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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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아주 오래 전에 'The Good, The Bad, The Ugly'라는 서부극이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석양의 무법자'로 소개되었지만 실제 뜻은 대략 '좋은 놈, 나쁜 놈, 추악한 놈' 정도 된다. 그 한참 후에 우리나라에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었다. 앞의 영화를 패러디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제목은 비슷하다. 이 영화 제목들을 거론한 것은 유사 일베들이 '이상한 놈' 집단에 포함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기 위함이었다. 그 이야기를 계속 하기 전에 현재의 정치판에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다. 좋은 놈은 '더민주당'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나쁜 놈은 새누리당이다. 무식한 유사 일베들은 이 분류에 대해 당연히 시비를 붙고 나올 것이다. ..

정치, 사회 2016.02.26

자살에 관한 모든 것 - 마르탱 모네스티에

'자살'은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이면서도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행위이다. 이런 '자살'에 관해 마르탱 모네스티에가 수십년 동안의 자료 조사 끝에 현상으로서의 자살에 관한 모든 것을 기록한 것이 '자살에 관한 모든 것'이라는 책이다. 저자는 저널리스트여서 자살에 관해 학술적으로 접근하지는 않는다. 대신 동서고금을 통털어서 자살에 관한 기록을 조사하여 사례 별로 기록해 두었다. 무수한 자살에 관한 사례들을 조사하면서 저자가 내린 결론은 다음 세 문단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오늘날 모든 개별적인 죽음은 그 개인이 속한 사회에서 비난의 대상이 된다. 왜냐하면 각 사회는 윤리규범을 정해놓고, 개개인의 행동을 이에 비추어 판단하기 때문이다. 사실 대중들에게 자발적 죽음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며, 용인될 수 ..

독서 2016.02.25

북한에서 뿌렸다는 삐라의 실체

오늘 재미있는 사진을 하나 발견했다. 사진의 원래 소스는 모르고, 이 사진을 본 곳은 다음 아고라에서 였다. 주소는 다음과 같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25&articleId=1201917&pageIndex=1 얼마 전에 북한에서 날린 삐라가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얼핏 보았다. 그때는 새누리당이 또 북풍을 획책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발견된 삐라가 위와 같다는 것을 보고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 저걸 보고도 삐라가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인지못하면 그건 그냥 무식한 것이다. 저것을 뉴스라고 내보낸 방송 관련자들은 무식한 놈들은 분명히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걸 버젖이 방송했다는 것은 상당수의 국민들이 저걸 보고도 그..

정치, 사회 2016.02.24

꼴통 열전 3

오늘 소개할 꼴통은 대한민국의 현직 대통령인 박근혜다. 자국의 대통령을 꼴통이라고 해야 하는 상황은 참으로 비극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왜 그런지 한번 보자. 북한의 로켓(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이니 로켓이라 해야 마땅한데도 불구하고 북한은 아무렇게나 다루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꼴통 비스무리한 넘들은 기어코 미사일이라 우긴다.) 발사 후 대한민국의 몰골이 처참하게 망가지고 있는 중이다. 외무부 장관이라는 작자가 개성공단에서의 수입 중 1600억 이상이 미사일 개발로 흘러들어 갔다는 증거가 있다고 했다가 그게 유엔결의안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증거가 없다라고 한발 물러섰다. 이 황당한 사건을 더 이야기하기 전에 오래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나 해야겠다. 영국이 포클랜드라는 작은 섬 때문에 아르헨티나와 전..

정치, 사회 2016.02.23

선의 탄생 - 대커 켈트너

이 책의 주제는 과학자가 전하는 '성선설'이다. 철학에서 거론되는 성선설 또는 성악설은 단지 사변적 추론에 의한 명제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성선설은 충분한 과학적 설명이 따른다는 점이 다르다. 진화론은 보수, 진보 양 진영에서 모두에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보수 진영에서는 진화론이 위대한 존재인 인간을 동물들과 같은 수준으로 격하시켰다고 반발한다. 한편 진보 진영은 인간이 지닌 악의 요소들이 유전자에 이미 존재한다는 유전자 결정론을 격렬하게 비판한다. 이런 이유로 진화론에 대해 알아보기를 꺼려하는 진보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인간은 선한 존재도 악한 존재도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저자는 성선설을 주장한다. 저자는 진화론자여서 앞의..

