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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박근혜의 인생 유전과 욕설의 상관관계

thinknew 2017. 3. 12. 09:04


http://ko.depositphotos.com/40069797/stock-photo-written-18-years-18-years.html


'18년'은 년수를 이르는 말이기도 하고, 욕설이기도 하다. 누구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느냐가 그 뜻을 결정한다. 박근혜 인생에 저 용어가 관련되어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그러니 박근혜를 지지하는 꼴통들은 욕한다고 날뛰지 않기를. 일단 기사를 보자.


http://www.fnnews.com/news/201703101022411324


"박근혜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헌정 사상 첫 대통령직 파면이란 참담한 결말을 맞았다."


우연의 일치이긴 해도 인생 경로를 단순하게 설명하는 것이 욕설과 관련되는 것을 보니 기분이 묘하다. 물러나는 사람의 뒷전에다 대고 욕하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이긴 하다. 하나 박근혜는 그런저런 인지상정을 고려해 주어야 할 필요가 하나도 없는 존재이다. 탄핵되고도 아무런 메시지도 없이 청와대에 눌러 앉아 있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욕을 바가지로 퍼부어도 시원치 않을 판국에 인지상정 타령할 개재가 아니다.


아무튼 박근혜의 경우는 우연의 일치라고 보이지만, 상황을 창의적으로 연결시킨 것도 있다. 이명박이 한창 뻘짓을 하고 있을 때 이런 차량 번호판이 인터넷을 떠돌았다. '09리 1818' '09리'는 당연히 건설업에서 스타가 된 이명박을 비꼰 것이다. 뒤의 숫자는 설명이 불필요할테고.


박근혜의 침묵이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그간의 박근혜의 행태를 바탕으로 추론해 보면, 침묵의 의미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다. 최순실이 비선 실세로 물의를 일으킬 때 박근혜는 가만히 있었다. 그래서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친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뒷북 두드리듯 대국민 담화에 나섰을 때도 누군가의 기획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확연하게 보여주었다. 그 기획에 누가 관여했는지는 짐작이 간다. 문제는 그 인간들이 모두 감옥에 가 있어서 박근혜의 다음 행동을 기획할 인간이 없다는 점이다. 그러니 그냥 가만히 있을 수 밖에. 뭐가 되었든, 박근혜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냥 어떻게 나오는지를 지켜보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