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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미연합훈련 중단 합의, 그리고

thinknew 2018. 1. 5. 11:33

한 모금에 세상이


북한이 신년사에서 평창 참가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문대통령은 긍정적인 화답을 하고, 그 화답을 다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북한이 그동안 단절되었던 남북 통화 채녈을 복원했다. 물론 채널만 복원되었을 뿐 남북 간 대화에 실질적 진전은 아직 없긴 하다. 문대통령이 김정은의 신년사에 화답할 때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한국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키를 쥐고 있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대북 강경 발언을 주도해 왔는지라 '훈련 중단'의 실현 가능성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었는데, 트럼프가 '가능하다'라는 메세지를 문대통령에게 직접 전했다고 한다. 기사를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1042336005&code=910302&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1_1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이 더이상 도발하지 않을 경우 올림픽 기간 동안에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할 뜻을 밝혀주시면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이 되고 흥행에 성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서 저를 대신해 그렇게 말씀하셔도 될 것 같다. 올림픽 기간 동안에 군사훈련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셔도 되겠다”고 화답했다."


외교도 사람이 하는 것이어서 각 나라의 처한 상황 못지 않게 정상들 간의 개인적인 신뢰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데, 트럼프의 저런 양보를 얻어낸 것은 문대통령의 친화적 외교가 큰 성과를 낸 것이라고 평가해야 마땅하다. '북한이 도발하지 않는 한'이라는 단서가 붙긴 하지만, 평창 참가에 대한 메세지를 북한이 먼저 전한데다,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은 북한도 원하는 바이기 때문에, 모든 긍정적인 신호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도발을 평창 올림픽 전에 감행할 리가 없을 것이다.

그에 화답하듯 북한도 신속한 반응을 보였다. 다음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80105105632812?rcmd=rn 


"통일부는 5일 "북측이 우리 측이 제의한 9일 판문점 평화의집 고위급회담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제 남북 대화의 물꼬가 터졌다. 이를 통해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는 점점 더 현실로 되어 가고, 그것은 대북 긴장의 완화로 이어질 것이 틀림없으므로 한반도의 큰 숙제가 하나 풀림을 의미한다. 게다가 다스 실소유주와 관련해서 국세청 특수부까지 가세했다고 하니 이명박을 잡을 시기도 점점 다가오고 있다. 그러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