독서 2016.02.21

불평등의 재검토

아마티아 센은 전작 '윤리학과 경제학'에서 주류 경제학이 합리적 선택이론을 바탕으로 수학적 정교화의 길을 가는데 대해, 윤리학을 경제학에 접목시켜야 한다고, 즉 인간의 이타적 본성을 경제학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 책에서는 그 범위를 좀 더 좁혀 불평등에 대해 재검토라는 형식을 빌어 그것이 완화되어야 함을 이야기한다. 불평등을 이야기한다고 하면 완전한 평등을 주장한다고 섣불리 단정하기 쉽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센은 먼저 인간의 다양성을 언급한다. "인간은 철저하게 다양하다. 우리는 외부 특성(상속재산, 자연적, 사회적 생활환경)만이 아니라 개인별 특성(연령, 성별, 질병에 대한 취약성, 물리적, 정신적 능력)에서 서로 다르다. 평등론을 평가하는 일은 이런 폭넓은 인간의 다양성과 조화를 이루어야..

독서 2016.02.06

인공지능과 바둑

요즘 IT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화두는 인공지능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이란 간단히 이야기하면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 인공지능이 현재 직업의 40% 이상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래 미래 예측이란 믿을 게 못되긴 하지만 저 전망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예측할 수 없는 것은 어떤 직업이 사라지고 어떤 직업이 새로 생길 것인가이지 인공지능이 상당수의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지금도 벌써 전문가 시스템은 거의 인공지능에게 자리를 넘겨주는 상황이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데이터 분석이 주된 작업인 증권시장에 대한 기사를 컴퓨터 기자가 작성하기 시작했다는 뉴스도 얼마전에 있었다. 인공지능은 두 가지 범..

정치, 사회 2016.02.02

공정함에 대하여

TV 프로그램 중에 1대 100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일단 형식은 유명인 1인이 100인과 퀴즈 대결을 벌인다는 구성인데 이게 심히 불공정한 게임이다. 왜냐하면 1인대 100인의 대결인 것 같지만 사실은 101명이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대결을 벌이는 것이다. 유명인 1인은 찬스도 두차례나 사용할 수 있고 최후의 1인이 되면 5천만원을 받는데 비해 100인은 초청받은 1인이 떨어질 때까지 모아둔 금액(작게는 10만원부터 많아야 몇백만원 정도)만 받아갈 뿐이다. 그런데 이 프로가 사람들에게 꽤 인기가 있다는 것은 사람들이 그런 불공정함을 개의치 않는다는 뜻일 것이다. 내 주변의 사람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 보았더니 인기 스타하고 같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 만으로도 그런 불공정은 상쇄가 된다고 한다...

정치, 사회 2016.02.01

뇌로부터의 자유 - 마이클 가자니가

이 책의 저자 마이클 가자니가는 '사회적 뇌', '윤리적 뇌', 그리고 이 책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저작들로 널리 알려진 인지신경생리학자이다. 과학자들은 필연적으로 연구하는 대상에 대해 환원론적으로 접근한다. 세부적인 지식들이 축적되면 그것들을 바탕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통합에 나선다. 저자도 이 경로를 따른다. 앞의 두 책이 환원론에 입각한 신경생리학의 발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이 책에서는 거대 담론의 영역으로 나아간다. 기포드 강연이란 것이 있다. "애덤 로드 키로드Adam Lord Gifford. 철학과 자연신학에 남다른 열정을 지녔던 19세기 에든버러 변호사이자 판사였던 그의 요청과 기부 덕에 기포드 강연Gifford Lectures은 1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스코틀랜드에서 전 세계로 퍼져..

