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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최순실 게이트를 대하는 검찰의 자세

thinknew 2016. 10. 30. 16:07



'정권의 개' 검찰이 다시 한번 이름 값을 했다. 기사를 보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55832&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M

"최순실씨가 전격 입국했다. 최순실씨는 런던을 출발한 영국 히드로공항 영국항공(BA)편으로 오전 7시 35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즉각 체포나 소환이 아닌 '입국'이었다. 이날 오전, 한 시민에 의해 찍힌 최순실씨의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포됐다. 딸 정유라씨는 곁에 없었다. 선글라스를 쓴 모습은 당당해 보였다. 환자의 모습은 더더욱 아니었다."
"그리고,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 변호사의 기자회견이 방송을 탔다. "몸 좀 추스르고 나가겠다고" 했다. 검찰 조사에 말이다. 국가 전체를 뒤흔든 장본인이, "시차도 있고", "건강도 좋지 않아" 직접 검찰에 조사를 받기 위한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참 대단한 실세다."
"이에 검찰은 공식적으로 "오늘은 소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일요일인 오늘 청와대 압수수색을 다시 벌이겠다는 검찰이 최순실씨에게는 하루의 말미를 주겠다니."


최순실이 입국했단다. 박근혜에게 더 이상 누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으리 때문일까? 아니면 어차피 계속 도망다닐 수 없으니 입국하여 대책을 강구하자는 생각에서 일까? 후자쪽일 것이라는 것을 검찰이 온 몸으로 보여주었다. 그 전에 최순실의 핵심 측근이었던 고영태는 입국과 동시에 소환하여 밤샘 조사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최순실은 멀쩡하게 들어와 놓고도 시차니 어쩌니 하면서 하루 쉬겠다는 것을 검찰은 흔쾌히 승락했단다. 증거 인명의 우려가 있음을 모르지 않을 검찰이 하루라는 엄청난 시간이 벌어준 것이다. '정권의 개'라는 이름이 허명이 아니었다. 정권이 바뀌면 가장 우선적으로 손봐야 할 집단이 검찰이라는 데에는 아마도 이론이 여지가 없지 싶다.

어차피 최순실 게이트는 특검으로 가게 되어 있다. 그 동안에 검찰의 민낯을 충분히 보아 두는 것도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겠다.주인이 누군지도 모르고, 주인을 무는 개는 몽둥이 외엔 다른 약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