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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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와 탈권위

며칠 전에 올린 포스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탈권위적 행보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청와대 직원이 옷을 받아 들려고 하자 "제 옷은 제가 벗겠습니다"라며 손수 자신의 옷을 벗어 의자에 걸었다. 그에 비해 권위적인 행태를 보인 자는 안철수였다. 자신의 비서관을 자기 부인의 사적인 용도에 부려 먹고도, '부인이 이미 사과했다'며 자신이 사과하기를 끝내 거부했다. 이런 권위적인 행태를 능가하는, 권위주의가 몸에 배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우러나온 장면이 언론에 노출되었다. 기사를 보자. http://www.ytn.co.kr/_cs/_ln_0109_201705241130065787_005.html "김무성 의원의 짐 가방 패스 영상은 해외에서까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내 이용자가 가장 많은 온라인 커..

정치, 사회 2017.05.24

재밌어서 밤새 읽는 소립자 이야기 - 다케우치 가오루

대중들은 물리학을 천재들의 놀이터 정도로 알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물리학에 대해 듣는 이야기는 거의 대부분 뉴턴이나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기 때문이다. 물리 현상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것들이지만 그것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 이면에 깔린 법칙성을 이해해야 하고, 그 과정은 고도의 추상적 사고를 요하기 때문에 천재들이 주로 등장한다. 그렇긴 하나 물리학을 천재들만 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고도의 추상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과학자들이 밝혀낸 물리학에서의 발견들을 일반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설명하는 일을 하는 것도 역시 물리학자의 몫임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근대 과학의 초기에는 물리학은 하늘 너머 우주로 향하는 천체 물리학과 물질의 본질을 탐구하는 원자론..

독서 2017.05.24

진화경제학 - 마이클 서머

저자는 진화경제학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진화경제학은 경제학을 진화, 발달하는 복잡한 적응 시스템으로 보고, 구석기 시대에 생존을 위해 무리 생활을 하는 영장류의 길을 택했던 인간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고 보는 경제학 연구의 한 갈래다." 이는 진화심리학의 전제를 이루는 생각과 같으므로 진화심리학의 하위 분과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책의 상당 부분은 진화심리학적 논의를 전개한다. 진화심리학적 논의를 전개하므로 진화심리학이 강한 비판에 직면했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그것이 타당한 비판이 아니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에드워드 윌슨(Edward O. Wilson)은 1970년대 후반 이라는 책을 펴낸 후 극렬한 공격을 받았다. 1990년대에 진화심리학이 첫발을 디뎠을 때 역시 똑같은 보복 공격이 연구자들에..

독서 2017.05.23

박근혜와 록히드 마틴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8662 오늘은 박근혜가 첫 재판을 받은 날이다. 그러니 박근혜가 그동안 어떻게 놀았는지를 뒤져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짤방 이미지는 박근혜 정권 동안 록히드 마틴과의 계약 금액을 보이는 그래프다. 많이도 퍼다 주었다. 많이 퍼준게 문제는 아니다. 무엇을 위해서 그랬는가가 중요한데 박근혜 정권은 그 '무엇'이 없다. 록히드 마틴은 방위산업체이니 그곳과의 계약이란 무기를 사오는 것일테고, 또 무기를 사오는 것은 안보를 튼튼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록히드 마틴에 저렇게 많이 퍼주고도 안보는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다. 이명박은 지금 방산 비리로 다시 털리게 생겼는데 그 이명박을 계승한 박근혜는 방위산업..

정치, 사회 2017.05.23

이명박, 도둑이 제 발 저린다

적폐 청산의 칼날이 이명박을 겨누고 있다. 사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 감사 지시가 떨어진 것이다. 일단 기사부터 보자. http://www.ytn.co.kr/_cs/_ln_0101_201705221450148064_005.html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감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감사와 재판, 평가가 끝난 이전 정부의 정책 사업을 또다시 들춰 정치적 시빗거리를 만들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명박은 '정치 보복'이라는 단어가 머리 속에 맴돌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정치적 시빗거리'라고? 똥줄이 타는 모양이다. 정책이 어떻게 시행되었는지를 살펴보라는 데, 검찰이 아니고 감사원에 지시를 했을 뿐인데, 당사자가 즉각 반응했다는 것은 제 발이 저려도 단단히 저린다는 뜻이..

