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와 송민순, 자아도취증 환자들

국방부가 한일군사정보교류협정을 밀어부치고 있단다. 지금 박근혜가 하야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이 시국에 말이다. 기사를 보자.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1114_0014515484&cID=10301&pID=10300

"국방부는 14일 야권을 비롯한 국민들의 반대여론이 비등한 상황임에도 불고하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했다."
"문 대변인은 '여론 수렴에 대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미흡한 부분은 있었지만 여론을 계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면서 진행해 왔다"면서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또 관련자들에게 필요성 설명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도대체 국방부 장관, 이 인간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박근혜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변명은 하고 있다. 하나 박근혜가 이미 식물 상태로 접어든 지금 여론의 반발이 빗발치는 데도 대통령의 지시라는 핑계로 협정 서명을 강행하고 있다. 이는 국방부 장관 한민구가 단순히 박근혜의 지시에 따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런 인간들은 "여론은 뭘 모른다"라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생각이 워낙 확고해서 틀릴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국민은 개, 돼지"라는 놈과 생각의 흐름은 비슷하다.

이 사건 전에 이와 비슷한 상황을 연출한 인간이 있으니 바로 송민순이다. 이 인간도 안보에 관한 한 자신만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유엔에서 북한 인권 결의에 대한 표결에서 자신을 제외한 대다수 안보 관련자들이 기권을 해야 한다는 데도 자신을 찬성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다 안되니 대통령에게 다시 건의하고, 그래도 안되니 자신의 회고록에도 그 내용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윤색해서 써 놓았다. 한민구도 그렇고, 송민순도 그렇고, 생각이 다를 수는 있다. 그러나 다수의 의견이 자신과 다를 때는 그걸 승복할 줄 알아야 하는데, 끝까지 자신 만이 옳다고 고집한다. 그러니 한민구는 여론이 빗발치거나 말거나 대통령 지시라는 핑계 아래 협정을 밀어부치고 있고, 송민순은 다수의 안보 관련자들이 기권을 해야 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은 찬성을 주장했다면서 기권을 주장한 다른 사람들을 은연 중에 비판하면서 "문재인이 북한에 물어보자 했다"는 식으로 회고록을 쓰고 있다. 한민구는 자신과 비슷한 과인 박근혜 밑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고, 송민순은 자신의 생각을 무조건 지지해 주지 않는 노무현 밑에서 일을 했으니 불만이 가득하다. 아무튼 이런 자기 고집대로 일을 하려고 기를 쓰는 인간들 때문에 일이 숱하게 꼬인다. 지금 상태로는 협정을 중단할 수도 없다는데 박근혜는 이미 바닥까지 추락한 마당에 한민구 이 인간은 얼마나 욕을 더 얻어 먹어야 정신을 차리려나. 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