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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촛불 집회에 참석할 수 없는 사람들의 민심 전달법

thinknew 2016. 11. 13. 18:20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412252



12일 촛불집회는 국민의 분노를 청와대로 전달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이게 끝이 아님은 물론이다. 또, 촛불집회에 쫄아 박근혜가 덜컥 하야한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문제다. 이번 주에 어떤 형태가 되었든 박근혜의 거취를 결정지을 수 있는 다양한 대응책들이 나올 것이다. 아무튼 촛불 집회 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그에 더해 국민들의 분노가 촛불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 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기사가 떳다.

http://www.nocutnews.co.kr/news/4684213

"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트위터 이용자 '@Sun****'은 "집회에 가는 길이었다. 지하철 기관사 분이 '촛불로 켜져 있는 광화문역입니다. 이번 역에서 내리시는 분들은 몸조심하시고 대한민국을 위해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하더라. 정말 눈물이 났다"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3호선을 탔다. 기관사 방송 정말 멋있더라. 안국역에서 타서 가는데, 을지로 3가역을 지날 때쯤 '오늘 집회에 참석한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하더라. 방송 끝나고 사람들 다 박수쳤다"고 게재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도 자신의 계정에 "귀가하며 3호선을 탔다. 기관사가 '승객 여러분 집회 다녀오시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안내 방송을 시작하더라. 방송 종료 후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뭉클했다"고 회상했다."
"'@rain****'도 "종로 3가 3호선 안내방송. '집회에 참여하신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다. 집회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승객 여러분들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겠다. 감사하다'라고 나오더라. 박수와 함성이 터졌다"고 벅찬 마음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 집회도 장난아니었다. 내가 직접 참석했기 때문에 안다. 박근혜를 끌어내리기 위한 국민 행동은 이미 시작되었고, 박근혜가 제발로 내려올 때까지 촛불은 결코 꺼지지 않을 것이다. 상대가 있는 게임이어서 우리의 분노가 아무리 거세다 하더라도 하야 결정은 결국 박근혜가 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서히 숨통을 조여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촛불 민심이여 힘내자. 끝이 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