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wicsy.com/i/WWQ53h
정치판에서 변절자들은 많다. 권력이라는 너무나 달콤한 열매가 걸려있는 일인데 어찌 아니 그렇겠나. 그런데 변절의 끝을 보여주는 인간이 있다. 바로 김문수다. 기사를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02910
"자유한국당 김문수 비대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와 헌재의 심판에 절차적으로 위법성이 있었다며 기각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 비대위원은 아예 탄핵 기각을 한국당 당론으로 채택하자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탄핵 절차의 위헌·위법성에 관한 긴급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탄핵될 만큼 잘못한 게 있느냐. 대통령이 정치를 하는 동안 뇌물을 받았다는 얘기는 듣도 보도 못했다"며 "민중혁명세력, 야당, 특검의 마녀사냥으로부터 박 대통령을 보호해야 한다.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 헌법 위반과 법률 위반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탄핵 기각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인간이 마침내 돌았다. 운동권, 그것도 열혈 투사에서 변절하여 겅기도 지사를 할 때까지는 정당하지는 않아도 이해는 해 줄 수 있는 이유가 있었다. 119에 뜬금없이 전화하여 자신이 경기도 지사임을 여러 차례 강조하는 사건에서 이 인간이 어떻게 변할 것이라는 것을 짐작케하는 징후를 보이긴 했다. 경기도 지사로는 자신의 변절에 대한 댓가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일까? 대선 후보 반열에 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잊혀진 존재가 되니 점점 더 극단적인 꼴통이 되어 간다. 탄핵을 하네 마네 할 때까지만 해도 이 인간은 탄핵에 찬성하는 쪽이었다. 그런데 탄핵이 되고 나니 탄핵 반대로 돌아서더니 결국 여기까지 왔다.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고? 변절이든 어쨎든 탄핵에 반대한다는 것은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초법적인 발상을 하는 인간들과 어울리다 보니 그게 좋아보였나 보다. 정당의 당론으로 탄핵 기각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오는 것을 보면.
이정현이 아무리 충성을 다해도 꼴통 보수의 핵심에는 진입하지 못했듯이, 김문수도 꼴통 보수들을 향해 아무리 애걸복걸해도 핵심에는 진입하지 못한다. 물론 본인은 그걸 모르겠지만. 이런 인간들에 대해서는 일말의 안타까움도 없다. 그저 비웃어 줄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