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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진짜 빨갱이가 나타났다 (남경필 모병제 주장하다)

thinknew 2016. 9. 1. 09:39


북한이라는 현실적인 위협이 존재하는 한반도에서 안보 문제는 언제나 이슈의 중심에 놓인다. 이런 안보 문제를 국내 정치에 적절하게 활용하는 집단이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한 친일독재세력의 잔재들이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이라면 다 안다. 그동안 이명박과 박근혜가 주장해 온 북한의 안보 위협론이 사실은 뻥이었다는 것을 접경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경기도 지사 남경필이 여실히 보여준다. 기사를 보자.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901071107934

"군병력 징병제의 모병제 전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선 남경필 경기지사는 "정부가 지금이라도 모병제 전환 검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31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2025년이면 인구절벽이 온다. 지금이 이에 대비한 군병력 운용 방식 전환을 논의할 적기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2025년 인구절벽이 오면 현재 규모의 군병력을 유지하기 어렵고, 유지하더라도 모든 인적자원을 동원해야 하는 것은 물론 복무 기간을 다시 늘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남 지사의 견해다."


지금은 자신들도 쪽팔리는지 거의 언급하지 않지만 조선일보를 위시한 반공상업주의 찌라시들은 북한 위협을 거론할 때마다 남한은 병력이 얼마, 북한 병력이 얼마 이따위 비교를 했었다. 현대전은 첨단 기술력 싸움이어서 병력 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반론하면 이것들이 들고 나오는 논리가 또 있다. 정신력이 비교할 수 없다느니, 결국은 보병 땅개가 전쟁을 종결짓는다느니 하면서 '북한은 우리에게 위협이다'가 아니고 '위협이어야만 한다'를 주구장창 떠들었다. 거기에 새누리당 꼴통들이 장단을 맞춘 것은 두말 할 것도 없고, 기사에 나오는 남경필도 그 대열에 동참했음은 물론이다. 그런 남경필이 그것도 접경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경기도 지사가 모병제를 주장하네? 이거 빨갱이 아니가? 새누리당 로고가 빨간색으로 바뀌고 나서 빨갱이를 거론하는 인간은 사라졌다. 그런데 남경필은 진짜 빨갱이인 모양이다. 저런 주장을 하는 것을 보면.

어떤 제도든 완전한 제도는 있을 수가 없다. 제도란 다수에게 적용되기 마련인데 그 다수가 모두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모병제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모병제를 고려해야 하는 것은 '신의 아들' 문제때문이었다. 지금 여론의 중심에 있는 우병우도 아들의 꽃보직 문제가 걸려 있지 않은가. 군대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보면 뻔하다. 저렇게 많은 수의 젊은이들을 그저 국방의 의무랍시고 군대에 보내놓으니 빠져나갈 수 있는 힘있는 놈들은 다 빠져나가고, 힘없는 서민들만 그 고초를 겪어낸다. 우리의 경제력을 고려하면 모병제는 벌써부터 고려되었어야 한다. 그런데 그런 고려를 하려고 하면 빨갱이니, 종북이니 한게 저들 새누리당과 조중동을 위시한 찌라시들이었다.

이제와서 남경필이 모병제를 주장했다는 것은 그동안의 안보 타령이 다 뻥이었다는 것을 실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인구 절벽이 온다는 것은 이제 알았을리가 만무하지 않은가. 어떤 놈들은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고 난리고, 또 어떤 놈은 모병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도대체 이것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이런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거기에 동조하는 꼴통들은 또 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