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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후 새누리당의 반응들

thinknew 2016. 10. 25. 20:16


최순실이 연설문까지 받아본 증거가 드러난 후 새누리당은 호떡집에 불난 것마냥 난리법석들이다. 쇼맨십은 끝내주는 꼴통들이어서 연기들은 정말 잘한다. 불과 얼마 전에 우병우 건을 덮기 위해 최순실 건은 털고 가자는 기류가 형성되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마침 증거가 나오니 얼씨구나 하고 최순실 건으로 호들갑을 떤다. 박근혜는 이미 포기한 인간이니 더 말할 필요가 없고, 새누리당의 호들갑이나 감상하자.

http://www.huffingtonpost.kr/2016/10/25/story_n_12633152.html?utm_id=daum

"새누리당은 25일 김현아 대변인 명의로 된 논평에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작금의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은 "그 많은 문건이 계속 유출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국민의 우려와 심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엄중한 후속조치를 당내 의견을 모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시 이정현은 박근혜로서는 정말 충성스러운 신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순실 건은 박근혜가 사과해야 할 사안이지 새누리당이 사과할 일이 아니다. 그런데 정작 박근혜는 "당선 후 조언을 받았지만 비서진이 구축된 후 끊었다"하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는 판국에 새누리당이 사과하고 나썻다. 웃기는 짜장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0251031001&code=910402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국무회의 자료 등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사전 보고됐다는 의혹에 새누리당도 “대통령이 직접 밝히라”고 나섰다. 검찰 수사는 물론 ‘국정조사’까지 언급했다. 비박계 의원들에 정진석 원내대표까지 박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원론적인 이야기’만을 계속했다. ‘대통령의 직접 해명 필요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5일 정권 비선실세라는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봤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제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 잠룡군에 속하는 남경필 경기지사는 25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왔다는 전날 JTBC 보도 내용과 관련해 “국기문란”이라며 개헌논의 중단과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내 대표적 비박계로 꼽히는 김용태 의원은 이른바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찰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날 JTBC 보도로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보는 것으로 드러나는 등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자 비박계가 본격 행동에 돌입한 것이다."


박근혜와 선을 긋고 싶은 인간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총출동했다. 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인물은 정진석이다. 정진석은 박근혜로 부터 벗어나려는 조짐을 진작에 보였다. 국정감사 운영위에서 노회찬 의원이 '박근혜는 확신범' 했을 때 운영위를 파토내지 않고, 슬거머니 넘어간 적이 있다. 이번에도 나서서 박근혜에 해명을 요구했다는 것은 박근혜와 선을 긋겠다는 뜻을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비박들이 들고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http://daily.hankooki.com/lpage/politics/201610/dh20161025180143137470.htm

"새누리당 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 요구 목소리나 나왔다. 비박계 중진 김용태 의원은 25일 박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각종 연설문과 내부 자료 등을 사전 상의해왔다고 인정한 데 대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여야가 합의해 특검을 논의해야 하는데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서는 대통령이 당적 정리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드디어 비박들로부터이긴 하지만 대통령 탈당 요구까지 나왔다. 골수 친박들이 이런 요구에 대해 길길이 날뛰어야 하는데 어떨런지 두고 보는 재미도 솔솔하겠다. 친박으로 분류되는 인간들로 부터도 이제 슬슬 이탈자가 나올 것 같은데, 누가 먼저 나설지 그게 궁금하다. 박근혜 주연, 새누리 조연의 막장드라마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조금만 더 힘내자. 박근혜를 자빠뜨리는 것이 머지 않았다.