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이의 성장에 부모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래서 편부모 가정을 '결손 가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결손 가정'에서 성장한 청소년들이 비행 청소년이 될 확률이 일반 가정에서 성장한 청소년에 비해 더 높지 않다는 것이다. 심리학이 밝혀낸 것들은 우리의 직관에 반하는 것도 있고, 확인해 주는 것도 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영향력에 관한 내용은 우리의 직관에 반하는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런 결과를 보여주는 책이 '양육 가설'인데 유감스럽게도 아직 번역판이 없다. 그래서 양육 가설'의 저자인 주디스 리치 해리스가 '양육 가설' 이어 출판한 이 책 '개성의 탄생'을 먼저 읽게 되었다. 인간의 본성이 유전적으로 결정되느냐 아니면 환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