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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특검에 합의한 여당과 반대하는 여당

thinknew 2016. 11. 17. 09:18


http://www.kimcoop.org/news/articleView.html?idxno=90079



박근혜는 이미 최후의 발악 모드로 진입했다. 그런 박근혜를 끌어내리기 위한 수단 중의 하나가 특검이고, 며칠 전에 여야가 합의했다는 뉴스가 이미 떳다. 그런데 그게 법사위에서 제동이 걸렸단다. 기사를 보자.

http://news.jtbc.joins.com/html/634/NB11357634.html

"여야가 합의한 이른바 '최순실 특검법'이 내일(17일) 본회의를 앞두고 오늘 법사위에 상정됐는데요. 이미 합의된 안임에도 불구하고 여당 측에서 야당이 특검을 임명하는 것에 반대하고 나서는 바람에 통과가 안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야당만 추천권을 행사하는 것은 사적인 복수와 뭐가 다르냐"고 주장했습니다."
"위원장인 권성동 의원도 "야당 편향적이고 정파적 이익을 위한 정치검찰 비난을 받을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먼저 여야가 합의했다는데 그 합의의 새누리당 측 인물은 원내 수석부대표의 직함을 가진 친박으로 알려져 있는 김도흡이다. 이런 상황을 보면 새누리당이 처한 곤경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비박들은 처음부터 반박근혜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친박들 중에도 박근혜 게이트를 통해 박근혜에 등을 돌린 정황이 여러 군데서 나타났다. 원내 대표인 정진석은 이미 이정현과는 따로 놀고 있다. 김도흡이 친박으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야당 추천 특검법에 합의해 주었다는 것은 김도흡도 반박근혜 진영에 합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반기를 든 김진태, 권성동은 이정현과 더불어 박근혜 순장조가 되기로 결정했다는 뜻이다. 김진태는 이정현 못지 않은 골수 친박이어서 그게 새삼스럽지 않지만 권성동은 조금 의외이긴 하다. 이 인간도 이렇게 판세를 읽을 줄 모르는 인간이었나? 아무튼 새누리당으로서는 옥석고르기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골수 친박이 '옥'이되고 나머지가 '석'이 될지, 아니면 그 반대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비박이 권력 투쟁에서 이기기를 기대해 보자. 도찐개찐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상황에서는 비박이 이기는 게 대한민국을 위해서 더 좋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