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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새누리당 비박들의 현재 처지

thinknew 2016. 12. 4. 10:59



어제 광화문 집회에서는 새로운 구호가 등장했다. "새누리당 해체하라"가 그것이다. 일전에 '이정현이 버티면 새누리당이 망한다'라는 포스트를 올렸는데 이제 진짜로 새누리당이 망하게 생겼다. 기사를 보자.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2/03/0200000000AKR20161203047051004.HTML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이 도심을 벗어나 여의도까지 번졌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의 박진 공동상황실장은 "박근혜 즉각 퇴진 요구에 답하지 않는 새누리당을 다음 해산 대상으로 명한다"면서 "국민을 우습게 아는 정치인과 새누리당에 우리가 지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자"고 말했다."


새누리당을 향한 분노의 민심은 이정현을 위시한 골수 친박을 향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이미 박근혜 순장조라고, 그래서 박근혜와 함께 타도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을 민심은 알고 있다. 그렇다면 저 분노는 어디를 향하는 것인가. 두말할 필요도 없이 탄핵을 망설이고 있는 비박들을 향한 것이다. 매주 주말, 그리고 평일에도 게릴라 식으로 전개되는 촛불 민심을 보고도 비박들이 여야 협상이니 명예 퇴진이니 하는 소리를 계속 하다간 그들의 정치 생명도 저 찢긴 깃발과 같은 신세가 될 것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미 탄핵은 거스럴 수 없는 민심의 대세가 되었다. 자신들이 조금이라도 후일을 도모하고 싶으면 처음 나선대로 야당의 탄핵 일정에 조건없이 따르는 것이다. 9일 탄핵을 향한 시간은 거침없이 흘러가고 있다. 비박들아, 부디 살아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