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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박근혜 외유 중 한 일 2 (아베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다)

thinknew 2016. 9. 8. 13:56


예전에 리더의 유형을 나눈 방식 중에 이런 것이 있었다. '똑게' 똑똑하면서 게으런, '똑부' 똑똑하면서 부지런, '멍게' 멍청하면서 게으른, '멍부' 멍청하면서 부지런. 눈치 빠른 사람들은 제시 순서를 이렇게 한 의도를 금방 눈치챌 것이다. 그렇다. '멍부'가 가장 나쁜 지도자 타입인데 박근혜가 바로 그 '멍부'에 해당한다. '멍부' 박근혜가 외유 중 하고 다니는 일을 먼저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좀 더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651969

"7일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수립, 북핵문제에 대한 공조 등 의지를 확인했다. 그러나 이번 접촉에서도 '위안부 소녀상' 문제가 일본 측에 의해 거듭 등장했다."
"지지통신,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일본 정부로서는 합의를 지켜왔기 때문에, 한국 정부도 소녀상 문제를 포함해 착실한 (합의 이행) 실시를 원한다"(日本政府としては合意を守っていくので、韓国政府も少女像の問題を含めて着実な実施をお願いしたい)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이 중요하다"(合意の着実な履行が重要だ)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보도됐다."
"반면 우리 정부는 "소녀상 이전에 대해 양국 정부 간 합의된 사항은 없다", "소녀상 이전은 정부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보도된 박 대통령의 언급이 사실이라면 일본 측 요구를 완곡하게 피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우선 일본 욕부터 먼저 하자. 이 자슥들은 역사도 없는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소녀상은 대한민국 정부가 세운게 아니라 민간 단체에서 세운 것이다. 그런데 국가 간 협상을 하면서 민간 단체가 세운 동상을 철거할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니 이것들도 제정신 아니긴 도찐개찐인 모양이다. 과거사를 진정으로 사과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유럽연합의 주도국으로 있는 독일의 경우를 보고도 배우는 게 없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타산지석은 어려운 가 보다.

박근혜가 바보짓을 한 게 한두번이 아니어서 이번 건도 '이런 바보같은' 이라고 흥분할 일은 못된다. 그냥 바보짓 행렬을 따라가 보는거다. 지금 일본 총리 아베와 대한민국의 대통령 박근혜가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 아베는 '소녀상을 철거하기로 합의했다'하고 박근혜는 '그런 일 없다' 한다.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까? 나중에 물증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물증은 없다. 그러니 추론을 해 볼 수 밖에 없는데 이게 심히 습쓸하다. 일본 총리 아베가 우리 입장에서는 나쁜 놈이기니 하지만 적어도 주장의 일관성은 있다. 그동안 일본이 해 오던 행태를 보면 '소녀상 철거' 요구가 정당하건 아니건 간에 있었을 것이라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 그에 비해 박근혜가 그동안 해 온 행태를 보면 '소녀상 철거'를 합의해 줘 놓고 문제가 될 듯하니 얼버무리고 있는 것이 역력하다. 물증이 없으니 박근혜가 바보짓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만 하여간에 하고 다니는 꼴이 정말 한심하다. 자르지는 못하고 참으로 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