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보수'들이 난리법석이다. 꼴통당의 후예들이 어디 가겠나. 먼저 바른정당 사정이다.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777881
"바른정당이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분당 사태를 맞았다. 후보 단일화를 주장해 온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자유한국당 복귀와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다. 박 전 대통령과 친박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개혁보수의 기수'를 자처,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떠나 창당한지 99일 만이다."
박근혜을 탄핵을 명분으로 분당을 한 바른정당 인간들이 친박을 등에 업고 대선 후보가 된, 그리고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를 사면하겠다는 홍준표의 그늘로 들어가겠다고 나선 것이다. 웃기는 짜장면들. 아마도 이것들은 "그때 무엇에 홀렸나? 왜 박근혜 탄핵에 찬성했지?"하고 한탄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것들 덕에 박근혜를 결국 탄핵했으니 그냥 '강 건너 불구경'하듯 이 난리법석을 감상하면 되겠다. 이들 못지않게 웃기는 짜장면들이 또 있다. 이번에는 자한당이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22305&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M
"바른정당 의원 13명의 자유한국당 복당 발표가 이번에는 한국당 내부를 뒤흔들고 있다."
"전날(1일) 이들을 만난 홍준표 후보가 '환영' 입장을 밝혔지만, 친박계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무조건적인 복당에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 탈당파들이 복당하겠다니 이제는 친박들이 들고 일어난다. 한선교는 복당이 허용되면 자신이 탈당하겠단다. 꼴통들이 큰소리치는 것은 여전하다. 서청원, 윤상현, 유기준도 반발한단다. 김진태는 자기가 복당의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결정권자인양 거들먹거린다. 더욱 웃기는 인간은 조원진이다. 자신도 자한당을 탈당해서 다른 정당에 있으면서, 바른정당 탈당파들이 자한당에 복당하든 말든 자신에게 무슨 상관이 있다고 저리 방방 뜨는지, 참 기가 찰 노릇이다.
콩가루 집구석의 난리법석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탈당파들이 탈당을 결행하고 나니 유승민을 격려하는 메시지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니 유승민 지지표를 모두 흡수해야 하는 홍준표로서는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홍준표는 자신에게로 표가 결집하면 당선도 가능하다고 뻥을 치지만 친박들의 행동에서 그게 그야말로 개구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한당은 여의도 연구소를 아직 가지고 있다. 그 연구소는 여론을 가장 정확하게 분석하기로 유명하다. 거기서 정말 홍준표가 당선 가능권 안에 있다면 친박들이 오겠다는 바른정당 탈당파들을 저렇게 심사하겠다고 나서지는 못할 것이다. 한표가 아쉬운 이때, 비록 얼마 전에 갈라섰다고는 하나 다시 오겠다는 데 태클을 걸 이유는 없는 것이니. 그러니 자한당의 목표는 대선 이후 보수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는 것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어찌 아니 그렇겠는가. 아무리 여론조사가 정확도가 낮다고 하나, 절반도 안되는 지지율을 가지고 뭘 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이도 역시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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