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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조선일보가 제왕적 대통령제를 비판하네?

thinknew 2017. 4. 1. 09:06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ym721054&folder=1&list_id=11079283

조선일보가 이제 대통령제 비판을 본격화하고 있다. 물론 대통령제를 비판하는 것은 조선일보 만은 아니다. 그러나 조선일보로 대표되는 수구 꼴통들이라는 점에서, 조선일보의 기사를 중심으로 비판해도 그리 불공정한 일은 아니다. 일단 기사를 보자.

http://v.media.daum.net/v/20170401031516783


"물론 박 전 대통령을 포함해 1차적 책임은 자신과 주변을 관리하지 못한 대통령 개개인 책임이다. 하지만 모두가 이런 상황이라면 개인만의 문제라고 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선 모든 책임을 대통령에게 묻는다. 어느 대통령 말기에는 "길 가다 넘어져도 대통령 때문"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였다. 이는 모든 권한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믿고 있고, 실제로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기사 소제목이 [1%만 이겨도 100% 권력 쥐는 시스템.. 불행한 대통령들 낳았다]이다. 대통령에게 과도하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판하는 바이긴 하다. 그런데 조선일보를 중심으로 한 수구 꼴통 세력들의 논리는 많이 허접하다. '1%만 이겨도 100% 권력을 쥐게 되는' 것이 제왕적 대통령제와 무슨 상관이 있나? 대통령이 되기 위해 10% 쯤 이겨야 하게 만들어 놓으면 박근혜같은 인간이 다시 나타나도 문제가 안생길 것 같나? 더욱 황당한 것은 대통령과 직, 간접적으로 엮여 있는 부패 문제도 비판의 근거 중의 하나로 활용한다. 그런데 그것 또한 제왕적 대통령제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제왕적 대통령제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내각제를 선호한다. 내각제에서는 내각 수반과 엮인 부패 문제가 없나? 당장 옆나라 일본만해도 아베가 자기 부인이 연루된 부패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권력자 주변에는 부패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상존한다. 그건 시스템 관리의 문제이지 제왕적 대통령제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리고 그런 부패가 곰팡이 쓸듯 자라고 있을 때도 그걸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언론이라는 것들이 감추어 주거나 자신들이 필요할 때 하나씩 빼먹는 꽃감처럼 활용한 것들이 바로 조선일보를 중심으로 한 수구 꼴통 언론들이다.

게다가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것도 조선일보가 거론할 말은 아니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에서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이 합작하여 부린 땡깡을 보면 제왕적 대통령?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하고 있네. 이 수구 꼴통들이 지금 저렇 소리를 해대는 이유는 분명하다. 어떻게든 대선 구도를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으로 가져가 보려는 몸부림일 뿐이지. TV 조선이 종편 심사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이미 드러나 있는 상태다. 그 말은 대선 정국이 끝나면 그것에 대한 조사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두고 보자. 조선일보 네 놈들이 얼마나 더 해악질을 할 수 있을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