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1 적자 생존
"그렇다, 살아 남는 것은 적자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변하는 선택압으로 가득한 엄청나게 복잡한 세계에서, 어떤 한 가지 특징- 야수 같은 힘 -이 모든 상황에서 생존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적합'해 진다는 것은 당신이 누구이며, 어디에 있으며, 언제 거기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신화 2 그저 이론일 뿐이다
"일상 대화에서 사용하는 이론이라는 단어는 다른 모든 추즉이나 직감과 별 다를 바 없는 추측이나 직감을 의미한다. …… 그러나 과학자가 이론이라는 단어를 쓸 때는 매우 다양한 사실에 대한 논리적이며 검증된 근거가 충분한 설명을 말하는 것이다. 과학 이론은 추측이 아니다."
신화 3 진보의 사다리
진화론도 초창기에는 하등 동물에서부터 인간이라는 고등 동물로의 직선적 진화라는 목적론적 사고의 지배를 받았으나 지금은 목적론적 사고는 이미 설 자리를 잃었다. 인간도 제멋대로 자라난 나무 가지 중의 하나와 마찬가지로 진화의 가지 중 하나일 뿐이다.
신화 4 잃어버린 고리
"우리가 잃어버린 고리보다는 우리 자신과 나머지 영장류 사이의 어떤 음영을 찾아 왔다고 말하는 편이 더 정확하며, 우리 조상을 찾는 가슴 두근거리는 탐구는 단순히 어느 잃어버린 고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세월을 통해 다른 모든 생물과 우리를 잇는 생명의 스펙트럼 전체를 찾는 것이다."
신화 5 진화는 무작위적이다.
"선택은 어느 올챙이가 살고 죽을지를 무작위로 결정하지 않는다. 선택은 단순히 각 개체의 적응도를 평가함으로써 번식을 허용하거나 방해한다. 선택은 더 적합한 개체를 고르고 덜 적합한 개체를 솎아 내며, 그 효과는 분명히 무작위적이 아니다. 선택은 환경에 더 적합한 몸을 만드는 유전자를 보존한다."
신화 6 사람은 원숭이에게서 유래한다.
"영장류가 되고 싶은지 혹은 침팬지와 친척이 되고 싶은지 누구든 자유롭게 주장을 펼칠 수 있지만, 그것이 쟁점은 아니다. 쟁점은 우리가 원숭이의 후손인가의 여부이며 증거는 명백하다. 우리는 원숭이의 후손이 아니라 친척이다."
신화 7 자연의 완벽한 균형
"기원전 5세기에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자연이 포식자와 먹이 집단에 서로 다른 출생률을 부여함으로써 균형을 유지한다고 경탄한 이래로, 과학에서의 주된 오류 중 하나는 자연에 의도를 부여하고 더 나아가 생태계와 종- 밀림 전체 부터 거미에 이르기까지 -에 균형을 유지하는 특정한 기능까지 부여함으로써 자연을 인격화하는 것이었다."
"비록 평형(안정성이라고도 한다)이 일반적으로 교란되었을 때 재구성하는 계의 능력을 가리키지만, 그 단어는 복원성(계의 일부가 안정 상태로 돌아오는 속도), 지속성(계의 안정 상태가 지속되는 기간), 저항성(교란이 안정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이라는 서로 다른 의미로도 쓰인다."
신화 8 창조론은 진화를 반증한다.
기독교인들이 주로 내세우는 논리가 바로 이것이다. 진화론의 문제점을 찾아낸 다음 그것을 창조론의 증거로 삼으려 한다. 하나 이는 대단히 부적절한 논리이다. 기독교인들이 이처럼 궁색한 논리에 기댈 수 밖에 없는 것은 광범위한 검증 자료를 가지고 있는 진화론과는 달리 창조론을 검증할 수 있는 자료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과장이 아니고 정말 하나도 없다.
신화 9 지적 설계는 과학이다.
"진화학에 해결되지 않은 의문이 많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은 그저 세균의 편모같은 복잡한 특징의 단계적인 진화의 모든 세세한 사항을 우리가 아직 다 파악하지 못했다는 의미일 뿐이다. 과학자들은 대부분 이것을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신호로 여길 것이다."
신화 10 진화는 부도덕하다.
"문화 덕분에 인류는 다소 유연하고 적응성이 있으며, 우리는 진화적 토대를 지닐 수도 있는 많은 비윤리적 행동 성향에 저항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도덕이 신과 무관하기 때문에 우리는 비록 우리의 생각이 분명히 더 느릴지라도 신이 인식하는 살인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말라는 바로 그 이유를 인식할 수 있다. 우리는 살인이 빚어 내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살인하지 않을 이유로 인식하며, 도둑질의 불공정함을 도둑질하지 말라는 이유로 인식한다. 도덕이 신과 무관하기 때문에, 신자와 비신자는 둘 다 도덕적 선택을 할 때 같은 처지이다. 따라서 우리는 진정으로 도덕적인 인간이 되려고 굳이 신을 믿을 필요가 없음을 알수 있다."
이 책은 진화론을 반대하는 논리를 10가지로 정리하여 쳬계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부피도 적어서 당연히 강력 추천 목록에 올라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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