독서 2016.01.31

윤리학과 경제학

아마티아 센은 '후생 경제학'의 대가로 알려져 있으며, 1998년에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인도의 경제학자이다. 여기서 후생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복지라고 말하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보아도 된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학자 치고는 한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편인데 복지를 강조하는 경제학자여서 좌파 경제학자들에 의해 국내에 어느 정도 소개가 된 상태이다. 수학적 모델을 정교하게 가다듬는 것에 집착하는 주류 경제학자들 틈에서 복지를 이야기하고 불평등을 적극적으로 거론한다는 점에서 좌파가 선호할 수 밖에 없는 학자이긴 하다. 나의 윤리적 지향점과도 맞아떨어지는 것이어서 센의 책을 두 권째 읽고 있긴 하지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저자의 주장을 먼저 보..

독서 2016.01.29

수평적 사고 - 에드워드 드 보노

이 책은 굳이 분류하자면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성공한 케이스들만 나열하고 그걸 분석의 형식으로 정리한, 허무한 결론을 이끌어 내는 책들과는 다르다. 저자는 왜 수평적 사고가 필요한지를 의식의 작동 메카니즘에서 찾는다. "의식은 그것을 둘러싼 환경으로부터 패턴(pattern-사고, 행동, 글 따위의 유형이나 양식)을 만들어낸 후 그것을 파악하고, 반응하고, 사용한다. 그러한 패턴은 사용될수록 더욱 확고해진다." "패턴을 사용하는 시스템은 정보를 다루는 매우 편리한 방식이다. 일단 패턴이 구축되면, 그것은 특정한 코드code를 만든다. 코드는 도서관에서 책을 검색할 수 있는 분류번호 같은 것으로, 패턴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기억할 필요없이 패턴에 붙은 코드만 기억하고 있으면 원하는 것을 쉽게..

독서 2016.01.26

아인슈타인이 이발사에게 들려준 이야기 - 로버트 월크

이 책은 과학 상식을 이야기해준다. 물체의 운동, 빛, 열, 지구 과학, 천문학, 물, 이런저런 사물을 각각 한 장으로 할애하여 그와 관련된 자연 현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론 제목에서처럼 아인슈타인이 한 이야기는 아니고, 물리학의 천재가 과학에 어두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 줄 법한 이야기를 저자가 풀어놓았다. 이런 상식은 중고등학생용이라는 막연한 관념이 만연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자연 현상의 영향 하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 자연 현상에 관한 설명을 상식적으로라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또 물리학으로 대변되는 과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이 존재하지만 과학이 어려운 것은 자연 현상을 수학적 언어로 표현해 두었기 때문이지 자연 현상을 그 자체로 이해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고 그냥 알면 되는 ..

독서 2016.01.24

꼴통 열전 2

앞의 글 꼴통 열전 1에 소개한 인간 말고 다음과 같은 꼴통도 있다. 이 사람도 군대 생활을 오래한 사람이다.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할 정도의 의식을 가진 사람이면 꼴통이 되기는 쉽지 않은데 이 인간도 꼴통이다. 군대 생활을 하던 중에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직후에 전라도 지방을 갔다 오게 되었단다. 그때 전라도 어느 곳에서 주유소에 들렀는데 경상도 말을 하다가 봉변을 당할 뻔 했단다. 그 이야기의 진위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이라니 그렇다고 인정해 주자. 근데 이어지는 이야기가 그래서 518 민주화운동 때 전두환이 유혈 진압한게 잘한 일이란다. 이 인간이 꼴통인 것은 봉변을 당했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액면 그대로 인정해 주더라도, 그 사람들이 그렇게 난폭하게 행동하게 한 원인 제공을 한 ..

