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uffingtonpost.kr/2016/10/19/story_n_12551616.html
파면 팔수록 계속 뭐가 나올 때 '화수분 같은'이라는 표현을 쓴다. 최순실과 관련된 비리가 그렇다. 어느 순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문제가 되더니 문제가 계속 터져 나온다. 이화여대에 입학 당시의 SNS 망에 올린 글이라는 데 한번 감상해 보자.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0191120001&code=940100
"정씨는 또한 격한 어조로 “말타는 사람 중에 친한 사람 없어. 나 친한 사람 딱 네명 있어. 니네들은 그냥 인사하는 애들 수준이야. 뭘 새삼스럽게 병이 도져서 난리들이야” “내가 만만하니? 난 걔들한테 욕 못해서 안하는 줄 알아?…놀아나주는 모자란 애들 상대하기 더러워서 안하는 거야”라고도 적었다."
"정씨가 해당 게시물을 올린 시기는 2014년 3월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되고 이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쳐 이화여대에 합격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되던 때였다."
교육부 정책기획관 나향욱이 "국민은 개, 돼지" 발언으로 파면이 확정되었다. 여기에 버금가는 발언이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SNS 망에 떳다. "돈도 실력"이란다. 그 말은 자신이 국가대표가 되고, 이화여대에 합격한 것이 돈의 힘이라는 것을 스스로 실토한 것이다. 승마협회도 이제 x 됐다. 국가대표 선발에 무엇이 오고갔는지를 밝혀야 한다. 이화여대는 이미 문제가 되어 있다. 그렇지 않아도 총장 물러가라고 시위 중인데 거기에 기름을 끼얹는 소식이다.
새누리당은 골치아프게 되었다. 이걸 덮기 위해 전방위로 물타기를 시전 중인데 물타기는 약빨이 안받고 문제는 계속 터져 나오니 말이다. 박근혜야 구름 위에서 노닐고 있기 때문에 저런 것 때문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상황이 좀 다르다. 비박들이 친박을 찍어낼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데, 그런 비박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건수가 자꾸 늘어나니 말이다. 이정현, 정진석을 필두로 골수 친박들이 얼마나 더 버틸지 두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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