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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줄 아는 대통령, 문재인

thinknew 2017. 8. 26. 10:27

[이미지 설명] 조만간 올 미래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을 여러번 울렸다. 이번에는 피해 당사자가 죽고 없지만 깜짝 방문을 통해 조의를 표함으로써 그 주변을 울린 사연이다. 기사를 보자.

http://www.nocutnews.co.kr/news/4836619 

"이날 문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복지부 복지정책관실 기초의료보장과를 '깜짝'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복지부를 방문한 이유는 올해 1월 세 아이의 엄마인 '워킹맘' 고(故) 김선숙 사무관이 휴일 출근 중 청사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기초의료보장과를 찾아 침통한 표정으로 김 사무관이 사용했던 책상과 의자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국민들이 국가 지도자로부터 기대하는 것 중 하나가 국가적 재난에 대한 위로일 것이다. 문대통령은 그것을 정말 잘한다. 적재적소에 적절한 공감을 표함으로써 대상들에게 감동을 안겨 주는 것은 감정의 영역이어서 머리 속으로 생각한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세월호 유가족을 방문하여 사이코패스의 눈물을 선보인 박근혜와 비교해 보면 명확해진다.

이번 복지부 깜짝 방문도 문대통령의 공감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 준다. 이명박도 깜짝 방문을 한번씩 했다. 2008년 일산 초등학생 납치 미수 사건을 독려하기 위해 일선 경찰서를 방문했다. 국민적 관심사에 대통령이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지만 일선 경찰들에게는 거추장스럽기만 했던 것이 분명했다. 그에 비해 문대통령의 이번 깜짝 방문은 아는 사람들만 아는 것일 수 있는 일선 공무원의 과로사에 대해 조의를 표하기 위한 깜짝 방문이었기 때문에 자신들의 어려움을 알아주고 위로해 주는 대통령에게 그 주변의 공무원들이 어찌 감동받지 않겠나.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로 부터 사랑받는 정치인이라는 것은 지지율이 말해준다. 물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치인이 반드시 일을 잘하는 정치인이라는 보장은 없다. 지금까지도 미국 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스타워즈를 통해 소련을 붕괴시키긴 했지만 불평등 심화의 시발점 역할을 한 부자 감세와 국가 부채의 급격한 상승을 초래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아직 100일 밖에 되지 않았고, 이제 조각이 막 끝난 상황이라 문대통령이 일을 얼마나 잘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긴 하다. 하지만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대응, 한일 위안부 협상에 대한 문제 제기, 그리고 야당에 책잡히지 않고 적폐 청산을 차근차근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 일을 잘 못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좋겠다. 사람사는 세상을 향한 길이 험로일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평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없이 느긋해지는 요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