유사 일베를 위한 경구 10 (갈등의 전략에서)

이 자료는 일베류들을 교육시키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자신들이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새누리당과 박근혜가 현재의 안보 상황에서 갈등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토머스 셀링의 '갈등의 전략'에 보면 이명박과 박근혜로 이어지는 정권이 대북 관계를 다룰 때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주옥같은 메시지들을 담고 있다. "적대적인 두 당사자의 이해가 완전히 상반되는 완벽한 갈등은 특별한 경우다. 그런 갈등은 끝을 보고야마는 전쟁에서도 극히 찾아보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갈등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엄밀히 따져 경쟁적 의미로 볼 수 없다. 승리는 적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인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승리는 자신의 가치체계에 비추어 보았을 때 얻는 상대적 이득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런 승리는 교섭과 ..

정치, 사회 2016.06.10

갈등의 전략 - 토머스 셀링

생물은 제한된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므로 필연적으로 갈등을 유발한다. 인간도 여타 생물종과 마찬가지여서 사회 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갈등 상황에 노출된다. 다른 동물들 보다 한 차원 높은 의식을 가진 인간은 단순하게 갈등 상황에 노출되는 것 뿐만아니라 그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과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이러한 갈등 상황의 분석, 대응 그리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도구가 바로 '게임이론'이다. 일반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게임이론'의 한 경우가 '죄수의 딜레마'이다. 두 죄수가 분리되어 심문을 받고 있다. 두 죄수 모두 혐의를 부인하면(협력-협력) 둘 다 무죄 석방이다. 둘 다 혐의를 시인하면(배신-배신) 둘 다 5년 형을 선고받는다. 그런데 둘 중 한명은 혐의를 시인하고(배신), 다른 한명은 ..

독서 2016.06.09

영화 '곡성'을 보면서 현실을 생각해 보다.

예전에는 경기가 나쁘면 킹콩 영화가 나온다고 했다. 잠시 동안이나마 눈 앞에서 펼쳐지는 위협에 몰두함으로써 현실의 어려움을 잊는다고 한다. 오늘 곡성을 보면서 그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영화는 잘 만들어진 미스터리 스릴러였다. 극적 긴장감이 끝날 때까지 유지되었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다. 곡성이란 마을에서 의문의 연쇄 살인이 벌어지는데 이게 사람 짓인지 귀신 짓인지가 분명하지가 않다. 여기에 역시 미스터리한 세 명의 존재가 등장한다. 용한 무당으로 나오는 황정민, 산 속에 사는 기인으로 일본인으로 나오는 쿠니무라 준, 그리고 정체 불명의 천우희가 그들이다. 세 명 모두 영화가 끝날 때까지 정체가 밝혀지지는 않는다. 누가 귀신인지가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좀 실망스러운 결말일 수도 있다. 이 영화가 현실을 생..

정치, 사회 2016.06.08

이것이 생물학이다 - 에른스트 마이어 3

지난 글에 이어서 생물학적 발견들이 어떻게 '정신의 신비'에 접근했는지 알아보자. "인간 도덕성에 관한 이론만큼이나 1859년의 다윈 혁명으로부터 큰 충격을 받은 것도 없을 것이다. 다윈 이전에는 "인간 도덕성의 근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전통적인 대답은 "신이 주신 것이다"였다.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스피노자와 칸트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철학자들은 모두 이 문제에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해왔다. "도덕성의 본질은 무엇인가?", "어떤 도덕성이 인류에게 가장 타당한가?" 다윈은 이 같은 심오한 질문들에 대한 그들의 결론에 도전하지 않았다. 다만 인간의 도덕성이 신에게서 부여 받은 것이라는 주장이 근거없음을 보여주었을 뿐이다." "자연주의적 인간윤리학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문제는 기본적으로 ..

독서 2016.06.07

방산 비리땐 최고 사형

더불어 민주당이 방산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기사를 보자.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606033614243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이 정책위 1호 법안으로 방위산업(방산) 비리를 이적죄로 처벌하는 법안들을 이번 주 국회에 제출한다. 앞서 더민주는 4·13 총선 공약으로 방산 비리 근절을 제시했다." "더민주 당론이 ‘사형제 폐지’임에도 방산 비리 범죄에 최고 사형까지 가능한 이적죄를 적용하려는 건 비리 척결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다. 방산업체에서 활동하는 예비역 군인과 방위사업청 내 현역 군인들의 ‘비리 연결고리’를 차단하지 않고서는 비리 근절이 불가능하다는 판단도 자리잡고 있다." 방위산업이 뭐냐. 바로..

정치, 사회 2016.06.06

이것이 생물학이다 - 에른스트 마이어 2

지난 글에서는 생물학이 어떻게 '인간의 본성'을 규명하는데 근접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생각의 변화를 주로 요약했다면, 이번에는 생물학적 발견을 중심으로 요약해 본다."17세기에 처음 나타난 생기론은 본질적으로 반대운동이었다. 그것은 과학혁명의 기계론 철학과 갈릴레이에서 뉴턴에 이르는 물리주의에 반대하는 것이었다. 생기론은 동물이 기계에 불과하며 생명의 모든 현상은 물질의 운동으로 완전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하여 격렬히 저항했다. 생기론자들은 데카르트주의의 설명 모델을 반대하는 데에는 대단히 설득적이며 파괴력을 가졌지만, 대안적 설명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다양한 설명만 난무했지 통합적 이론은 없었다." "생명 실체라는 별도의 범주에 대한 증거들이 사라져가고 점차 거대분자와 그 구성에 의하여 생명물..

독서 2016.06.06

꼴통 열전 (구의역 사건에 엄마부대가 출동했단다)

구의역 사건에 엄마부대가 출동했단다. 엥? 엄마부대라고? 기사를 보면 다음과 같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6/06/04/story_n_10289516.html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다 사고로 숨진 김모(19)씨 빈소에 보수 시민단체 '엄마부대봉사단'이 난입했다." "빈소를 지키는 한 자원봉사자는 "오늘 구의역 추모공간에 가 보니 보수단체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하는 포스트잇을 많이 붙였더라"며 "구의역 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위안부 협상' 이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이제 남은 여생 마음 편히 지내"라며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여성 피살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남자도 괴롭다'라고 들이대는 일베들이나..

정치, 사회 2016.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