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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고집불통 박근혜' 김종필의 증언

thinknew 2016. 11. 15. 08:29


http://minjunes.blogspot.kr/2016/11/100.html


백만 촛불 집회가 박근혜 하야를 외친지 이틀이 지났다. 예상은 했지만 박근혜는 역시 반응이 없다. 그런 박근혜의 반응을 예상해야만 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인터뷰 기사가 떳다. 박근혜의 사촌 형부이자 대한민국 정치사에 깊숙히 관여한 김종필의 인터뷰다.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60481

"[기자] 박(근혜) 대통령 고집이 원체 강해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종필] 누가 뭐라고 해도 소용없어.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서 내려오라고, 네가 무슨 대통령이냐고 해도 거기 앉아 있을 게다. 그런 고집쟁이야. 고집부리면 누구도 손댈 수가 없어."


박근혜가 스스로는 어떤 판단도 못하는 존재라는 것은 이미 예상했던 부분이지만 거기에 고집불통이기까지 하면 답이 없다는 이야기다. 결국 박근혜는 강제로 끌어내려야 한다. 그런데 여기에 초를 치는 교활한 존재들이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희생을 했다. 개혁 세력은 그것을 시민불복종이라고 했고, 수구,독재세력은 그것을 불법, 폭력행동이라고 했다. 거기에 조선일보는 항상 최선두에 있었다. 그런 조선일보가 최근에 우병우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연출한 기이한 장면을 포착함으로써 박근혜 하야 분위기에 상당한 기여를 하긴 했다. 그렇다고 조선일보를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조선일보가 개과천선했을 것이라고 믿으면 더욱 안된다. 조선일보의 농간을 보자.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3297

"100만 명이 평화집회를 했다. 놀라운 사실이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일이다. 그러나 조선일보를 비롯한 언론은 이번 집회를 ‘모범집회’로 틀짓기 하면서 동시에 이전 집회를 문제적 집회로 낙인찍었다. 강력한 저항 자체를 ‘잘못된 것’으로 만들면서 집회 참여자들의 운신의 폭을 제한한 것이다."

조선일보는 이 사태 마저도 자신들의 의도대로 이끌어 가려고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병우가 물러나고 새로 민정 수석으로 들어간 최재경이 이명박의 측근인 최병렬의 조카이자 TV 조선 앵커의 사촌이라고 한다. 이명박이 어느 사석에서 "다음 정권은 자신이 창출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는 말이 떠도는 것을 보면 조선일보의 의도는 분명해 보인다. 박근혜를 끌어내리되 이명박과 조선일보의 방패막이를 할 수 있는 인물을 다음 정권에 세우는 것이다. 당장은 그런 인물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시간을 벌기 위해 조선일보가 노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는 박근혜 탄핵으로 시간을 질질 끄는 것이다. 세상사는 우리의 의도대로 되란 법도 없지만 그들의 의도대로 되란 법 또한 없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는 것이다. 바로 시민 불복종이다. 19일 집회는 지역 중심으로 이끌 계획이라고 한다. 그래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26일 다시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하고 있다. 그동안에 변수가 많다. 특검을 합의했다고 하니 그것도 진행 상황을 지켜볼 일이다. 지금까지 그랬듯 박근혜의 숨통을 조여들어 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