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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1950년대 매카시가 2015년에 한국에서 환생하다

thinknew 2016. 10. 10. 15:29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라는 말이 있다. 새누리당을 전면에 내세워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친일 독재 잔재 세력들이 하는 짓이 꼭 그렇다. 이명박, 박근혜로 이어지는, 소위 말하는 보수 정권이 민주주의의 시계를 독재 시절까지 퇴행시키는 동안 아예 역사를 1950년대로 되돌리려는 꼴통이 나타났다. 기사를 보자.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2570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방문진 국정감사에서 고 이사장은 문 전 대표에게 “공산주의자”라고 했다가 최근 법원으로부터 3000만 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1심 판사가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는 걸 알고 나서 너무 편향된 판결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있는 유엔인권이사회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 보고서에서도 MBC의 노조 약화 의도를 언급했다”는 오세정 국민의당 의원의 지적에는 “해당 유엔 특보는 MBC에 대해서만 나쁜 평을 하는 사람이 아니고 우리나라 전반을 나쁘게 평가하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그 특보가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날 국감에선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도 ‘문 전 대표와 판사에 대한 고 이사장의 표현이 과했다’고 질책했다. 하지만 고 이사장은 “나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민중민주주의’와 이적행위를 밝혀낸 사람”이라며 “한총련 이적단체도 내가 처음으로 법을 적용했고 전교조 ‘참교육’이 이적 이념이라는 것도 내가 처음으로 밝혀냈다. 내가 진상을 알고 그대로 놔두면 대한민국이 잘못된 길을 가는데 과격하다고 속단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송문화진흥원 원장 고영주는 자신이 공산주의자 감별사로 자처한다. 이 인간 눈 밖에 나면 다 공산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문재인을 공산주의자라 했다가 법원에서 손해배상 판결을 받자 그 판결을 내린 판사도 공산주의자요,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도 공산주의자로 몰아붙인다. 가히 이 인간 눈에는 사람은 공산주의자가 아닌 인간과 공산주의자 이렇게 나누어진다. 그야말로 미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매카시 상원의원의 환생이라 할 만하다. 환생한 매카시는 한 술 더 뜬다.

꼴통들 중에는 사적 이익을 위해 꼴통들이나 할 법한 이야기를 하는 인간들이 있다. 가장 최근의 예를 들자면 하태경 같은 인간들이다. 단식 투쟁하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 앞에서 폭식 투쟁을 한 일베는 나쁜 놈들이라고 해 놓고 (그 말은 그게 나쁜 짓이라는 것은 안다는 소리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그에 빗대어 비난한다. 그런데 또 한 부류의 꼴통들은 신념에 차 있다. 그러다 보니 비장하다. 박근혜가 그렇다. 국가 수반들의 회의 석상에서 '5천만 국민들의 안위가 내 어깨 위에 있다'고 비장하게 선언할 정도이니 뭘 더 언급하겠나. 그런데 이런 박근혜과가 또 있었다. 바로 기사에 등장하는 고영주다. 기사 인용문 마지막 구절을 보라. 얼마나 비장한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지고 가는 이 꼴통을. 이런 인간이 방송문화진흥원 원장을 하고 있었다. 허허 그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