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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꼴통 열전 (새누리 김진태가 물타기를 거론하다)

thinknew 2016. 8. 30. 17:55


새누리 꼴통들의 행진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김진태다. 기사를 보자.

http://www.huffingtonpost.kr/2016/08/30/story_n_11769746.html?utm_hp_ref=korea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30일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 전세기를 타고 호화 외유를 다녔다는 자신의 폭로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의혹을 희석하려는 의도라는 주장에 대해 "오히려 우병우 사건으로 송희영 사건을 물타기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얼마 전에 올린 포스트에서 꼴통들의 특징 중의 하나가 따라하기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이 인간이 그 습성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따라하기 그 자체가 문제일리는 만무하다.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인간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물타기란 것은 먼저 일어난 사건을 뒤에 일어난 사건으로 덮으려고 할 때 쓰는 말이다. 사건의 순서를 보면 우병우 의혹이 먼저이고, 송희영 주필의 의혹은 나중이다. 그런데 먼저 일어난 사건을 가지고 어떻게 뒤에 일어난 사건을 물타기를 한다는 말인지 거 참. 갖다부칠 걸 갖다부쳐야지 원. 그런데 이 인간은 이런 꼴통 기질을 이미 드러내 보인 적이 있다. 얼마 전에 나온 기사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8220858011

"새누리당 내 강성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진태 의원이 각종 의혹이 제기된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를 두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아들 병역 비리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 지금 안 내려오고 있지 않느냐”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 시장은 선출직이다. 따라서 서울 시장을 물러나게 만드려면 본인이 스스로 물러나거나 탄핵되는 수 밖에 없다. 우병우는 임명직이다. 따라서 임명권자가 해임하면 끝이다. 우병우 의혹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임명권자인 박근혜가 무수한 의혹과 절차 상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우병우를 자르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의혹의 당사자는 스스로 물러나기가 힘들다. 물러나는 순간 의혹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사안이 이렇게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 인간은 아무데나 갖다부친다. 이도 역시 갖다부칠 걸 갖다부쳐야지 이거야 원.

하여간에 김진태부터 정진석까지 전방위로 우병우를 보호하기 위해 나서고, 조선일보도 이에 뒤질세라 강공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이 개싸움의 끝이 어떠할지가 정말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