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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박근혜가 없는 동안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동태 (이정현과 한선교)

thinknew 2016. 9. 5. 14:41


박근혜가 없는 동안 요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이게 박근혜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는지 아니면 박근혜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일인지가 궁금하다. 먼저 기사를 보자.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60905113307161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5일 20대 국회 정기회의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민들에게 정치 개혁과 화합의 메시지를 던졌다.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 개혁 기구로 ‘헌정 70년 총정리 국민위원회’를 제안한 것이나 김대중ㆍ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 비협조 및 탄핵을 공식 사과한 것은 여당 대표로서 전례 없는 파격이었다."
"이러한 자성에 바탕해 사드 배치 등 안보와 노동개혁ㆍ기업규제완화 등 경제활성화 정책에 야당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여당이 반성하니 야당도 무조건 반대만 해서는 안된다는 ‘압박’이었다."
"그러나 최근 국민적인 비난 여론이 거센 청와대의 인사 문제나 각종 비리로 홍역을 앓는 검찰 개혁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 야당에서는 “청와대 홍보수석이 할만한 연설” “대통령을 섬기는 서번트(머슴) 정치”라는 비판이 나왔다."


박근혜의 입장에서 보면 이정현은 정말 충성스러운 신하이다. 새누리당이 과거에 한 일을 잘못했다고 실토해 가면서까지 박근혜는 보호하려는 행동이어서 그렇다. 그런데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이건 비극이다. 국정 운영의 한 축이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을 견제해야 할 여당 대표가 오직 대통령 만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박근혜의 허락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허수아비 여당이라는 것을 정진석이 주도한 국회 농성에 이어 다시 한번 보여준 여당 대표의 대표 연설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대단한 충성심인 것 만은 틀림없다.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60905121437685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은 5일 정세균 의장 개회사 문제로 의장실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경호원의 멱살을 잡은 것과 관련해 의장 비서실을 찾아 지난 1일 발상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한편 퇴직경찰관 모임과 경찰개혁민주시민연대, 민주경우회 등은 이날 ‘국회의장 경찰경호원 폭행한 한선교 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장신중 경찰인권센터 소장(전 강릉경찰서장)은 지난 2일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국회의장 경호 경찰관을 폭행한 한선교 의원을 공무집행 방해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힌 후 고발인들을 모집해왔다. 한 의원 고발에는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손병호 변호사가 고발 대리인을 맡았으며 장 소장 외에도 338명이 참여했다."

새누리당 인간들이 안하무인으로 군 적이 한두번이 아니어서 국회의장 경호원 멱살을 잡은 한선교의 행동도 새삼스러운 것은 못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된통 걸린 것 같다. 기사를 보면 사과를 했다고 해서 끝날 것 같지가 않다.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이라도 법규에 저촉되는 행동을 하면 목이 날아간다는 본보기를 보았으면 원이 없겠다. 경호원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