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찰청장 이철승은 음주운전에 걸리고도 큰 탈없이 게기다 우병우의 발탁으로 이번에 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 그때 오마이뉴스에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가 떳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38321&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M#dvOpinion
"역사학자인 전우용 교수에 따르면 그의 혁혁한 공로는 '충성심'인 듯합니다. "유사 이래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군주'의 공통 덕목"이 "도덕성은 안 따지고 오직 충성심만 따지는" 것이었다네요. 신임 경찰청장이 자신을 밀어준 대통령을 위해 앞으로 어떤 충성심을 보일지 두려워지는 대목입니다."
제목 그대로다. 우리는 이철승 신임 경찰청장을 두려워 해야 한다. 아니다. 우리 모두는 아니고, 박근혜 쪽에 서 있는 놈들은 별 문제없을 것이다. 그런 이철승이 이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첫작업이 '갑질과의 전쟁'이란다. 기사를 보자.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G31&DCD=A00703&newsid=02643686612752896
"이철성 신임 경찰청장이 취임 이후 첫 과제로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갑질 문화’ 척결을 내걸었다. 갑질 횡포에 따른 부패와 부조리를 털어내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경찰이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경찰은 민관에서 벌어지는 구조적 차원의 갑질 문제에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은 △권력·토착형 공직(정부기관·지방의회 등 지자체) 부패비리 △거래관계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리베이트 등 불법행위 △직장·단체 내부의 인사와 채용비리 및 폭력·강요행위 △블랙 컨슈머·사이비 기자들의 금품 갈취 행위 등을 집중 단속대상으로 제시했다."
전두환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나서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한 첫번째 작업이 삼청교육대였다. 명분은 조폭들 소탕이었다. 물론 조폭들을 소탕하는 일은 좋은 일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전두환을 칭송했다. 그게 조폭들만 잡아갔으면 지금까지 업적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럴리가 있었겠는가. 조폭 소탕한답시고 부부싸움해서 열받아서 술먹고 땡깡부리다 잡혀간 사람, 평소에 미운털이 박힌 인간을 '저놈 조폭'이라고 고발해서 잡혀간 사람 등 평범한 소시민들, 그리고 그들에 끼여서 유신을 통한 박정희의 영구집권 음모와 전두환의 쿠데타를 비판하는 민주화 세력들이 다수 잡혀가서 곤욕을 치렀다. 이철승 신임 경찰청장도 명분은 그럴듯한 것을 내걸었다. '갑질과의 전쟁' 갑질 소탕한답시고 어떤 꼼수를 보탤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다만 박근혜가 외국에 나가있는 동안 박근혜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정말 몸조심을 해야한다. 우리는 이렇게 심각한 민주주의의 퇴행을 보고 있다.
Life is shit (인생은 제기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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