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hr-oreum.net/article.php?id=1923
새누리당이 송민순 회고록을 빌미로 색깔론을 펼쳤으나 그게 무리수였음이 자꾸 드러나고 있다. 이제 정보위 간사도 거짓말을 한 댓가를 치르게 생겼다. 기사를 보자.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1019235221840
"민주당은 "이 원장은 이 간사의 주장이 맞느냐는 야당 정보위원의 질문에 '오늘 국감장에 함께 있었지 않았냐. 그런 말 한 적 없다'는 대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도 경찰이 주치의가 '병사'라고 했다며 부검을 주장하다 자신들이 '물대포에 의한 부상'으로 기록한 상황 속보가 드러나면서 경찰청장이 위증죄로 고발될 처지에 처한 바 있다. 송민순 회고록을 빌미로 한 새누리당의 색깔론 공세도 그와 비숫한 곤경에 처했다.
새누리 꼴통들이 송민순 회고록에 근거하여 "북한 인권법에 기권을 북한에 물어보고 했다"라고 물고 늘어지고 있다. 그런데 정작 저자인 송민순은 그런 의도로 책을 쓰지 않았다고 부정하고 있는데다 당시 관련자들인 김만복, 이재정, 김경수 모두 기권 결정 후 북한에 통보만 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색깔론 공세를 멈추지 않더니 기어이 새누리당 정보위 간사가 거짓 주장을 한 것이 들통나는 사태를 맞게 된다.
이게 구조가 좀 복잡하니 정리를 좀 해보자.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기권 여부를 북한에 물어보자'라고 제의했다"라는 주장을 현재 국정원장인 이병호가 국정감사장에서 확인했다라고 정보위 간사가 주장했다. 그런데 이병호 국정원장은 "그렇게 확인해 준 적이 없다"라고 한다. 결국 정보위 간사인 이완영이 "국정원장이 확인해 주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렇게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하는 걸 보면 새누리 꼴통들이 사활을 걸었다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된다. 그리고 그것이 대단한 자충수였다는 점도 동시에 드러나고 있다. 호랑이 등에 올라탄 형국이라 퇴로가 없는 새누리 꼴통들의 상황이 이해는 간다. 아무튼 얼마나 더 거짓말에 대한 댓가를 치르고 나서야 이 짓을 그만 둘 것인지 두고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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