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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총수 부재 시 기업 주가는 도리어 올랐다

thinknew 2017. 8. 27. 09:46

▲ 총수 부재 기간 동안 기업의 투자 추이. 사진="재벌총수의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 연구

이재용 선고 후 경제 전문 찌라시들이 일제히 발광을 했다. 그걸 정확하게 지적한 기사가 나왔다. 먼저 보자.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859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5년 실형이 선고됐다. 친자본성향의 언론사들은 삼성그룹 입장을 대변하면서 한국경제에 위기가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2008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특검, 그리고 최근 삼성전자 주가를 봤을 때 ‘경영 공백에 따른 국민 경제위기’는 실체가 불분명하다."
"나아가 해당 연구에 따르면 총수 부재기간 동안 오히려 주가는 상승했다. 연구대상이 된 기업들의 시가총액 변화를 보면 기소시점 7.1조원이던 시가총액은 최종선고 당시 7.6조원으로 상승했고 선고 이후 8.2조원으로 증가했다. 총수 구속이 투명한 경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경제, 서울 경제, 조선 비즈, 머니 투데이 등 대표적인 경제 찌라시들이 자사 보도에서 마치 이재용 실형이 삼성을 망하게 만들 것처럼 호들갑을 떨어댄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총수가 사라지는 것이 기업 경영에 더 낫다는 것이 연구 결과로 드러나고 보면, 이들의 호들갑이 과잉이라는 것을 분영하게 알게 한다. 찌라시라는 더러운 명칭이 더욱 굳어지는 것이지.

이들의 아우성이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종이 신문의 뉴스 영향력이 사라진 지는 꽤 된다. 그러다보니 유일한 돈 줄은 재벌들일 수 밖에 없고, 경제지들은 더욱 그렇다. 그 돈 줄이 떨어지게 생겼으니 어찌 발광하지 않을 수 있겠나. 자한당을 중심으로 한 꼴통 정치인들이 꼴통짓을 계속하듯 이들도 찌라시 질을 계속할 것이다. 왜냐하면, 가만히 있어도 소멸할 판이니 '이판사판' 심리가 되는 것이지. 하지만 세상 일이란 게 참으로 묘한 것이 그들이 발광하면 할수록 자신들의 명줄을 재촉한다는 것을 자신들이 알면서도 그걸 멈출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또한 언론 적폐가 청산되어 가는 과정 아니겠나. 참으로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