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하야를 향한 희망이 지금은 흐릿하지만 점점 또렸해지고 있음을 이야기한 바 있다. 얼마나 더 또렸해졌는지 확인해 보자. 먼저 26일(토) 민중총궐기 전망이다.
http://news.jtbc.joins.com/html/873/NB11360873.html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버티기와 마이웨이(My Way) 행보로 민심의 불길에 기름을 붓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형사 피의자로 검찰 수사를 받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지만 박 대통령은 오히려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매주 주말 거리에 나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던 시민들은 응집력이 떨어지기는 커녕 더 공고해지는 분위기다. 오는 26일 주말 5차 촛불집회가 그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촛불집회를 저지해야할 처지에 있는 경찰의 분위기는 어떨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1211518001&code=94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
"이 청장은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주말 촛불집회에) 300만명이 모인다고 하면, 율곡로를 내주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지난 19일 집회에서 시민들이 경찰 ‘차벽’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버스에 꽃무늬 스티커를 붙인 것을 두고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책도 있는데, 때리는 것보다 꽃을 붙여주는 게 훨씬 낫다”고 했다. 또 “현장에서 스티커를 봤는데 의경들이 저것을 어떻게 뗄 건가 걱정이 됐다”라며 “스티커가 붙은 버스가 26일 집회 현장에 배치되면 또 스티커가 붙을 텐데, 쉽게 떼지는 건 떼고 그렇지 않은 건 놔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행진을 허용하는 것은 법원 명령 때문이었다고 하더라도 경찰차에 붙은 스티커는 어차피 또 붙을 것이니 그냥 두라는 경찰청장의 말은 의미심장하다. 굳이 낙관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으되 의미심장한 것은 의미심장한 것이다. 또 시국 사건이 있을 때마다 상점에서 술이나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경우는 심심치않게 나왔지만 호텔이 숙박을 무료로 내건 경우는 아마도 처음이지 않을까? 그것도 부산 해운대에 있는 호텔에서.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62911&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M
"부산 호텔109는 최근 호텔 안팎에 "박근혜 하야 빅이벤트(BIG EVENT) 하야 당일 전객실 무료"라는 선간판을 세웠다. 말 그대로 박 대통령이 하야하게 된다면 그날은 객실 요금을 받지 않겠다는 말이다."
"대전 유성구의 한 식당은 "밤 장사 하느라 촛불집회 참석 못해 정말 죄송하다"라면서 "대통령 하야 일부터 3일간 소주 무제한 무료제공하겠다"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업체는 "단, 청와대·국정은·검찰 간부 입장 사절"이라는 재치있는 문구도 덧붙였다."
배우 정우성이 영화 무대인사에서 시국을 패러디해서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11/21/20161121001089.html?OutUrl=daum
정우성은 지난 20일 열린 영화 '아수라' 팬 단체관람회 무대인사에 나섰다.
그는 '아수라' 속 자신의 대사 "박성배(황정민), 앞으로 나와!"를 패러디해 "박근혜 나와!"라고 외쳤다."
잘 생긴 미남 배우가 의식마저도 저리 분명하면 보통 사람들은 정말 기죽는다. 그런데 기죽어도 좋다. 이렇게 죽는 기라면 얼마든지 죽어줄 수 있지 않겠는가. 이 뿐이 아니다. 아파트에 박근혜 하야 프랭카드를 내건 집들이 상당하다는 소식도 들리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희망이 점점 또렸해지고 있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지 싶다. 박근혜가 하야하는 그날까지 차근차근 나아가자. 그래서 민심을 거스런 것의 대가가 어떤 것인지 뽄대를 보여주자. 촛불 시민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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