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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홍준표의 간계

thinknew 2017. 9. 25. 17:14


정진석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걸고 넘어졌다가 코가 깨지게 생겼다. 설마 했을텐데 실제로 고발이 들어가고 보니 뜨끔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홍쓰레기가 끼어들었다. 이 꼴통은 대선 토론 때도 '노무현 전 대통령 600만불 뇌물 사건' 운운하다가 당시 문재인 후보가 "말에 책임질 수 있느냐?"는 일갈에 쑥 들어간 적이 있었다. 그런 홍쓰레기가 정진석을 엄호한다면서 하는 소리가 '그 사건을 재조사하겠다'는 엄포(?)다. 하여간에 꼴통들이 노는 꼴이 가관이긴 하다. 하지만 정진석의 헛소리와 홍쓰레기의 엄호라고 하는 헛소리는 결이 좀 다르다. 일단 기사부터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63081&PAGE_CD=N0006&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2&CMPT_CD=E0027M 

"홍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노 전 대통령 사망 문제를 두고 우리 당 정진석 의원이 한 마디 한 것을 침소봉대했다"면서 "본질은 외면하고 곁가지만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한당 이 꼴통들은 걸핏하면 노 전 대통령을 걸고 넘어지다 여러번 당했다. 'NLL 포기 발언'도 정문헌의 벌금 천만원으로 넘아간 데다 경찰청장을 했던 조현호는 실형 8개월(물론 곧 바로 보석으로 풀려나긴 했다)을 먹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진석이 헛소리를 찌껄인 것은 그동안 무슨 짓를 해도 탈이 없었던 봄날에 취한 탓으로 보인다.

그러나 홍쓰레기는 좀 다르다. 이 꼴통은 대선 토론에서 한발 물러서는 것에서 보듯 세게 나가면 법망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인간이다. 그런 인간이 왜 다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걸고 넘어졌을까? 노무현 재단에서 실제로 고발에 들어간 것을 보면서도 말이지.그건 자신의 사건이 대법원에 계류 중임을 고려해 봐야 한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정치적인 사건은 속전속결하겠다고 했다. 그 말은 홍쓰레기 건도 결과가 속히 나올 것이라는 뜻이며, 그 결과는 유죄로 날 확률이 대단히 높다. 그랬을 때 자신도 정치 보복의 희생양이었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기 위한 전초전이라고 봐야 한다. 꼴통짓에 이골이 난 놈들이니 생각하는 것도 딱 그 수준일 수 밖에 없다. 그래봐야 자신들의 코 앞으로 점점 다가오는 법의 칼날을 피할 길은 없을테니 그냥 불난 집에 부채질이나 하면서 구경이나 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