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박근혜와 그 일당들, 그리고 새누리당 꼴통들의 헛짓거리에 대한 소식만 접하다 보니 우울증이 걸릴 지경인데 모처럼 훈훈한 기사가 떳다. 기사를 먼저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695044
"이재명 성남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사이다·고구마' 발언과 관련해 '우리는 한팀'이라며 연대의식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2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이다에 고구마 같이 먹으면 맛있고 든든하다"며 "내가 아니라 우리가 이기는게 먼저이고, 우리는 한팀이다"고 전했다."
"문 전 대표는 라디오에서 이 시장을 칭찬하며 "제가 들어도 시원할 만큼 사이다가 맞다"면서 "분명하고 위치 선정이 빠르고 아주 훌륭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려면서도 "탄산음료가 밥은 아니고 금방 목이 마르지만, 고구마는 든든하다"며 "저는 (고구마처럼) 든든한 사람"이라며 고구마에 빗대 자신의 강점을 강조했다."
문재인과 이재명은 이제 전체 대선 후보군 중에서 1, 2위를 점하고 있다. 당연히 서로는 경쟁자이다. 그렇지만 서로 헐뜯는 것이 아니라 상생을 위한 경쟁을 하는 모습을 지지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두사람 중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좋다. 현재도 지지율이 높지만 유력한 두 후보가 선의의 경쟁을 하면 후보 선출 과정의 흥행은 자동적으로 보장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둘 중 한명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이 어찌 기쁜 일이 아니겠나. 박근혜가 탄핵되고, 이런 인물들 중에 한명이 대통령이 되는 그 때를 상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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