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2018/05 29

한반도 평화 구축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미국

헷갈리게 만드는 뉴스 세상사는 역시 기대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 모양이다.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됨에 따라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는 큰 진전을 이루었다. 여기에 쇄기를 박아 줄 것으로 기대했던 북미 정상회담이 삐걱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분위기를 일거에 그 전으로 되돌리기엔 너무 많이 와버렸기 때문에 아무리 미국이라 하더라도 북미 회담을 파토내지는 못한다. 그러나 긍정적인 수사를 남발하면서 북미 회담 장소와 시간을 며칠 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는 통에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었는데, 결국은 김이 새고 말았다. 그 기사를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5090502001&code=970100&nv=stand&ut..

정치, 사회 2018.05.09

김성태가 단식을 중단하는 특단의 방법

오이를 무서워 하는 '양파 껍질처럼 까도 까도 또 나온다'는 말이 있다. 자한당의 꼴통짓 퍼레이드가 딱 그짝이다. 김성태가 자신의 입으로 단식을 중단할 수 있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런데 이게 황당하기 짝이 없다. 그 기사를 한번 보자. http://v.media.daum.net/v/20180507164154597 "자유한국당이 7일 '김성태 원내대표 기습 폭행 사건'을 계기로 대여 투쟁 강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그러곤 국회 정상화와 추가경정예산안, 각종 민생·경제 법안의 처리를 위해선 민주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시한 '데드라인'인 8일까지 조건 없이 특검을 받으라고 압박했다. 그렇지 않으면 "5월 국회는 이것으로 끝"이라고 '최후 통첩'을 날렸다." 내용이 기사에 먼저 언급되었으니 그 기자를 먼..

정치, 사회 2018.05.08

'보수 궤멸'이 공식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거품이 잔뜩 낀 아이들의 놀이터 찌라시들은 '자칭 보수' 쪽으로 편향된 기사들을 노골적으로 써 제낀다. 그러나 나름대로 언론의 사명을 생각한다는 언론들도 기계적 중립의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곤 한다. 게다가 여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자들로 평가되는 야당에 관한 일일 경우 좀처럼 비판적인 기사를 실지 않는 것이 관행이었다. 그런데 그 기계적 중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어중간한 언론의 기자가 보수의 궤멸을 공식적으로 거론했다. 일단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965405 "6‧13 지방선거의 판세가 보수 야권에 절대적으로 불리하게 전개되면서 궤멸 예고와 함께 정계 개편 불가피론(論)이 제기되고 있다." 지방 선거에서 야당이 참패할 것이라는 건 여러 여론조사가 분명..

정치, 사회 2018.05.07

김성태 단식, 홍준표 응원 그리고 '덤 앤 더머'

엄마의 머드 팩에 놀라는 아기 미국이 북미 회담 장소와 시간을 며칠 내로 발표한다 해놓고 미적미적하는 사이 김성태가 떳다. 웬 이상한 (혹은 제정신 가진) 사람이 김성태를 한방 친 모양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걸 음모론에 결부시키는 자한당의 주특기가 나왔다. 광견 홍준표의 작품이다. 한번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5052304001&code=91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같은 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단식 농성 도중 폭행당한 사건에 대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은폐 조작하는 데 정권 보위세..

정치, 사회 2018.05.06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했다네

맥주 절도범의 최후 '제 발등을 찍는' 짓을 하는 게 꼴통 정치인들 만은 아니다. 사회적 약자인 이들 중에서도 자신들의 억울함을 드러내기 위해 한다는 짓이 '제 발등 찍는' 것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래 전, 조선 찌라시가 '반공 상업주의'로 위세를 떨칠 때, 납북자 가족들이 조선의 농간에 흔히 휘둘렸었다. 가족이 북한에 있다면 그들은 누구보다 남북 평화를 바라야 마땅하다. 긴장이 고조되어 행여 전쟁 상태에 돌입하기라도 하면 납북자들은 가장 먼저 희생될 사람들 중에 포함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납북자 가족들이 군사 독재 시절 내내 반북 시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곤 했다. 그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문제는 김대중 정부 들어 대북 화해가 본격화될 때에도 이들은 여전히 반북 집회에 동원되곤 ..

정치, 사회 2018.05.05

김성태의 단식 투쟁(?)

일전에 올린 포스트에서 드루킹 건이 자한당이 동원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언급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짤방 이미지로 올린 동영상에 나온 경남 지지율 조사를 보면 드루킹 사건이 있기 전보다 김경수와 김태호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지지율이 과반을 넘겼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선거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 또 그것은 자한당의 승부수가 실패했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김성태는 그 드루킹 건을 붙들고 도리어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일단 기사를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30882&PAGE_CD=N0006&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

정치, 사회 2018.05.04

자한당과 광견 홍준표의 근황

짤방 이미지는 다음 뉴스 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것을 모아놓은 코너를 캡쳐한 것이다. 보다시피 광견 홍준표가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댓글이 많다는 것은 좋은 댓글이 많을 수도 있고, 나쁜 댓글이 많을 수도 있다. 어느 쪽일지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것이긴 하지만 재미삼아 한번 따져 보자. 다음 기사가 힌트를 준다. http://v.media.daum.net/v/20180503140823288?rcmd=rn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에서 열린 지방선거 공천자 연수에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반드시 북핵 폐기의 로드맵을 반영시켜야한다는 것을 완고하고 강고한 입장으로 전달하다 보니 그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의 말로 논란이 커지자 김 원내대표..

정치, 사회 2018.05.03

북미 회담 장소는 '판문점'이다

세상사는 알 수 없는 법이어서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무의미하다. 그렇지만 뻔한 예측도 있는 법이다. 바로 북미 정상회담 장소같은 것이 그렇다. 몽골이 되었다가 스웨덴이 되었다가 다시 싱가폴이 되었다가 결국은 '판문점'으로 돌아왔다. 일단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963479 "'세기의 장면'으로 기록될 북미 정상회담 장소 논란이 돌고 돌아 지구상 분단과 대결의 마지막 상징인 '판문점'에 당도했다." "판문점은 회담장소로 일찍부터 배제된 것으로 미 언론은 전했다. 백악관 참모들은 싱가폴이나 몽골, 스웨덴 같은 제 3국을 언론에 적극적으로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을 고민하는 첫번째 이유는 '대잔치(Great Celebration)'에 대한 욕구때..

정치, 사회 2018.05.02

문대통령,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기다

놀라운 묘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회의 대변혁을 추동하는 것은, 겉으로 내건 명분이 무엇이건 간에, 경제였다. 불평등을 연구한 경제학자들은 왕조 시대에도 상류층에 경제가 95% 이상 집중되면 그 왕조는 무너진다고 했다. 한반도의 통일 문제도 경제 문제가 결부되지 않는 한, 그저 이산가족들의 한풀이 선에서 머물 일이다. 지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완연하다. 겉으로 드러나는 명분은 '평화'지만, 그 이후에 거론되는 것은 철도 연결을 통한 물류 환경 개선, 북한의 자원 개발 등 온통 경제 문제 아닌 것이 없다. 문대통령의 대미 외교는, 지금까지 드러난 것으로는 군비 증강을 통해 미국에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고, 한반도의 평화를 얻어낸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 만이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정치, 사회 2018.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