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의 사진이 굉장히 많은 것을 이야기해 준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여기 한장의 사진을 먼저 감상하자.
이 사진에 대한 설명을 다음 기사에서 볼 수 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41060&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M
"그럼에도 다수의 논리로 각종 법안을 밀어붙였던 여당(새누리당)이 이제는 (야당 출신의) 의장의 말 한 마디에 야당보다 더 격렬하게 행동했다. 국회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또 장외투쟁이냐"는 언론의 비난과 "반대만 하는 야당"이라는 여론, 그리고 "민생을 내팽개쳤다"는 여당의 프레임을 두려워 했던 야당보다 더 자신만만했다."
"아마 새누리당이 그보다 더 두려워하는 것이 따로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정현 당대표는 이날 오후 늦게 홀로 종적을 감췄다. "쉽게 물러날 것 같으면 시작도 안 했다"며 전의를 드러내던 그였다. 이 대표는 이후 성남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당 소속 의원들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피켓시위까지 하겠다고 벼르고 있던 와중이었다. 이만하면 새누리당이 가장 두려워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유추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결국 새누리당의 저 횡포는 출국하는 박근혜에게 "안심하고 다녀오시라.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안들은 최대한 정리해 놓겠다"는 충성 맹세에 다름아니다. 저런 집단 충성 맹세말고도 개별적인 충성 맹세는 여러번 있었다. 그러니 이후 정국은 박근혜가 물러나지 않는 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혼란 속으로 빠져들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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