정치, 사회 2017.05.23

사기업에서의 비정규직 해소 움직임 시동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2964677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처음 한 일이 '일자리 위원회의 설치' 지시였다. 그리고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이끌어 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지만 공기업보다 훨씬 더 많은 수가 존재하는 사기업에서의 비정규직 해소는 대통령이 직접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사기업에서 정규직화를 향한 움직임이 시동을 걸었다는 기사가 떳다. http://v.media.daum.net/v/20170522155117592 "SK브로드밴드가 초고속인터넷·IPTV 업계 최초로 고객의 인터넷을 설치해주거나 고장 수리를 해주는 5200명에 달하는 하청업체 직원을 자회..

정치, 사회 2017.05.22

김진태의 '정권 교체' 타령

김진태가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김진태는 꼴통 기질을 이번에도 유감없이 드러냈다.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520142004316 "당선 무효형을 받은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20일 "정권이 바뀐 것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당선 무효형을 받고 내뱉은 일성이 저거다. 김진태는 국민참여 재판을 자청했다. 국민참여 재판이란 판사가 아니라 일반 시민들로 이루어진 배심원단이 유, 무죄를 판결한다. 그러니 '억울하다'라든가, '죄송하다'라든가 아무튼 판결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할 수는 있어도, 웬 '정권 교체' 타령? 이러니 어찌 꼴통이라 하지 않을 수가 있겠나. 김진태의 저 발언에서 적폐들의 생리를 하나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정권이 바뀌지 않았더라면 당..

정치, 사회 2017.05.20

일베 교육 자료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에서)

스티븐 핑거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는 사람의 생각 일반을 다루기 때문에 거짓 또는 오류에 촛점을 맞춘 심리학 책에 비해 일베들에게 해 줄 이야기가 그다지 많지는 않다. 그래도 있기는 있다. 하나씩 보자. "마음의 작동을 감히 진화론에 기대어 설명하기 때문이 아니라 어설프기 짝이 없는 설명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우선 그런 설명들 중 많은 것들이 사실 확인을 외면한다. 혹시 어느 누가 '여성'은 길 묻기를 좋아한다고 보고 한 적이 있는가? 식량채집 사회에서 여성은 낯선 사람에게 접근해도 공격을 안 당했을까? 둘째, 사실을 확인했더라도 하나의 곤란한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똑같이 곤란한 다른 사실을 당연시함으로써 결국 공허한 진술로 끝나 버린다." 이 인용 구절은 진화론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 진화론을 거..

정치, 사회 2017.05.20

정권 교체 후의 여와 야, 빛과 어두움?

https://twitter.com/LoneWolf_Ahn 짤방 이미지는 어느 네티즌의 트윗이다. 과연 대통령 하나 바꾸었을 뿐인데, 대한민국은 천지개벽을 했다. 촛불 시민혁명 대단하다. 그리고 거기에 화룡점정인 문재인 대통령 너무나 고맙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지 이제 10여일 지났지만, 그간 보여준 행보는 말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꼴통들은 문비어천가를 부른다고 난리치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좋은 건 어쩔 수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는 야당의 고민을 통해 더욱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27037&PAGE_CD=N0004&utm_source=na..

정치, 사회 2017.05.20

미국은 왜 입장을 바꾸었을까?

제37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한 시민이 '이게 나라다!'라는 글이 쓰인 피켓을 들고 있다. 미국의 북한에 대한 태도는 언제나 '압박' 또는 '제재'였다. 가장 최근에는 '선제 공격'설도 흘렸다. 그런 미국이 입장을 180도로 바꾸었다. 먼자 기사부터 보자. http://www.ytn.co.kr/_cs/_ln_0104_201705191017455582_005.html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체제를 보장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기조를 특사단에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을 침략하거나 북한의 정권 교체를 시도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뒤에서 물어오지 말고 우리를 한 번 믿어달라며 핵 실험과 미사일 실험 중..

