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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대한민국은 과연 어디로 갈까?

thinknew 2017. 3. 10. 09:01



짤방 이미지는 헌법재판소로 가는 전철역 안국역 지하도의 어느 지점이란다. 탄핵을 어느 쪽으로 기대하는지가 저 방향 표시에 담겨있다. 저걸 보면 마치 대한민국이 두조각 난 것 같다. 일단 기사를 보자.

http://www.ytn.co.kr/_ln/0109_201703091820063333_005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와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안국역의 집회 안내 표시가 화제가 되고 있다." "탄핵을 찬성하는 시민들(비상국민행동)은 안국역 1번 출구 쪽에서 집회를 열고, 탄핵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탄기국)은 안국역 5번 출구에서 집회를 연다."


이제 불과 몇시간 뒤면 탄핵 심판이 결정된다. 여기에 유난히 국론 분열을 거론하는 것들도 탄기국 꼴통들이고, 그러면서도 '사즉생'의 각오라고 엄포를 놓는 것도 그들이다. 국론 분열? 웃기는 소리하고 있네. 탄핵이 인용되기를 바라는 국민들이 80%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여러 기관에서 여러 차례 나왔다. 한 개 기관에서 한번만 그런 결과가 나왔다면 그게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저렇게 일관성있게 나온다면 그건 바로 민심이라는 뜻이다. 게다가 촛불이 결국은 탄핵을 이끌어 낼 동안 가만히 있던 꼴통들이 어느날 모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200만이니 500만이니 하는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들을 해 가면서, 마치 국론이 대단한 분열 상태에 있는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 원래 겁많은 개가 짖는 법이라고 했다. 저들이 극악스럽게 나오는 것은 그만큼 불안하다는 방증일 뿐이지.


탄핵 심판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말이 있다. 실로 그러하다.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적폐청산' 바로 그것을 위한 출발점이다. 오늘은 바로 그것을 기념하는 날이 될 것이다. 이런 믿음에 근거는? 없다. 그저 민심을 믿을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