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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박근혜 퇴진" 애드벌룬이 청와대 하늘에 떳다

thinknew 2016. 11. 11. 17:27



한 장의 사진이 백마디 말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준다고 하지 않는가. 정말 그렇다. 지난 주에는 가수 이승환이 자신의 소속사 건물에 대형 현수막을 떡하니 걸더니 오늘은 환경운동연합이 아예 애드벌룬을 띄워버렸다. 기사를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_w.aspx?CNTN_CD=A0002259812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11일 오전 청와대와 가까운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 건물에서 '박근혜 퇴진' 구호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풍선에 매달아 하늘에 띄웠다."

이승환도 최고고, 애드벌룬을 띄운 환경운동연합도 최고다. 아 물론 이들만 최고인 것은 아니다. 내일 광화문에서, 서울행이 여의치않아 현지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칠 많은 사람들 모두 최고다.

이 와중에도 정신나간 놈들은 여전하다. 강성 친박으로 분류된다는 김태흠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69877.html

"비박계 중심의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진정모)은 11일 촛불집회에 참가 가능성을 밝혔다."
"친박계에선 국회의원의 촛불집회 참석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경 친박’으로 꼽히는 김태흠 의원은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촛불집회 참여는) 시민단체나 일반인들이 하는 짓”이라며 “(국회의원이) 집회꾼은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렇게 꼴통들은 생각하는 게 비슷하다. 몇 달 전에 교육부의 한 관료가 "국민은 개, 돼지"라고 해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물론 그 관료가 직접 저렇게 말한 것은 아니다. 영화에 그런 말이 나오니 자신도 거기에 동의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김태흠 이놈도 말하는 꼬라지를 봐라. 집회 참석은 '일반인이나 하는 짓'이란다. 이 꼴통이 진짜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마도 '민중 총궐기는 종북 행위'쯤 될 것이다. 박근혜 뿐만 아니라 친박이 장악하고 있는 새누리당도 해체시켜야 할 명분이 지금도 차고 넘치지만 아무튼 또 하나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