정치, 사회 2017.05.19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스티븐 핑거 III

앞의 두 포스트에서는 진화심리학이 전통 철학의 전제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과 장애물들에 관해 요약했다면 이 마지막 포스트에서는 구체적인 연구 결과들을 요약한다. 하지만 이 책은 학술서에 준할 정도로 깊은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모두 요약할 수는 없고 주요 키워드를 제시함과 더불어 몇몇 주제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요약도 곁들인다. 학술적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은 키워드들을 거친다. 뇌의 시각 인지 시스템, 자동연산망, 의식, 진화론과 돌연변이, 학습, 시각의 작동 원리(입체로 보이는 평면 패턴인 매직 아이의 원리 포함), 범주와 추론, 직관이론, 추상적인 사고, 성격 특성, 감정, 가족 제도, 프로이트 심리학의 오류, 제도로서의 결혼, 포르노, 일부일처 제도, 예술, 유머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할 이어간다...

독서 2017.05.19

적폐 인듯 아닌듯 아리송한 정진석

정진석은 묘한 인간이다. 이정현이 당 대표할 때 원내 대표로서 이정현의 또라이짓에 장단을 맞출 때 보면 영락없는 꼴통인데, 가끔은 제정신 확실하게 박힌 소리도 한다. 다음 기사가 그렇다. 먼저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519091648645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정진석 의원은 19일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똥볼' 찰 것만 기다리고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가지 말기를 기다려서도 안 된다. 그렇게 해선 미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꼴통들은 저런 소리를 절대 할 수 없다. 강성 친박도 아니면서 친박을 등에 업고 당 대표가 된 정우택이 하는 꼴을 보면 그걸..

정치, 사회 2017.05.19

적폐 열전 (정우택, SBS 플러스)

https://www.youtube.com/watch?v=S_iTraLmbB8 꼴통 열전을 접고, 이젠 적폐 열전이다. 천지 개벽하기 전,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담하기만 할 뿐 돌파구가 없던 시절에는 '꼴통들'하며 울분을 달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꼴통들을 청산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샘솟듯 하고 있다. 재벌 개혁의 전도사라는 김상조 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되고, 기자들이 "어떻게 재벌 개혁할거냐?"하고 물으니, "지금은 새로운 규제 조항을 내세워 재벌을 갈구는 시대는 지났다. 재벌들은 법대로만 하라."라고 답했다. 그렇다. 문재인 대통령이 적폐 청산을 한다하나 예전 꼴통 정권들처럼 검찰이나 국정원을 내세워 조지는 그런 식으로 하진 않는다. 당장 검찰을 보라. 공직 기강 확립 차원에서 검..

정치, 사회 2017.05.18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스티븐 핑거 II

지난 포스트에서는 진화심리학의 목표, 발전 과정, 전통 철학의 오류에 대해 요약했다. 이어서 진화론, 진화생물학 그리고 진화심리학에 대한 여러 분야로부터의 도전에 대한 것을 요약한다. “그들(사회생물학을 반대한 학자들)의 확신은 선천적 인간 본성이란 개념에 함축된 것처럼 보이는 세 가지 의미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나온다. 첫째, 마음에 선천적 구조가 있다면 각 사람(혹은 각기 다른 계급, 성, 인종)은 각기 다른 선천적 구조를 가질 수 있다. 그것은 차별과 억압을 정당화할 수 있다. 둘째, 공격성, 전쟁, 강간, 배타성, 지위와 부에 대한 탐욕 같은 밉살스런 행동이 선천적이라면, 그것들은 '자연적'이고 따라서 좋은 것이 된다. 우리는 그런 행동에 반대할 수는 있지만 그것들은 결국 유전자 속에 있고 바꿀 수..

독서 2017.05.18

홍준표와 친박 누가 팽당할까?

토사구팽이라는 말이 있다.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는 뜻이다. 주로 필요할 때 요긴하게 써먹고는 필요없어지면 버린다는 뜻으로 흔히 이야기한다. 그런데 사냥개를 삶아 먹는 개주인에게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개가 사냥을 잘 한다는 것은 좋게 말하면 민첩하다는 뜻이지만 실은 좀 포악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사냥이 끝나면 그 성질이 주인에게로 향할 수도 있기 때문에 처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으니 잡아 먹으면 일석이조인 것이지. 여기에 더러운 성질머리 때문에 조만간 누구에게서든 팽당할 꼴통들이 있다. 먼저 악명이 자자한 개쓰레기 홍준표다. http://v.media.daum.net/v/20170517093538841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는 17일 친박(..

