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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정윤회가 입을 열기 시작했다

thinknew 2016. 10. 24. 08:35



정윤회가 누구인가.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고 박근혜 7시간 실종되었을 때 핵심적인 인물로 거론되던 인물이었다. 웬일인지는 모르지만 박근혜가 당선되고 난 이후 정윤회는 세간의 관심사에서 멀어졌다. 세월호 사건 이후 사람들의 입당아에 오를 때도 일체 말이 없었다. 그런 정윤회가 입을 열기 시작했다. 기사를 보자.

http://news.ichannela.com/politics/3/00/20161024/80962148/1

"최순실 씨의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2년여 전 최씨와 이혼한 정윤회 씨를 채널A 취재진이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부인과 마찬가지로 비선실세 의혹을 받았던 정 씨는 지난 대선에서 모종의 역할을 했다고 처음으로 시인했습니다."
"[정윤회 씨] 
"오로지 그냥 신념 갖고 잘 한 번 해보자. 새로운 (정권)교체 한 번 해보자. 그 신념 갖고 일했을 뿐이야." 
그러면서 자신과 박 대통령은 문제가 될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윤회는 2년 전에 최순실과 이혼하면서 괴이한 이혼조정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다. 그 당시의 기사를 한번 보자.
조정안에는 자녀양육권은 최씨가 갖는 것으로 하고 재산분할 및 위자료 청구는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신 결혼 기간 중에 있었던 일들을 다른 사람에 말하지 않은 ‘비밀유지’ 조항과 서로를 비난하지 말자는 내용도 조정안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7141535011#csidx771edabaa8e57d995827c99804de9fb 

얼마전에는 정윤회보다 먼저 정윤회의 아버지가 정윤회의 결혼 생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그때도 뭐 하나 딱부러지는 내용은 없었다. 합리적 의혹이란 이런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혼을 하면 재산을 분할한다. 그런데 정윤회는 자신이 가진 재산은 거의 없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재산 분할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이혼을 했다. 당연히 여기에는 말못할 사정이 있다는 이야기지. 그런데 이건 지극히 사적인 일이어서 당사자들이 실토하지 않으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지난 대선에서 모종의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시중에 파다할 때에도 입을 다물고 있었던 정윤회가 일단 지난 대선에서 일정 정도 역할을 했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최순실과 정유라가 의혹의 핵심으로 떠오른 지금 정윤회가 왜 새삼스럽게 입을 열었을까? 지금 돌아가는 상황 중 어떤 것이 정윤회를 불편하게 했을까? 또 뭐가 튀어 나올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