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정치, 사회

추선희와 권성동, 그들이 생각하는 중립과 공정함

thinknew 2016. 11. 17. 17:38



어버이연합이라는 꼴통 단체의 사무총장 추선희가 이 시국에 한마디했다. 뭐라고 했는지 기사를 보자.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1116_0014521813&cID=10201&pID=10200

"추선희(57)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이화동 어버이연합 사무실 인근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갖고 100만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전체 국민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추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열린 민중총궐기에 대해 "100만명이 모였다는 것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며 "침묵하는 4900만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이 꼴통은 백만 촛불이라고 하니 침묵하는 4900만으로 응수한다. 그 말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 문제는 그 침묵을 자기 편할대로 해석을 하고 또 그 해석에 근거하여 박근혜를 지지한다는 꼴통스러운 주장을 한다는 점이다. 모든 것을 자신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또 그 해석을 바탕으로 주장을 펴는 전형적인 꼴통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이정현으로 이어지는 대책없는 꼴통과에 해당하는 이 인간들이 저리 몸부림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저들로서는 어떻게든 정권 재창출을 하지 못하면 그 뒤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를 잘 알기 때문이다. 이 정도로 중증은 아니지만 꼴통인듯 아닌듯 기회주의적 행태를 보이는 인간들이 있다. 얼마전에는 하태경이 '일베는 나쁜 놈'이라 하고는 일베들이 써 먹는 방법을 슬쩍 시전하는 신공을 펼친 바 있다. 그게 괜찮아 보여서 일까? 법사위원장이라는 권성동도 이 대열에 끼이려고 한다. 그에 대한 기사를 보자.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327437

"새누리당 소속인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17일 본지와 통화에서 "특검도 일반 검찰과 마찬가지로 수사의 독립성·객관성·공정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야당이 특검을 추천하겠다는 것은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또 다른 정치검찰을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야당 추천 특검을 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또 자신의 소속당이 왜 거기에 동의해 주었는지 권성동이 모를 리 없을텐데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이야기한다. 이 인간은 굳이 분류하자면 이정현과는 아니고 정진석과라고 할 수 있다. 이 인간은 자신의 발언 중에 모순이 있다는 것을 모른체 한다. "또 다른 정치 검찰"이라는 표현에서 그동안 검찰이 정치적으로 놀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검찰이 야당을 깔때는 정치적으로 놀아도 아무 소리하지 않고 있다가 이제와서 '정치 검찰이다'가 아니고 '정치 검찰이 될 우려가 있다'고 거부를 한다. 자신은 거부했다고 회의록에 분명하게 남기겠단다. 장하다. 제발로 수렁으로 들어가겠다는 데 그걸 어찌 막겠나. 격려나 해 주는 수 밖에. 정말 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