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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연합뉴스와 국방부의 같은 사안 다른 소리

thinknew 2016. 9. 12. 17:07


박근혜는 김정은을 미친 놈이라 하고, 뉴욕타임즈는 김정은이 이성적이라 한다. 북핵이라는 국가 안보에 중요한 사태가 발생해 있는데 대책은 없고 동네 얘들 싸움에서나 할 법한 이야기가 난무하는 가운데 또 요상한 기사가 떳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9/12/0200000000AKR20160912066100014.HTML


"군 당국이 유사시 탄도미사일로만 북한 정권에 대한 '대량응징보복(KMPR)' 작전을 수행하는 데 일정한 한계가 있다고 판단, 평양 상공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지휘부를 정밀타격하기 위해 F-35A 20대를 장기소요로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912000742


"군 당국이 ‘평양 상공의 4중 방공망을 뚫기 위해 F-35 20대를 추가로 구매한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우리 군 당국이 유사시 탄도미사일로만 4중의 방공체계가 있는 북한정권을 상대로 ‘대량응징보복(KMPR)’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어 북한 지휘부 정밀타격을 위해 F-35A 20대를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정권 안위를 위해 방공망을 다중망으로 촘촘히 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4중이다, 5중이다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북한 방공망은 대부분 구식 장비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우리 군이 F-35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하고, 국방부는 사실 무근이라 한다. 연합뉴스야 그다지 신뢰할 만한 언론인지라 저 보도를 100% 믿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근데 국방부는 더욱 해괴하다. 북한의 방공망이 구식이어서 우리가 'F-35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엉터리란다. 국방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한 현재 상황이 우리 안보에 위협이라고 보는거냐 아닌거냐?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행태다. 아니다. 박근혜의 엄포를 액면 그대로 믿으면 이게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 되지만 박근혜의 말을 무시하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 미국은 언제나 자국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 그런 미국이 북한을 이용하여 대한민국에 무기를 팔어먹은게 상당하다. 이번 북한 핵실험도 다르게 볼 이유가 하나도 없다. 북한은 핵실험을 하고, 미국과 한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해 국제 제제를 외치고, 그 제재는 어김없이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에 부딪혀 유명무실해 진다. 그러거나 말거나 미국은 무기를 팔아 먹는다. 이런 구도 속에 국방부가 이번에는 추가 무기 구매를 하지 않겠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행동이다. 국방부가 언론중쟁위에 회부할 생각이라고 까지 으름장을 놓는다니 정말 그럴지 아니면 엄포를 끝날지도 두고 볼 일이고, 정말 추가 무기 구매가 있을지 없을지도 역시 두고 볼 일이다.

박근혜의 말을 믿으면 상황이 미스터리가 되고, 박근혜의 말을 무시하면 상황이 이해가 되는 이런 괴이한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분명한 것은 이것을 덮은 새로운 이슈가 생기거나 아니면 우병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