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이후 중국의 반응에 대한 기사가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동시에 떳다. 그런데 기사의 논조가 약간 다르다. 먼저 로이터 통신의 기사를 보자.
http://www.reuters.com/article/us-northkorea-nuclear-china-idUSKCN11F0X0
"China criticized North Korea's nuclear test on Friday but Beijing is unlikely to follow up with strong action because its influence is limited and it believes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share responsibility for growing tensions in the region. (중국은 금요일에 행하여진 북한의 핵실험은 비판했지만 강한 재제에 나서는 것은 꺼려했다. 그 이유는 미국과 한국이 한반도의 긴장을 증가시키는데 책임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China says this is a threat to its own security and will do nothing to bring North Korea back to the negotiating table on its nuclear program. (중국은 사드를 자국에 대한 위협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북한을 북핵 문제에 관한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의 기사는 다음과 같다.
http://www.ytn.co.kr/_ln/0104_201609091803042123_005
"북한의 전격적인 5차 핵실험으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강하게 반발해온 중국의 입장이 곤란하게 됐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면서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당분간 북중 관계 냉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마다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사안이라도 기사가 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기사에서 그 뉴스의 입장을 추론할 수는 있다. 먼저 로이터는 중국의 태도를 있는 그대로 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연합뉴스는 '중국의 입장이 곤란하게 되었다'라고 한다. 그런데 연합뉴스는 또 다음과 같은 기사를 쓴다.
http://www.ytn.co.kr/_ln/0102_201609091750140751_005
"북한의 핵실험에도 우리 금융시장은 큰 동요는 없었습니다. 벌써 다섯 번째 핵실험인 데다가 그동안 잦은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이미 학습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금융시장의 동요가 없는 것이 학습효과 때문? 금융시장은 사적 이익이 격렬하게 경쟁하는 곳이기 때문에 북핵이 실제 위협과 관련된 것이라면 학습효과가 날 리가 없다. 오히려 '늑대가 나타났다'라는 거짓말이 탄로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국민들도 사재기와 같은 동요가 없고, 금융시장도 조용한데 유독 북핵가지고 난리치는 것들은 박근혜 주변의 인물들과 그 졸개를 자처하는 꼴통 녀석들 밖에 없다. 아무튼 어떤 이슈가 또 나타나 이 건을 덮을지 그것이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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