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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양복을 입은 원시인 - 행크 데이비스 1

thinknew 2016. 4. 16. 20:46


이 책은 마이클 셔머의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와 유사한 것을 다룬다. 셔머의 책은 '이상한 믿음' 그 자체에 촛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사람들이 그런 것을 믿게 되는 심리적 기제에 더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리고 저자도 셔머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믿음이 유발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그것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이 이상한 것을 믿게 되는 심리적 기제는 진화심리학에서 밝혀진 것들이다. 저자는 진화심리학을 이렇게 정의한다.
"진화심리학은 상대적으로 새로운 분야이다.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과학적, 생물학적 접근을 이용하는데, 이는 다른 심리학 분야와 달리 인간을 생물학적 세상의 일부로 이해하게 한다."
우리가 생각, 의식, 믿음, 신념 등으로 표현하는 마음의 현상이 더 이상 물리적 뇌와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진화심리학은 과학적 방법론에 의해, 즉 반증을 거쳐서, 확증했다고 볼 수 있다.

진화심리학에 의하면 인간의 뇌는 지금으로 부터 10-5만년 전 홍적세 이후에 진화를 멈추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때 환경에 적응한 뇌가 환경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여 지금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이상한 믿음을 가지는 것도 그 중 하나라고 한다.

인간의 마음 속에 믿음이 형성되는 심리적 기제는 저자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인간의 마음은 환상 제조기다. 인간의 마음을 가진 당신은 말이 틀렸다거나 모욕이라고 하고 싶겠지만 그건 사실이다. 우리는 어디에서나 패턴pattern 찾아낸다. 우리는 패턴을 갈망하고 즐긴다. 패턴은 예술, 문학, 음악의 기본이자 우리 삶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복잡한 자극들 속에서 패턴을 찾아내려는 지각 체계는 가끔 허위 양성을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때문에 우리는 때때로 실존하지 않는 것을 보거나 듣는다."
" 가지 유형의 인과 탐지 오류가 있다. 번째 오류는 우리의 일부 행동이 특정한 사건을 불러왔다고 오해하는 것이다."
"비둘기들은 '자신이 유발한 사건' '자신의 행동과 상관없이 일어난 사건' 구분하지 못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 , 비둘기, 사람 모두 자신의 행동과 자신에게 닥친 사이의 관계를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 자연선택은 최소한의 증거를 과잉 해석하는 모듈을 선호하는 같다."
" 번째 오류는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행동이 인과관계를 만들어냈다고 믿는 것이다."
"원인-결과 탐지는 '버저를 누르면 음식을 얻게 된다' 식으로 단순한 경우도 있지만, 생존에 관련해서는 탐지기는 상당히 예민하다. 그래서 우리는 '왼쪽으로 빙빙 뒤에 머리를 긁으면 음식을 얻게 것이다' 식의 미신적 행위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심리적 기제를 바탕으로 남, 녀의 믿음 체계도 다르다고 한다.
"초자연적, 초과학적인 기관에 대한 믿음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남자와 여자에서 차이가 보인다. 인지 기능에서 차이를 발견하는 것은 흔한 일이고 영적 영역이라고 해서 놀랄 없다. 남녀의 지능 차이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들은 비난받아야겠지만, 확실히 다양한 범주의 초자연적 믿음을 수용하는 비율은 여자가 남자보다 높게 나타난다. ……… 소프카, 빅스, 윌스존이 말했듯 가령 UFO 음모론, 점과 같은 특정 유형의 극단적 믿음을 가진 이들은 여자보다 남자가 많다. ……… 반면에 여성들은 천사와 임사체험을 보다 믿었다."

믿음에 관한 설명에서 종교가 빠질 수는 없다. 종교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영적인 체험, 또는 신비 체험이 오랫동안 종교적 믿음이 육체와 무관하다는 논리의 근거가 되어 왔다. 그러나 첨단 측정 장비인 기능성 자기공명영상 장치fMRI를 이용하여 믿음과 뇌의 상관 관계를 알 수 있게 되었다.
"뇌의 담당 파트God part of the brain ........ 퍼싱어는 피실험자들에게저주파 지자기파가 측두엽에 바로 전달되도록 특수 설계된 헬맷을 쓰게 했다. 결과는 아주 극적이었다. 모든 이가 신체 이탈의 경험, 빛과 얼굴의 형상, 안에 있는 뭔가의 존재, 기다란 터널 등을 봤다고 보고했다. 피실험자들은 이러한 감각을 유쾌한 것으로 설명했다. 종종 신을 봤다거나 최소한 그의 존재 안에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종교적 믿음이 형성되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바깥에 권력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우리가 이제껏 알아낸 바로는 우리가 뭔가를 원할 지갑을 열어주는 사람이 있었고, 우리는 애원하고 간청하여 결과를 바꿀 있었다. 어른이 된다고 해서 달라져야 하는가? 우주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다시 생각하기 보다는(이것이 성숙함의 신호다) 우리는 그와 같은 오래된 회로를 유지하고 원하는 들어주는 전지전능한 부모 같은 존재를 상상하는 쪽을 택하고 그와 개인적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 그것은 가지 행동, 애걸과 거래와 간청으로 나타나는데, 물론 우리는 그것을 '기도'라고 부른다. 하지만 근본 규칙과 기대는 같다. 그런 행동에 위안을 받고 익숙함을 느끼기 때문에 의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스스로의 행동을 점검한다 해도 사회에는 우리의 생각이 옳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 있다. 바로 교회에서 우리 옆에 나란히 무릎 꿇고 있는 타인이다. 그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옆의 사람도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면 이제 공식적 허가를 받은 셈이다."

저자는 우리가 이상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믿음으로 인해 우리 자신이나 사회에 해를 끼치는 상태로 까지 발전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회의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마이클 셔머의 주장과 일치하는 것이다.
"과학적 훈련을 통해 배우는 것은 특수한 사실들이 아니라 논리적,비판적 사고력이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과학자는 과학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자들은 대개 회의주의자다.대다수 과학자들에게는 권위가 믿음의 이유로 매력이 없다. 고등교육, 특히 과학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믿는 것은 의심하는 것이다","의심이 최고다"라는 신조를 갖고 있다. 코미디언 메이허는 "계속 질문을 던져라. 그러지 않으면 종교가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 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