정치, 사회 2017.05.17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스티븐 핑거 I

오랫동안 육체와 구분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정신이 사실은 물리적 뇌에서 나타나는 창발적 특성이라는 것을 밝혀내는 작업이 진화심리학에서 이루어 진다. 거기에는 뇌의 작동 메카니즘을 규명하는 신경생리학, 진화론을 구성하는 고인류학과 고생물학, 자연선택을 바탕으로 인간 심리가 적응 특성임을 밝혀내는 인지심리학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진화심리학은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한 바탕 이론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데이비드 슬론 윌슨은 '진화론의 유혹'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과학 이론은 벽돌로 쌓아진 건축물로 비유한 적이 있다. 개별 과학자들이 검증한 사실들을 체계적으로 쌓으면 과학적 이론이 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진화심리학은 물리적 신체의 연장선상에 있는 정신에 대한 종합적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종합의 ..

독서 2017.05.17

김진태 힘내라

제목 그대로다. 나도 내가 김진태를 응원할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왜 응원하는지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784964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우리당은 대선 패배 이후 책임지는 분이 거의 안 계신다"며 운을 띄우고는 "그럼 처음부터 이기려고 뛴 게 아니고 20%만 넘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뛴 건가"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바른정당 의원들도 거세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선거에 도움이 되긴커녕 오히려 마이너스였다. 분노해서 이탈한 표가 상당했다"며 "유승민 지지율이 오히려 두 배 뛰었다. 새로운 당협위원장이 들어선 곳에선 당원들이 거세게 반발 했다. 이건 선거운동을 하라는 건지 하지 말라는 건지 헷갈릴 정도"라고 주장했다..

정치, 사회 2017.05.17

안철수의 초딩 놀이

유시민이 썰전에서 대선 낙선 후보들에 대해 평하기를 낙선자들은 '승복', '당선자 축하', '지지자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이 대체적인 행동 요령인데, 안철수는 '당선자 축하'가 빠졌다며, 그건 '정치를 계속할 사람의 행동으로는 부적절했다'라고 지적했다. 안철수가 처음 대선에 도전했을 때는 경선에서 사퇴했기 때문에 재수는 그런대로 봐 줄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는 호남을 근거지로 해서 전국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되겠다고 큰소리쳤으나 호남에서 조차도 절반의 득표에 그쳤으며, 홍준표에게도 졌다. 그러면 정계 은퇴를 하든가 아니면 당분간은 잠수를 타는 것이 정석이다. 그런데 대선 기간에도 '갑철수'니 '이명박 아바타'니 하면서 자신의 치부를 스스로 드러내고, 도보 선거 운동을 한다고 나서는 주위 사람들을..

정치, 사회 2017.05.16

종교는 진화한다 - 데이비드 슬론 윌슨

저자는 에드워드 윌슨과 함께 진화론에서 1960년대에 거의 폐기된 집단 선택 이론을 되살리려고 애쓰는 진화론자 중의 한 사람이다. 그런 저자가 종교를 옹호하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자도 종교 옹호론이 오락가락 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양자역학으로 신의 존재를 입증했다고 하는 논리만큼 황당하지는 않아서 끝까지 읽어보기는 했다.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 책의 목적은 종교 집단을 유기체로 보는 개념을 중요한 과학적 가설로 다루는 데 있다. 유기체는 자연선택(자연도태)의 산물이다." 이 말만 보면 저자가 종교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겠구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다. 이어지는 언급을 보면 저자의 의도가 드러난다. "사람의 행동에 관한 진화 이..

독서 2017.05.16

사탄 인형 처키를 닮은 홍준표와 자한당

'사탄의 인형'이라는 공포 영화에 나오는 처키는 천진난만해야 할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인형이 악마로 나오는 좀 별스러운 공포 영화다. 홍준표와 자한당이 노는 꼴을 보면 꼭 처키 인형의 이미지가 생각난다. 입으로 떠드는 말만 보면 천사인데, 하는 짓을 보면 사탄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홍준표의 극과 극을 달리는 언행 불일치야 악명이 높아서 새삼으러울 것도 없이 그냥 가장 최근에 나온 것을 보자. http://www.huffingtonpost.kr/2017/05/14/story_n_16599982.html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14일 자신이 속한 당의 일부 정치인을 겨냥해 '패션좌파'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모 잘 만나 금수저 물고 태어나 돈으로 세습으로 지역..

정치, 사회 2017.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