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beautiful world!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를 기대하면서

정치, 사회

안철수, 재수없는 녀석

thinknew 2017. 4. 2. 07:29



안철수가 박근혜 사면에 대해 이야기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선 모양이다. 일단 기사부터 보자.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220516 


"앞서 안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사면권한을 남용하지 않도록 (사면)위원회를 만들어 국민 뜻을 모으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사면 검토 여지가 있느냐'고 다시 묻자 "국민 요구가 있으면 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라고 답했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 요구가 있으면'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사면에 방점을 둔 게 아닌지 묻고 싶다"며 "지금 국민이 바라는 건 공정하고 상식적인 나라, 모두가 법 앞에 평등한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국민이 요구해야 사면해 줄 수 있다는 건지, 아직 수사도 안 끝난 상황에서 사면을 언급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런 논란 외에서 다음 기사[http://www.weekly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5484]를 보면 논란이 더 나오긴 한다. 사실 안철수의 말을 자세히 보면 별 문제가 없는 발언이긴 하다. 기자가 물었고, 그에 대한 답으로 '국민 요구가 있으면'이라는 전제를 붙였기 때문이다. 한편 다른 당의 반응도 별 문제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박근혜가 구속된지 하루도 안되어서 사면 이야기를 꺼낸 자체가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대선 정국에서 오고 갈 수 있는 가벼운 해프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다음의 안철수 측 반응이 영 재수없다. 기사를 보자.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788908.html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쪽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데 대해 “아마 대세론이 무너져서 초조한가 보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앞선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은) 국민들의 요구가 있으면 사면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럴 가능성이 눈꼽만큼도 없긴 하지만 아무튼 일대일로 붙으면 자신이 이긴다고 큰소리는 얼마든지 칠 수 있다. 그런데, '대세론이 무너져서 초조하냐?'란다. 이건 세가 약한 것들이 세가 강한 상대에 대해 약을 올리려는 수법이다. 그래서 손님 실수를 유발하려는 것이지. 어딜 봐도 대세론이 무너졌다는 조짐은 없는데 저런 식으로 태연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안철수의 정신 상태가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하긴 이 인간의 박쥐같은 행태는 여러번 드러난 적이 있어서 새삼스러울 것이 없긴 하다. 당내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었다고 언론에서 떠들어주고, 일대 일로 붙으면 오차 범위 내에서 따라잡는다고도 부추겨주고 하니 간이 점점 커지는 모양이다. 그래도 그건 귀엽게 봐주자. 아무려면 자한당 또라이들에 비하면 안철수는 양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