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정치, 사회

'전두환 표창' 논란에 대해 안희정이 해명했다. 역시.

thinknew 2017. 3. 21. 17:00




문재인의 '전두환 표창' 논란에 대해 안희정이 정치적 수사를 동원하긴 했지만 아무튼 비판적인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아무렴, 그래야 노무현의 계승자라고 할 수 있지.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752534


"안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민안식제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그런 말씀에 좀 황당해하거나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하는 당원도 있는 것이 사실 아니냐?"고 반문하며 "문 후보가 그 당원들까지 따뜻하게 어루만져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다만 문 후보의 '전두환 표창장' 발언과 관련해 "본래의 취지에 대해 문 후보님의 진심을 충분히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의 지지자 입장에서야 저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겠지만, 대선 후보를 가리기 위한 경선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렇게 한발 물러설 수 있다는 것으로도 충분히 칭찬할 만하다. 어느 강성 문재인 지지자는 역풍 때문에 안희정이 꼬리를 내린 것이라고 폄하하기도 하지만 그럴 필요까지는 없지 싶다. 그래도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인데 이슈도 없고, 흥도 없이 무미건조하게 흘러가면 그건 민주당을 위해서나 후보가 될 사람들을 위해서도 그리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치열하되 선을 넘지 않고, 설령 선을 좀 넘었다 하더라도 바로 후퇴하고, 이런 밀당이 경선의 흥행을 북돋우는 것 아닐까.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아주 좋다. 경선인단도 200만을 넘겼다 하고, 정당 지지율도 50%에 육박하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겠나. 이대로 대선까지 죽 가자. 그래서 적폐청산하고 사람사는 것 같은 세상을 한번 만들어 보자. 박근혜 하는 짓을 보라. 오늘 검찰에 출두하면서 달랑 두 줄 성명을 내고 들어갔다. 끝까지 시인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이미 짐작하던 바다. 그러니 똥, 오줌을 못가리는 꼴통 지지자들은 여전히 기행을 저지르고 있고. 이런 적폐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