정치, 사회 2016.01.20

꼴통 열전 1

내가 읽은 책에서 무식한 유사 일베들을 교육시킬 자료들을 보는 게 좀 뜸하던 차에 꼴통이란 이런 모습이다라는 것을 확연하게 보여주는 인간을 한 명 만났기에 여기에 소개한다. 무식한 유사 일베들은 자신의 생각이 이 보기에 얼마나 근접한가를 스스로 따져봄으로써 자신이 거의 꼴통 수준의 사고를 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달을 수도 있겠다. 운동을 같이 하기 위해 한 사람을 만났는데 그는 월남전 참전 용사였다. 은성무공훈장까지 받았다니 전쟁에서는 용맹했던 모양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간에 뜬금없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꺼낸다. 천안함 용사(?)들은 오천만원의 보상금 밖에 못받았는데 세월호 희생자들은 10억을 받았단다. 그러니 나라가 개판이란다. 이어서 참전 용사들은 몇 만원의 수당 밖에 받지 못하는데 그것을 ..

정치, 사회 2016.01.19

아이디어 대 폭발 - 제임스 애덤스 (전자책)

우리는 일상 생활을 하는 가운데 많은 문제에 부딪히게 되고 그것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순간에 문제 해결을 좀 더 창의적으로 하는 방법에 대해 심리학에서 밝혀낸 결과들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책의 서두를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문제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문제를 해결할 때면 사람들은 자연히 머릿속에 떠오르는 첫 번째 해결책을 선택해 실행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에 단점이 있다면 큰 낭패틀 보거나 처음보다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양한 아이디어 혹은 개념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방식을 션택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저자는 문제를 인식하는 단계를 개념화로 정의한다. "우리는 개념화 다시 말해 아이디어틀 떠올리..

독서 2016.01.17

인간의 본성에 관한 10가지 이론 - 레슬리 스티븐슨 & 데이비드 헤이버먼

이 책은 인간의 본성에 관한 생각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라기에 관심을 가지고 손에 잡았지만 서문만을 읽고 그만 두었다. 그 이유는 서문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구절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사적 간주곡이라는 두 장을 추가함으로써 이 책의 무게 중심도 이전 판에 비해서는 좀 더 과거 쪽으로 쏠리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나쁠 것은 없으리라고 본다. 요즘에는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최신의 과학 연구나 인기 있는 이론에만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미래만을 내다보고 달려가다 보면 과거의 지혜를 잊어버림으로써 - 혹은 단순히 무시함으로써 - 편협한 현재를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 저자는 서구의 사상의 전통에 충실하다. 그래서 정신과 육체를 별개로 보는 이원론을 전제로 한 서구의 사..

독서 2016.01.11

사회생물학 논쟁 - 프란츠 부케티츠

사회생물학은 1970년대 중반 에드워드 윌슨이 곤충들의 집단 행태의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도 생물계의 일원이라는 주장을 해서 큰 반향을 일으킨 학문 분과이다. 저자가 언급하는 사회생물학이란 다음과 같다. "총괄하면 다음과 같이 간추릴 수 있다. 사회생물학은 '호혜적이타주의'와 '유전자의이기주의'를 모델로 하여 사회적 행동의 많은 현상들을 명쾌히 설명해 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말은 사회생물학이 절대적인 설명을 제시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지는 않다. 진화 내지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사회적 행동을 연구하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할 뿐아니라 발견의 기법이라는 측면에서도 대단히 의미가 깊다." "따라서 우리는 사회생물학과 뜻을 같이하면서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사회적 행동과 여러 양태들은 진화를 ..

독서 2016.01.10

도덕의 두 얼굴 - 프란츠 부케티츠

이 책은 결론을 미리 언급하자면 인간의 본성이 진화론에 의해 얼마나 설명될 수 있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기록이 존재하던 때부터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더 이전 부터이겠지만) 도덕에 관한 문제는 언제나 인간의 인식의 중심에 있었다. 그 이후 수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는 여전히 도덕에 관해 논쟁한다. 저자의 다른 책 '자유의지 - 그 환상의 진화'에서와 마찬가지로 저자는 진화심리학(저자는 진화윤리학이라고 표현한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도덕의 문제도 모두 설명되었다고 단언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모두 설명되었다는 것이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는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직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것은 더 자세하게 알..

독서 201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