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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국정원장도 색깔론의 수렁에 스스로 빠지다

thinknew 2016. 10. 20. 09:41



이전 어느 포스트에서 주식시장에 떠도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하락장에서 현재가 바닥인 줄 알았더니 지하실이 있고, 그게 진짜 바닥인 줄 알았더니 지하 2층이 있더라는 이야기가 흔히 나온다. 지금 박근혜 정권의 하는 꼴이 딱 그 짝이다. 새누리의 친박 친위대가 색깔론을 시연 중인데 그것만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국내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되는 국정원장이 아주 해괴한 방식으로 개입을 했다. 기사를 보자.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766506.html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송민순 회고록’의 북한인권결의에 북한 의견을 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근거는 없다”면서도 “(내용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정원장이 새누리당의 ‘색깔논란’을 지지하는 태도를 취하면서 국정원의 정치개입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국정원장이라는 작자가 저런 식으로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이놈들이 간첩을 어떻게 잡는지 짐작하겠다. 아니 근거는 없는데 말은 맞는 것 같다니, 이거야 원 참.

한편으로는 딱하기도 하다. 어떻게 하든 기여를 하긴 해야 겠는데 할 방법은 없고 하니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찌껄이는 것이지. 쉴 틈을 안주고 제발로 저렇게 비판거리를 만들어 주니 고맙다고 인사를 해야 하나? 이거 참 난감한 상황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